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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라이브 경제학
조영관 지음 / 호이테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딱딱한 이론이 아닌 생활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경제학!'
이라는 책 소개 문구를 보고 '아, 보고 싶다' 라고 생각했던 책이었다.
재테크 열풍과 부동산, 주식, 펀드...
월급만이 부를 결정짓는 시대는 지났다고들 말한다.
그러면서 대학생 혹은 청소년마저도 재테크를 운운할 정도로 재테크에 대한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던 시기가 있었다.
대학시절에는 경제관련 서적을 한권씩 들고다니지 않은 학생들이 없을 정도였고,
재테크로 돈 좀 모았다는 사람들은 죄다 책을 출판하고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에는 온통 경제서적이 올라와있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엄마의 권유로 이것저것 관심을 가져보긴 했지만 사실 수박 겉 핥기 식이었다.
대학시절 읽었던 책이라곤 온통 재테크로 돈 좀 모아본 사람들의 성공담이 전부였다.
주식, 펀드, 부동산 투자...
대학생이었던 시절 현실과 조금 동 떨어져보였던 재테크 방법에 그닥 흥미도 못 느끼고 책과 그리고 경제신문과는 굿바이했다.
그리고, 쥐꼬리만한 (쥐꼬리보다 더 적은) 월급으로 살아가며 경제에 대해 더 관심 갖기 시작했다.
돈을 벌어봐야 정치, 경제에 관심을 갖는 다는 것이 사실인가보다.
멀리하던 신문의 경제면과 친하게 지내고, 관련 서적들을 하나씩 찾아보면서
관심을 갖고 알아가야겠다는 의지는 있었지만 사실 내겐 너무나 먼 경제였다.
고등학교 시절 이과 학생들도 좋아한다는 경제과목을 배우며 필립스 곡선이나 거시경제 등의 용어 조차도 몰랐던
아주 무지랭이 중의 무지랭이었다.
얼마 전 '세계 대공황'이라는 책을 읽으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고, 얼마나 많은 인터넷을 찾아보았는지
정말 읽고 나서 머리가 터져버릴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면에서 생생 라이브 경제학 이 책은 내겐 참 이해하기 쉬운 책이었다.
이런 무지랭이도 이해할 수있는 책이라면 이해력 높은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사회와 정치 경제에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수 있고 무엇보다 상식을 높이는 데 도움 될것 같다.
(대학 면접 앞두고 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밀가루 값이 오르면 김밥 값이 오른다는 것이 아직까지 머리속에 남아있는데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대해서 쉽게 설명한 말이었다.
고등학교 때 경제선생님도 그리 쉽게 설명해주셨다면 경제에 엄청난 관심을 가졌을지도 모르는데.. (변명일 뿐이겠지만)
정말 실생활과 연관된 것들이 경제이론이나 원리와 잘 연관지어서 설명되어 있어
보는 동안 계속 아- 그렇구나 라며 읽어 내려갔던 것 같다.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 나왔던 어려운 설명(내게는 그랬다)이 이런 식으로 예를들어서
차근차근 설명한다면 그닥 지루하거나 어려운 과목은 아닐것 같은데 매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상식을 쉽게 알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