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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워드 - 내 인생을 바꾸는 한 단어의 힘
존 고든.댄 브리튼.지미 페이지 지음, 이경희 옮김 / 다산4.0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신년이 시작 된지도 벌써 한 달.
우리가 진정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인정하는
마음 속 새해 설날도 지나버려서
이제는 진짜 빼도박도 못하고 양력으로든 음력으로든
새로운 한 해를 살아가고 있다.
해가 바뀌면 한 해 동안 쓸
다이어리를 정성껏 고르던 학창시절을 보내고
업무용 다이어리를 대충 쓰던 회사시절도 보내고 나면
다이어리 따위가 뭣이 중헌디 레벨에 다다르게 된다.
이미 적을 만큼 많이 적어봐서
더 이상 다이어리 첫 장에 새로운 소망이나 결심,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 같은 건 적을 생각도 없다.
이 정도가 되면
‘새해가 되면 매번 결심만 하는 당신에게’라는 말도 무색해진다.
그래도 <원 워드>는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원 워드의 규칙은
한 해의 계획이나 목표를 문장이나 슬로건이 아니라
단 한단어로 요약해야 한다.
아내와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직장이나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싶다고 가정했을 때
그렇게 하고 싶다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깊이 생각할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그 전부를 어우를 수 있는 단어는 무엇인가.
저자 중 한명은 그것의 원 워드를 ‘친밀함’으로 정하고
1년 동안 그 단어를 항상 곁에 두고 실천했다고 한다.
원 워드 실천방법과 성공사례들을 보니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방법이라는 친근감이 느껴졌다.
학기초가 되면 교실마다 ‘정직’이니 ‘바른생활’이니 하는 급훈을 정해 걸어놓고
한해동안 보며 실천하자던 그대로였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다수의 학생들이 하나의 단어를 쫓았다면
원 워드는 다수의 학생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단어를 쫓는다는 것이다.
단어 하나 정해둔다고 뭐 달라지겠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 효용성을 떠나서
새해에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한해목표를 세우고 원 워드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신년행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