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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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생각은 자기 경험의 모든 측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라는 <하루 15분, 자존감 수업>의 저자 너새니얼 브랜든의 말에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모든 선택과 결정을 파고 들어가면 그 중심에는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있게 마련이고, 이것은 삶을 어떤 모양과 색으로 만드느냐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 과정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의식적이라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작용되는 듯합니다.


<하루 15분, 자존감 수업>의 저자 너새니얼 브랜든은 '자존감'의 원리와 중요성을 최초로 규명하고 널리 알린 심리학자이자 철학박사로, 자존감에 대한 개념이 널리 알려지기 전인 30여 년 전부터 자존감을 주제로 연구를 해오며 자존감 연구의 선구자로 불렸습니다. 그는 '자기유능감'과 '자기가치감'의 두 요소가 자존감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역경을 헤쳐 나가는 자기능력'과 '행복해질 권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마음'이 바로 자존감이라는 것입니다(p.21). 이 책의 내용은 자존감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자 저자 스스로 실천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먼저 자존감의 개념을 설명하고 '자기개념, 의식하며 살기, 자기수용,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기, 아이 자기 껴안기, 자기책임, 진실한 삶, 자존감 소통법'이라는 주제로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문장완성법을 통해 배운 것을 총정리하도록 해줍니다.

저자는 자존감이 고정된 것이 아니며,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과 훈련을 끈기 있게 실천하는 정도에 따라 높아지기도, 낮아지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인식, 자기수용, 자기표현이라는 '자존감의 중요한 기둥'을 익히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대비되는 예시, 개념에 대한 쉬운 설명 등을 통해 자존감에 대해 이해하고 각자의 상태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면 두려움을 주인으로 삼는 일이 없어진다', '저항은 대립하는 요소가 있어야 존재하기 때문에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녹아내리기 시작하므로, 어떤 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 저항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자기책임을 회피하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이 힘을 얻지만 자기책임을 인정하면 자신의 인생을 자기 손에 다시 쥘 수 있다'와 같은 설명을 통해 저자가 권유하는 것을 이해를 바탕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은 이 책의 장점입니다.



자존감을 키운다는 것은

살아갈 능력이 있고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어서

한층 더 자신있게, 자애롭게, 낙관적으로 인생을 헤쳐 나간다는 뜻이다(p.22)


자존감에 대한 논의가 많아지면서, 혹자는 '자존감'에 너무 매일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저 원하는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면 된다구요. 또 작은 일들을 잘 해내는 것으로부터 자존감이 향상되니 일단 작은 무엇이라도 실천하라고 권유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낮은 자존감'에서 찾으며 자신을 바로 보기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자존감이 사용된다면 이는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자존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이제는 '성과'만이 아닌 '존재 그 자체'로 초점을 돌리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더불어 자기유능감이 반드시 자기가치감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니 자존감의 여러 측면 중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향상시키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하는 것 역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자존감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자존감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가 얼마만큼이든, 이 책은 실질적으로 자존감을 향상하는데 이해와 실천 면에서 모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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