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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의 시대 - 펭수 신드롬 이면에 숨겨진 세대와 시대 변화의 비밀
김용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 서평 작성
1. 책제목/ 저자/ 출판사/ 읽은 날짜
책제목/펭수의 시대
저자/김용섭
출판사/비즈니스북스
읽은 날짜/2020.03.21.
2. 주요 내용
PART 3. 펭수의 시대: 세대를 넘어 시대 아이콘이 되다
Chapter 6. 펭수가 대한민국 사회를 어떻게 바는가
| 누가 펭수의 흰자위를 지적하는가?_펭수가 스스로의 외모를 완벽하다고 말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당당한 것은 보디 포지티브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자, 과거의 관성에 대한 저항이기도 하다. 미美에 대한 획일적 기주과 외모 차별주의를 넘어서는 일은 안티 꼰대만큼이나 중요한 시대의 요구기도 하다.
| 나이로 세대를 구분 짓지 않는 시대가 온다_나이 차이보다는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의 차이가 세대를 구분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나이가 몇인지, 셩별이 무엇인지는 비즈니스 기획이나 마케팅에서 점점 영향력을 잃어 가는 기준이다.
| 펭수가 퍼뜨린 인생관 “다 잘할 순 없어요”_초기에는 물질적, 경험적 소비로 기성세대와 차별화를 두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의 인생관이었다면, 지금은 인생의 전반적인 방향이 자기 자신이 기준으로 되는 삶으로 변화하고 있는 듯 보인다. 타인과의 비교에서 우위에 서려고 애쓰지 않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좀 더 행복해진다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자본주의자 펭수가 계속 사이다 캐릭터로 남을 수 있을까?_자본주의자 펭수가 어떻게 초심으 지키며 시대정신을 실천하는지, 돈 앞에 한없이 무력화되지 않고 기업에도 속 시원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사이다 캐릭터는 말만 세게 지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시대정신에 맞아떨어져야 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이중성이 깨지는 데 펭수의 역할이 필요하다.
| 참치와 크릴새우의 불편한 진실 앞에 평수는 왜 침묵할까?_펭수는 자신이 남극 출신이라고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남극이 처한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것은 남극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먹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다.
| 탄소발자국이 가장 큰 도시에 사는 펭귄의 숙명_기온 상승으로 인해 생태계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그렇게 무너진 생태계는 쉽게 복원되지 않는다. 펭수가 환경, 윤리, 젠더에 대해 이야기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펭수 세계관이 지금 시대의 시대정신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며, 펭수가 기성세대의 잘못된 관서과 과냉이 만들어 낸 비정상적 상황에 대해서 가감 없이 이야기하며 스타가 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3. 핵심문장 및 마음에 와닿은 구절 (3가지)
펭수의 성공 원인은 운인가?_<자이언트 펭 TV> 제작진은 '솔직하고, 권위와 사회적 편견에서 자유로우며, 타인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않는 선한 웃음을 전한다'는 기본 전체를 공유하고 있다.(046~049쪽)
펭수의 타깃은 전 세계 시청자다_펭수의 성공은 누군가에는 동기 부여가 되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줬을 수 있다. 방송국 PD들이 "왜 너희는 펭수 같은 콘텐츠를 못 만드니?" 하는 상사의 잔소리를 수없이 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103~107쪽)
펭수의 이상형도 펭수고, 경쟁자도 펭수다_펭수가 글로벌 스타가 되려면 환경이나 젠더, 윤리 이슈에 좀 더 투자해야 한다. 한국에서 펭수가 사랑받은 결정적 계기가 안티 꼰대였다. 갑질과 꼰대 문제 같은 사회적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내며 공감을 샀던 것이 2030세대에게 사랑받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238~243쪽)
4. 배운 점. 느낀 점. 깨달은 점. 적용해볼 점
배운 점/펭수는 나이가 중요한 캐릭터다_열 살짜리 펭귄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어른이나 선배에게도 당당하게 할 말 다 하는 '사이다 캐릭터'가 되면서 2030세대와 직장인의 지지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펭수는 '될놈될'(될 놈은 된다는의 줄임말)이다. 펭수 제작진이 대부분 20와 30대 초중반이고 여성이 과반수가 넘은 것이 이런 운을 만들어 냈다.(031~033쪽) 될 사람은 진짜로 되는 운이 따로 있네요.
느낀 점/남극에서 온 펭귄과 서스테이너블_지금 우리 시대는 젠더리스와 젠더 뉴트럴, 느슨한 연대, 기후 변화 문제와 지속가능성을 적극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 이슈와 펭귄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실존 인물처럼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캐릭터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펭귄이란 설정은 여러모로 효과적이다.(078~083쪽) 소수자에 대한 포용과 다름에 대한 관용이 필요해요. 또한 빙하가 녹아 발생하는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가 심각히 걱정이 돼요.
깨달은 점/펭수는 꼰대 논쟁에 숟가락을 얹은 것일까?_'안티 꼰대'는 2019년을 대표하는 시대정신이다. 이 안티 꼰대 정신은 잠시 스쳐 가는 유행이 아니라 트렌드가 되었으며, 패러다임으로 진화해 문화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안티 꼰대는 과거의 관성에 대한 저항이자 반격이다. 기성세대식 미덕과 성공 방식을 뒤집는,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시대의 솔직한 목소리기 때문이다.(114~121쪽) 꼰대는 세대 갈등과 세대 차이에 대한 "잔소리"를 원활한 "소통"으로 잘 극복해야 해요.
적용해볼 점/자발적 야근과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 욕망_2030세대는 자신의 성장이 곧 승진이나 스카우트 등으로 연결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당장의 월급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더 큰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성장'을 중요하게 여긴다. 자신감 준비가 되어 있다면 자신을 받아 줄 직장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끈끈한 관계'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느슨한 관계'를 원한다.(160~166쪽) 회사에서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발휘하고 인정받으면서 성장하고 싶어요.
5. 작가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
펭수의 시대에 살아가는 강력한 무기가 무엇일까요?
6. 한 문장으로 이책을 요약한다면?
펭수를 알아야 사회의 트렌드와 시대 정신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펭수 신드롬, 펭수앓이는 사회 변화의 비밀이다.
펭수의 이상형도 펭수고, 경쟁자도 펭수이며, 살아 있는 캐릭터이자 소통 능력이 탁월한 슈퍼스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