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의 칼을 찾아 주세요
유준재 지음, 이주희 그림 / 문학동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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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그림책, <정연우의 칼을 찾아 주세요>. 어떤 이유로 서럽게 울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흥미로운 마음으로 책을 넘기기 시작한 것 같네요. 울고 있던 아이는 '정연우' 라는 책 속의 주인공인데, 삼거리 골목에서 아빠와 함께 뽑은 장난감 칼을 잃어버려 울고 있었다네요.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니 연우는 그 장난감 칼을 혼자 힘으로 뽑아 제대로 놀아 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려서 더욱 슬퍼하는 것 같았어요. 이후 책장을 계속 넘겨나가다 보면서 이러한 연우의 사연을 듣고 난 후 연우의 친구들이 연우가 장난감 칼을 잃어버린 것처럼 자신들도 과거 경험 속에서 마음 깊이 간직한 보물을 잃어버렸던 기억을 더듬어가는 모습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어요. 연우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연우에게 공감하는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잃어버린 연우의 칼을 찾아주겠다고 함께 만들어 붙인 광고가 너무 귀엽게 보입니다. 마음 깊이 간직한 보물을 찾아나서는 연우와 연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정연우의 칼을 찾아 주세요>, 아이에게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선물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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