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하이럼 스미스 지음, 김경섭.이경재 옮김 / 김영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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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클린 플래너를 통해 시간을 관리하고 계획하려는 열풍이 지나자 <3P 바인더>라는 또 다른 플래너가  그 자리를 메꾸었다. 스마트 폰, 클라우드 서비스, 스케줄링 매니지먼트,  TO-DO List, 마인드 맵, GTD 과 같은 관리도구들도 계속 생겨난다. 위 언급된것들은 기술과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개인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이자 방법론들인데 모두가 다 관리 즉, 매니지먼트9(Managemen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J형의 타고난 기질과 사회에서 훈련된 직무 덕분에 이런 계획성 관리 프로그램들은 나와 잘 맞았고 이를 통해 직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일어나는 스케줄들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간관리에 입문하긴 했지만 끊임없이 새로 생겨나는 방법론들을 접할 때마다 숨이 탁탁 막혀온다는 느낌을 지울 수없다. 이를테면 배우면 배울수록 더 빨리 챗바퀴를 돌려야 할 것만 같은 무의식적 불안감이랄까...


나의 선생님께서는 인생을 풍요롭게 해 줄 3가지 기술로 리더십과 글쓰기 그리고 시간관리를 뽑으셨다. 도대체 시간관리가 말하는 그 실체는 무엇을 정의하는 것인가? 바쁜 현대 사회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배워야 하는 관리 기술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매니지먼트를 넘어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이면의 인생 원칙을 말하는 것인지가 점점 궁금해 지는 요즘이다.


저자는 책 앞머리에 <우리가 왜 시간관리의 세미나를 듣고 책을 읽으려 하는가?>에 대한 인식 제시로 시작한다. 나 자신과 내 인생에 대해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면 인생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자 하이럼은 그 한계를 지적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을 제시한다.


진정한 해결책이란 시간관리를 통한 통제가 아닌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 하이럼의 핵심키워드인 <마음의 평화>는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 키워드인데 이 단어는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시간관리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정의되곤 한다. 의미와 가치를 모르는 플래너류의 사용, IT 기기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은 삶의 각종 사건들을 효율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과 도구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그 한계의 지적을 곁들인다.


저자가 말하는 <마음의 평화>는 인생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이해하는데 달려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아무리 시간관리를 잘 한다해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위해 쓰고 있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에서 말하는 중요성의 원칙을, 저자 하이럼도 강조하는 것이다. 즉, 속도로 상징되는 시계가 아니라 방향성을 상징하는 나침반의 중요성을. 단순한 시간관리를 넘어 우리의 인생을 컨트롤 함으로써 그 충만감 즉, 마음의 평화를 찾아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시간관리에 대한 다양한 자기계발식의 프로그램에 질린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될 수 있겠다. (물론 속도가 아닌 방향성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힘은 크다 하겠다)


인생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삶을 더 잘 컨트롤 할 수 있기 위해서  우리는 주요 자연법칙을 잘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데 1부에서는 개인생산성과 업무수행능력을 지배하는 법칙을 중요하게 다루며 2부부터 시작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장: 진실로 제일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 3장: 마음의 평화

  - 4장: 높이 도달하려면 현재의 편안한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 5장: 계획수립과 실행의 중요성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1부에 해당되는 내용이고 2부에서는 인생법칙을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은 매우 아쉽다. 1부는 매우 짜임새 있게 나간 반면에 2부는 자신의 사례로 점철되어 있으며 그 핵심 메시지조차 뚜렷하지 않아서. 하지만 어쨌거나 그 한계에 불구하고 1부의 내용은 시간관리의 명저로 꼽힐 만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명서라고 지칭되는) 시간관리에 대한 책들은  도구를 통한 시간관리가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 지적을 시작으로 한다. 그리고 그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예로부터 전해져 온 인류의 지혜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 속도의 경쟁이 아닌 방향의 중요성을. 그 방향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자신이 무엇을 하려는가에 대한 비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런 측면에서보자면 시간관리란 인생의 삶의 변화를 위한 한 가지 시작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비전과 소명에 대한 인식이 서 있지 않으면 시간을 관리해야 할 동기부여가 수립이 되지 않을 뿐더러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강한 열정이 없으니 삶이 경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개인 리더십과도 연결되며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인생경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는 뭘 잘 못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밭에 잡초 하나가 보여 그냥 뽑았을 뿐인데 그 줄기 밑에는 수많은 덩굴 뿌리들이 당겨지는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는 내는 나는 강의 준비에 초점을 맞추어 읽었다. 어떤 부분을 인식과 지식으로 쓸 것인지 어떤 부분을 PBL로 담을 것인지를 고민하며 말이다. 그러면서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와도 비교해 보지만 만만치 않아 보인다.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라는 의미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에 문제가 있어 시간관리를 해결책으로 선택했는데 명저들은 모두 고전적 지혜를 말하고 있다. 고전적 지혜는 핵심을 담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덜 자극적이고 진부하다. 이미 모두 알고 있는 내용들이고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본 내용들이다.

이것을 어떻게 현대적 감각으로 포장해 그들에게 전달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떠올랐다. 강사라고 하면 시간관리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야만 한다는 왜곡된 프레임이 벗겨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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