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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밀리미터의 혁신 - 5년 안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모리야마 히사코.닛케이디자인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4.0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오감을 자극하는 광고로
전 세계인의 지갑을 열게 만든 애플.
이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경영의 혁신 아이콘, 스티븐 잡스.
일본에 그 뒤를 따르는 경영자가 출현한 듯 싶다.
창고에서 3명으로 출발한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가
5년 만에 50명의 직원을 둔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발뮤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걸 만들던 테라오 대표는
불황이 닥치자 사람들이 필요한 제품을 만들자고 결심하고 출시한
그린팬 선풍기가 대박을 친다.
“생활 속에서 선풍기가 그 정도로 특별한 물건은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선풍기를 대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생각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기능은 뒤로하고 선풍기 자체의 디자인에 치우쳐
주변과의 조화가 아쉬웠다면
화이트를 기조로 한 발뮤다의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어디에 놔도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거기에 절전기능에 자연풍을 만들어 주는 이중날개까지 탑재해
기능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출시한 공기청정기와 난방기기도
타사에 비해 월등한 성능과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디자인을 얘기하자면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발뮤다 디자인 자체가 곧 테라오 대표이며
그의 성공신화는
디자인에서 제품개발 전 과정에 임하는
테라오 대표의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의 성장과정과 그의 오감이 만들어낸
사람을 위한 디자인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고
직원들이 공감하며 함께 작업하던 작은 기업에서
여타 대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에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