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인 것도 습관이다 - 욱하는 감정 때문에 될 일도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7가지 심리 기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박미정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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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며 감정 문제 때문에 관계나 일을 그르치지 않습니다. 반대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작스럽게 화를 내거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관계나 일을 그르치는 일이 잦은 사람도 있지요. 후자와 같은 사람을 우리는 '감정적이다'라고 말합니다.


<감정적인 것도 습관이다>의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는 '감정에 휘둘려 사태를 냉정하게 보지 못하는 상태'를 '감정적'이라고 하며, 이것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생각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기대에서 어긋난 상황이 펼쳐지거나 충격 혹은 평가를 받았을 때 분노하거나 불안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 자체는 반응일 뿐이고, 그것을 자신에 대한 무시와 같은 감정적 사고로 연결할 때 감정적인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감정적인 상태는 '어긋난 방어'를 하는 상태로, 자신의 의도와는 반대로 오해만 일으킬 뿐 자신을 보호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이후 자신의 '기대'를 인지하고 이를 수정하기를 권유합니다. 내 기대를 상대에게 전하고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어긋난 방어'를 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지요. 더불어 자기 긍정감을 가지는 것과 나와 상대의 영역을 구분하고 '옳음'에 집착하지 않는 태도는 감정적인 상태가 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책은 단순히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감정적'인 상태일 때의 특성과 심리 상태의 구조, 주요 키워드인 자기 긍정감, 영역, 옳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감정적인 상대에게 상처받지 않는 법과 감정적인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을 알려줌으로써 감정적인 상태와 이를 유발하는 원인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상대방의 영역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로 받아들이라든지 자기 부정의 요소가 포함된 조언은 폭력적이라는 것, 용서는 자신이 처한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본질은 다치지 않았다는 인식에 도달함으로써 가능해진다는 등 새로운 관점의 통찰이 돋보였으며 매우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현상에 대한 처치를 넘어 스스로의 '생각'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새로운 상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느낌이었달까요. 

혹 스스로의 감정적인 상태가 초래한 결과 때문에 자책하는 날이 많은 분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감정적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자신을 이전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건강한 자신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만이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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