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좋은 날 - 농부라고 소문난 화가의 슬로 퀵퀵 농촌 라이프
강석문 지음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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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라고 소문은 났지만

정작 본인은 농부가 아니라고 하는 화가의

농촌생활을 들여다 본다.

형제 많은 과수원집의 막내아들은

구순의 늙은 아버지집에 얹혀(?)살고 있다.

아들이 모시고 산다기엔

아버지가 지나치게 정정하시다.

지금도 새벽같이 밭에 나가

손수 자식들 먹일 농산물을 기르시는 현역할배다.

그에 비해 아들은

아버지 농사땅 구석에 주말농장수준으로 밭을 일구는 정도.

그나마도 아버지가 관리해주실 때도 많은 듯하다ㅋㅋㅋ

아직도 아버지의 진두지휘가 없으면

농사는 혼자선 엄두도 못 내니

스스로 농부라 칭하기엔 쑥쓰러울만도 하다.

어머니를 여의고

부인자식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의 살림살이일텐데

그래도 앞마당에 지천에 깔린 식재료 덕분인지

요리실력만은 일취월장하여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할 정도라하니

아버지 식단은 걱정이 없어 다행이다.

구순 아버지와의 시골생활과

사과 과수원집 자식으로 지켜 본 부모님과

아직도 끝나지 않는 자식사랑,

이야기 곳곳에 막내로 태어나

부모와 함께 한 시간이 짧아 아쉬운 마음 같은 것이 녹아있다.

그림은 난해하지만

화가의 마음만은 잘 전달된 부모님전상서 같은 책이다.

 

w.45 비둘기

전딧줄 위에 비둘기 두 마리.

울지도 않고 살금살금 나비처럼 다가와

어제 심은 참깨 씨앗 잘도 파먹는다.

너희들 때문에 벌써 두 번째 심은 거다.

지구 평화를 위해 일하는 너희니까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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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히어로즈
기타가와 에미, 추지나 / 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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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위한 생활은 눈꼽만큼도 없이

회사에 노동력을 갈취당하던 사축인간의 이야기,

잠깐 회사 좀 때려치고 온다던 제목으로

많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기타가와 에미의 신작이 나왔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직장인(?)이다.

여전히 잘 풀리는 인생은 아니다.

사정이 있어 전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의 가족들 몰래 알바인생을 꾸려가던 중

우연찮게 대타로 뛰게 된 곳에 정착하게 된다.

그의 직장명은 주식회사 히어로즈.

회사이름만 딱 봐도 수상하다.

무슨 일을 하는지 들어보면 더 수상하다.

의뢰인을 히어로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슈퍼맨 같은

액션히어로를 만들어 달라는 의뢰는 곤란하다.

주인공은 자신이 좋아했던 만화가의 업무를 돕는 일로 시작해

여러 의뢰인을 만나 히어로 만들기에 참여하면서

내 인생의 히어로를 돌아보게 된다.

 

살면서 누군가의 히어로였던 적이 있는가?

아마도 다들 꼬꼬마시절

팔그네 태워주던 아빠,

무서운 벌레를 잡아주던 엄마가 히어로였던 적이

한번 쯤은 있지 않았을까.

우리들의 히어로는 그리 멀리 있지 않다.

화재가 난 곳에 소방대원이,

사고가 난 곳에 응급대원이,

우리가 살아가는 곳곳에서 히어로를 만난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의 히어로였을 수도,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도 있다.

 

근데 히어로를 만들어 준다고는 하나

진짜 히어로를 만드는 것보다

히어로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어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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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 사람도 사업도 다시 태어나는 기본의 힘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지영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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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사람도 사업도 다시 태어나는 기본의 힘

 

원제 : 제로에서의 도전 2012

 

 

나는 사업가도 아니고

앞으로 사업가가 될 가망성도 없어 보이는데

왜 자꾸 사업가를 위한 책을 읽는가.

그것은 불운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박복한 상사운을 타고난 일개미의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일개미의 마음을 홀릴 멋진 회사를 찾습니다.

 

현재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우는 이나모리 가즈오 옹.

그는 연구기술자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회사를 박차고 나와

그와 함께 퇴사한 선후배 용자들과 창업을 한다.

경영의 1도 모르던 그가

세계적인 기업을 키우고

쓰러져가던 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운 비결은 기본에 충실할 것.

얼핏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비슷해 보이지만

여기에 중요한 점은 도덕적 이념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전문분야도 아니고

이미 막강한 기업이 버티고 있는 사업이었지만

그는 노년에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막중한 리스크를 껴안는 사업에 도전한다.

엎어지면 자신의 그룹이 휘청거릴 정도의 위험한 사업이라

이사진들의 반대에 부딪혀가면서도

그가 밤잠을 설치며 고민한 것은 한가지,

사심은 없는가.

이처럼 그의 경영철학은 도덕적 바탕이 깔려있다.

경영자란 단순히 회사를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고용한 직원과 그 가족의 미래를 짊어지는 것이라는

사람중심의 경영마인드는

이후 자신의 회사 뿐 아니라

경영위기에 처한 여러 회사들을 껴안아 상생의 길로 이끈다.

 

이나모리 옹은 한국을 포함한 각 국에

그의 경영아카데미를 두고 있는데

그곳에서 가르치는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다.

밖에서 바라보기에 멋진 기업엔

자고로 멋진 경영인이 있기 마련.

경영인의 마인드가 멋들어지면

자연히 그 밑의 직원들에게도 그 멋이 든다.

기업도 결국 사람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이사진들의 마음 뿐아니라

저 아래 아득히 낮은 위치의 직원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아야 진정한 조직이 될 수 있다.

 

리더의 재능은 조금 부족해도 되지만

리더의 인품은 부족하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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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 - 이미령의 위로하는 문학
이미령 지음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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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존재하지 않는 타인에게 위로받는 시간

 

내가 이미 읽은 책,

제목만 들어본 책,

듣도 보도 못한 책 등

국내외는 물론 장르도 가리지 않는

리스트업이지만 이야기를 다루는

저자에 대한 인상은 한결같다.

불교강의를 하지만 무신론자인 저자의

세상을 바라보는 스펙트럼은 넓디넓다.

분명 같은 책 같은 문장을 읽었을 텐데

같은 이야기를 보고도

이토록 폭넓게 읽는 저자의 공감력과 상상력에 감탄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작품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들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품의 안에서 밖에서

저자가 지닌 이런저런 지식들을 전해준다.

많은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있지만

난척하지 않게,

보는 이로 하여금 편하게 받아들이게끔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참 우아하게 읽는구나 싶었다.

 

여러 독서감상책을 봐왔지만

깊이 공감하지 못했었다.

어차피 책을 읽은 감상은 백인백색이라지만

내용을 비약하고 지식을 자랑하고

작위적인 감상을 읽노라면

그 사람이 추천한 작품들도 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타인의 슬픔을...>

최근들어 드물게 리뷰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다.

이렇게 지적이고 품위 있게 읽고 쓰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이 삐딱한 나에겐 무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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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연습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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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연습

 

저자의 직업이 심리상담사라는 걸 알고 나니

고코로야 진노스케라는 이름이 본명인지가 궁금해진다.

마음 심에 집이나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옥이라니

이름자체가 마음을 다루는 진노스케 씨ㅋㅋㅋ

 

전작들을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도 자세한 사연은 나오지 않는데

아무튼 가족과 관계된 어떠한 계기로 통달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우리는 너무 노력하고 있다.

마이너스에 아무리 큰 숫자를 곱해도

더 큰 마이너스가 되듯이

마이너스 감정인 나를 아무리 채찍질해도

노력하면 한만큼 더 큰 불행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해도 해도 안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노력하지 않으면 된다.

남들에게 칭찬받으려하지 말고

미움을 받더라도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마음을 비우면 기대치가 없으니 실망도 없는 법이다.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곱해서

정신승리를 이루면

상상했던 현실이 스스로 찾아온다고 한다.

다만 문제는 사람들은 의심이 많다는 것이다.

노력했는데도 안되는데

노력을 한하면 더 안되는 건 아닐까.

하지만 그것은 용기가 없다는 말과도 같다.

미움 받을 용기만 있다면

그렇게 노력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w.125:2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은 어떤 일을 견딜 수 있다라는 뜻이라기보다는 흘려보낼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나쁜 일을 흘려 보낼 수 있는 유연함이란 잘 될거야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고, 그 자신감은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다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믿는 힘입니다.

 

w.232:9 괜찮아요,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당신이 무엇을 하더라도 싫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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