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조류대도감

조류대도감 - 세밀화로 보는 세계의 동물
리쳐드 쵸드 외 지음, 유정칠 옮김 / 예림당 / 2008년 5월

각 새들의 특징만 아니라, 서두에 새들 공통의 골격구조 등을 다루고 있어 그 뒤를 이해하기 좋은 구성이었다. 모든 새들을 다룰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좀 더 많은 새들을 보고싶은 욕심이 있어 아쉽다. 판형은 너무 큰 게 아닌가 싶다. 핸드북 사이즈로 나눠서 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00자평] 균열 일터

균열 일터 - 당신을 위한 회사는 없다
데이비드 와일 지음, 송연수 옮김, 강수돌 감수 / 황소자리 / 2015년 10월

현실적이면서도 상세한 사례와 통계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일어나는 노동 시장의 문제를 ‘신자유주의‘의 탓으로 돌리는 건 아주 간단하지만, 무책임한 외통수이기도 하다. 그 너머로 논의를 나아가기 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이런 연구가 필요하고, 공개되어야 한다.

[100자평] 팩트풀니스

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저자의 강연을 들을 때는 고개를 끄떡이던 사람들도 강연이 끝나고 얼마 지나면 다시 부정적인 사고관으로 돌아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책으로 읽은 사람도 그런 경향성을 보이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는데, 근본적으로 사고관을 변혁하기 위한 개인적 차원 이상의 접근이 아쉽다.

[100자평] 가족과 통치

가족과 통치 - 인구는 어떻게 정치의 문제가 되었나
조은주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쉽지 않은 내용인데 글 구성이 재미있어서 책장이 쉬이 넘어간다. ‘가족‘이라는 개념, ‘인구‘라고 하는 정치의 대상에 대해 한국의 실정책을 바탕으로 고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

[100자평] 권리를 가질 권리

권리를 가질 권리 -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스테파니 데구이어 외 지음, 김승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다양한 저자의 글을 모았는데, 이렇게 구성이 깔끔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