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 상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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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북 : 1240쪽 분량

 

딱히 끌리는 제목의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트릭과

아직 전시리즈를 섭렵하지 못한 파트너의

드라마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하니 기대를 할 수 밖에

 

만남의 광장 분위기의 한낮의 역 앞 공원.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던 소년 눈 앞에

검은 에나멜 코드, 검은 헬맷을 쓴 다스베이더가 나타난다.

괴한은 누군가를 기다리며

함께 개찰구를 바라보던 시민 네 명을 칼로 찌르고

그 모습을 보라보던 소년을 공격한다.

저항에도 불구하고 소년 또한 칼에 찔리고

난데없는 한낮의 무차별살인범은 공원에서 도주한다.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진 소년은

치료를 마치고 담당형사를 피해 병원을 나서던 중

정체불명의 무테안경사내에게

살아남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어리둥절해한다.

어떻게 자신을 알고 있는 건지 궁금해 하면서도

잠시 자리를 피했던 소년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음을 확인한다.

 

병원 대기실 의자에서 모자를 푹 뒤집어 쓴

꼬마가 혼자만의 언어로 즐겁게 동요를 부른다.

아이의 엄마는 티브이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로

병원 밖 소란의 원인이 한낮의 피해자들임을 예감한다.

 

도로 위를 이동하는 검은 차량에는

여당 간부와 비서가 타고 있다.

노년의 의원과 손자뻘 젊은 비서지만

서로 내려다보지 않고 올려다보지 않는 콤비를 보니

자연스레 파트너가 떠올라 버렸다ㅎㅎㅎ

 

그리고...

접점 없는 이들에게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름 하나.

이 사람 뭐지?

열흘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약에 취한 미친놈이 마구잡이로 죽인 네 명과

살아남은 소년에게 무슨 공통점이 있는 걸까.

왜 죽어야 하는 거지?

꼬리에 꼬리를 물던 의문들을 풀어 줄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그때. 딱 그때!!

티저북은 끝이 난다....oTL

결재를 부르는 투비컨티뉴였음을 인정ㅡㅅ-b

 

재밌는 책을 만났을 때

뒷내용이 궁금해서 어서 빨리 읽고 싶은 마음과

한 장 한 장 읽을 분량이 줄어드는 게 아까운

이율배반적인 감정이 들기 마련인데

이 책 두 권 분량을 보니...1,192.

끝까지 재밌기만 하다면야 완전대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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