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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ㅣ 스토리콜렉터 38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지난 활약에서 보여준 타고난 낙천성,
고래심줄 같은 정신력과 동일연령대 최강 강철체력을 보여준
마성의 꽃할매 폴리팩스 부인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꽃가득모자를 쓰고
할매는 1년만에 받은 전화 한통으로
스파이벙개하러 이스탄불로 날아간다.
이번 미션도 뭐 간단하다.
여러 나라의 동시표적이 되고 있는 핫한 러시아 스파이에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책과 사은품을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아주 몰래 주기만 하면 된다ㅡ_-;;
하지만 여전히 한곳에 진득하니 있질 못하는 폴리팩스 부인은
정해진 접선시간까지 최대한 알차게 활용하기위해
비행기에서 만난 소녀의 부탁을 들어주러 나선다.
그곳에서 잘난 가족들 때문에 의기소침한,
그러나 관찰력이 뛰어난 착한 청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역시나 간단하다던 책 전달식은 무산되고
할매는 요주의인물이 되어 터키경찰들에게 여권도 빼앗기고
러시아 스파이와도 기약없이 헤어진다.
상황만 점점 간단하지 않게 흘러가는 가운데
선의로 할매 친구를 도와준 그 착한 청년을
본의 아니게 임무에 끌어들이고 만다.
폴리팩스 부인은 인덕이 참 많아…ㅡ~-
착한 청년 덕분에 러시아 부인을 다시 만나긴했는데
바로 터키를 떠나도 모자를 긴박한 판국에
아니 이 부인, 집시에게 맡겨둔 물건을 찾기 전엔 가지 않겠단다.
알고보니 러시아 부인을 살려두면서까지 악의 무리들이 노리던 것이
뭔지는 모르지만 러시아 부인이 맡겨둔 바로 그 물건이었던 것.
책과 사은품만 전달하면 끝난다던 임무가
졸지에 이동물품보관소를 찾아 삼만리가 되는 순간이다.
총알세례와 목숨담보는 옵션ㅇㅂㅇ
아무리 강력한 악당이 등장해서 할매를 괴롭혀도
그곳이 어디든 할매의 추종자들이 나타날지어니-
이번 임무에도 폴리팩스 부인의 매력이 퐁당빠진
현지조달 바람직한 청년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언제나 완벽하게 짜놓은 시나리오대신
과격한 애드리브로 임하는 할매 때문에
CIA 데스크는 몇날 며칠 밤잠을 설치지만
오늘도 여전히 할매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머리는 명석한데가 가는 곳마다 인덕이 넘친다는 이야기ㅋㅋㅋ
카스테어스 아저씨,
할매의 다음 미션은 뭔가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