오래 달리려면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경험이 선물하는 것들을 음미하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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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늘 여기 있을게 - 완벽한 엄마보다 그럭저럭 괜찮은 엄마가 필요한 이유
권경인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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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내가 정직하게 나를 보고 인식하고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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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1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골든아워 1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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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은 한국에서 출발한 이래 한숨도 자지 못한 채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나는 김지영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으나, 그는 환자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무심하게 답했다.
-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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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을 만난다면 피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나만의 대처법을 갖춰야 한다.
"다들 괜찮다는데 왜 너만 유난을 떨어?"하는 사람에게 그 평안은 다른 사람들이 참거나 피하면서 생겨난 가짜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인류는 약자가 강자에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함으로써 이전 세대와 구별되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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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올 여성들에게 - 페미니즘 경제학을 연 선구자, 여성의 일을 말하다
마이라 스트로버 지음, 제현주 옮김 / 동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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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번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이들 중 여성이 있다는 기사 댓글에 '여자도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데, 왜 실력이 없어서 못 받았으면서 유리천장이니 하면서 성차별이라 하느냐'는 논지의 댓글을 보았습니다. 평소라면 이 부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그런가' 하고 말 일이었겠지만, 마침 며칠 전 읽은 <괴짜들의 비밀>에서 퀴리부인이 놀라운 업적에도 불구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노벨상을 받지 못할 뻔했다는 사실과 당시 여성에게 부여된 학업과 연구 등의 기회, 뿐만 아니라 결과에 대한 차별 등을 생각해볼 때  그 댓글의 의견이 사실에.근거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은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과 비교해볼 때 교육의 기회 면에서는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일과 가정의 양립 부분에서는 여성에게 주어진 제약이 그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뒤에 올 여성에게>의 저자 마이라 스트로버 역시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뛰어난 성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교수가 되는 것은 꿈도 꿔보지 않았는데, 그녀의 회고록에 기록된 어린 시절과 환경, 당시의 시대를 생각해볼 때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사상 최초의 여성 교수가 되었습니다.성별에 따른 직업 분리, 가사 노동의 가치 정량화, 차별의 비용 등 새로운 개념들을 정립하여 페미니스트 경제학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걸어온 길은 사실상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길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녀가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을 지지해주던 전남편도 막상 자신의 전통적인 역할이 도전받자 그녀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겼기에, 가사 노동과 육아에서의 불평등은 그녀가 감내해야 할 몫이었습니다. 임신과 출산, 논문 쓰기와 강의를 함께 해내며 동료와 학교 등 곱지 않은 눈초리와 차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간 그녀는 후에 자신의 커리어를 존중하는 남편과 재혼을 했고, 자신의 학문에서의 업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녀가 자신이 받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할 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여성 교수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전 시대에도 자신을 하나의 '인간'으로서 자각했던 여성들의 기록을 통해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비추어보면서 길을 만들어 준 덕분에 많은 이들이 그 뒤를 따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저자의 할아버지의 철학이자 저자의 중심 '가치관이라는 '모든 인간이 자기 안에 신의 조각을 똑같이 품고 있다'는 말은 책을 읽어갈 수록 그 의미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여성이 겪는 차별 문제가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존중'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와 너를 같은 '인간'으로 여기는가. 그것이 기본 가치가 된다면 각자가 처한 상황 가치관 일 등 그가 속한 모든 분야에서 나와 상대에게 같은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을까요. '존중'이라는 이름하에 서로의 역할과 특징, 삶의 모습과 대우 등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는 것은 비단 여성에게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 부여된 불평등한 성차별의 모습들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조금씩 여성의 불평등한 상황에 대한 인식이 페미니즘 운동의 확산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이것이 '성대결'의 문제로만 비쳐지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된 물결이 주어진 삶을 살아가며 분투하며 고민하는 이들을 통해 조금씩 더 많은 사람들을 보다 인간다운 삶에 가까워지게 해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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