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우가 잠든 숲 1 ㅣ 스토리콜렉터 5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북로드 / 2017년 4월
평점 :
넬레의 타우누스 시리즈가 나왔을 때
엄청난 입소문으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나는 왠일인지 전혀 읽히지가 않아
백설공주를 두 번 도전했다 두 번 다 실패했다.
그래서 첫 책이 나오고 몇 년이 지난 지금
사실상 넬레를 제대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걱정했던대로 하루에 한 장을 겨우 읽는 날도 있었지만
재미가 없어서가 아닌 걸 보면
뭔가 다른 어딘가에서 거부반응이 있긴 있는 것 같긴한데
콕 찍어 얘기하기가 애매하다...뭘까...ㅡ_ㅡ;;;;;;
딸과 보내는 저녁시간.
형사반장 보덴슈타인은 숲속 캠핑장 화재발생 전화를 받고 출동한다.
결재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1년간의 안식년을 고대하고 있는 그로써는
이번 화재가 단순화재이고 부디 그의 마지막 사건이길 바랬다.
하지만 비번날 저녁 걸려 온 전화,
살짝 아쉽게 자신의 담당구역에서 발생한 화재,
전처가 맡기고 간 천방지축 막내딸을 맡게 된 상황만 봐도
그의 앞날에 어두운 먹구름이 자욱해 보인다.
결국 오래된 화재 캠핑카 안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단순화재가 아닌 살인사건으로 변신.
캠핑카 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 중에
죽을 병에 걸려 요양원에 있던 노부인과
여든이 넘은 은퇴신부가 죽어나가며 연쇄살인으로 대변신!!
그들 모두 반장이 잘 알고 있던 주민들로
이 사건이 어린 시절 봉인해두었던
자신의 기억과 연관이 있음을 확신한다.
그 때의 일에 대해 뭔가 기억하고 있는 노인들.
그럼에도 왜 하필 지금이라는 의문이 남는다.
마을연감을 만들려던 노부인의 큰 아들을 제외하더라도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두 노인을 죽인 이유는 뭘까.
반장은 오랜 세월 힘겹게 봉인하고 떠올리기조차 거부했던
어린 시절의 가장 소중했던 친구와 애완여우의 기억을 소환한다.
그리고 40여년이 지나서야
실종되었던 친구들을 자신의 손으로 찾게 되고
반장은 당시의 실종수사기록에서 허점과
어린 시절 패거리의 수상한 만남에 대해 파헤치기로 한다.
이번 연쇄살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40여 년 전의 그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야 하는데...
다음 권을 읽도록 하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