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내게로 왔다 - 이주향의 열정과 배반, 매혹의 명작 산책
이주향 지음 / 시작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사랑하지 않는 삶이란 죽어있는 삶과 같다..

라는 말에 공감하는 요즘이다.

먹고 사는데 바쁘고, 조건을 따져가며 만나는 이 세상에서 얼마나 더 진지한

사랑이 있을까, 생각했었다.

'이상형', '결혼정보회사', 'A급' 등등 흔히들 결혼을 위한 조건을 따질 때 사용되는 말로

감정이 아닌 이성이 중시된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평생 사랑해야할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이다.

인문학자인 작가의 철학적인 사랑에 대한 접근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우리가 흔히 보는 소설, 설화 등에 등장하는 남녀간의 사랑을 쉽게 그리고 알기 쉽게

접근해서 남녀노소 즐겨보기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요즘 나 역시 현실 앞에서 너무 메마른 가슴으로 살아가고 있어 정체된 삶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

홀연히 사랑했던 추억을 되돌아보면 사랑하기 때문에 세상이 아름다웠던 것이고,

어떤 일도 쉽게 이겨낼 수 있고, 해낼수 있었던 것 같다.

작가가 소개한 서른 세가지의 유명인(?)들의 사랑이 아니라도

내가 사랑에 빠지면 로맨스 소설이고 영화가 되는 것 처럼...

또한 사랑의 이면에는 분노와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신이 아닌 사람이기에 일방적이거나 실패한 사랑에 대한 분노나 고통을 나타내기도 한다.

노트르담드 파리에서의 프롤로나 바리공주와 같이 사랑을 분노로 변모시키는 경우도 있었고

(결국 그 분노가 다시 사랑으로 회복 되었지만..)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사랑, 그리고 사랑과의 관계를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본

아주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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