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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休
반지인 지음 / 마음길(도서출판마음길,마음길어린이)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반지인이라는 작가.
사진작가였으면 좋겠다고 겸양을 밝히셨으나
사진작가가 아니라면 정체가 뭐란 말인가. ㅠ_ㅠ
독특한 책을 읽었습니다.
사진첩도 아닌것이 에세이도 아닌 것이...
정체를 규정하기 뭣한..
그런 책.
작가는 그저 이 책의 사진과 글귀가
책을 읽는 독자에게 작은 쉼표 하나를 마음에 얻었으면 하는 바램 뿐이라고 적었는데...
적어도 제게,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전달된 듯 싶습니다.
^0^
정말 이 책은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두고 간간히 꺼내 읽어야겠습니다.
많은 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을 소개합니다.
어렸을 땐 그런 꿈을 꿨다.
언제든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처럼 살고 싶다고....
그러나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알게 되었고,
길 떠난 이들은 어느날 훌쩍이 아닌
가슴에 오래오래 품은 꿈 하나를 열어
떠난다는 것마저 알아 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