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 줄 서는 가게에 숨겨진 서비스와 공간의 비밀
현성운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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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줄 서는 가게에 숨겨진 서비스와 공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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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이사 온지도 어언 십여 년.

치킨을 좋아하는 내가

처음 이곳에 와서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하나 있다.

우리 집은 산속 외딴곳에 있기 때문에

그나마 좀 상권이 활성화 되어있어

어지간한 치킨체인점은 다 입점해있는

옆 동네로 배달을 시킨다.

맛이 별로라 여기저기 많이도 시켜먹었더랬다.

그런데 말입니다_-+

분명 상호도 다르고 전번도 다른데

모든 치킨맛이 같다는 거...ㅎㄷㄷㄷ

이거 가게는 한군덴데

전화기만 여러 대 놓고 장사하는 거 아냐? 싶은

의구심이 떠나질 않는다.

아무리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맛과 서비스의 평준화를 표방하는 프렌차이즈인데

이럴꺼면 낚시용간판대부업에 가깝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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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벌기 싫은 걸까.

사업 말아먹는 게 취미인걸까.

아마도 애초에 그런 마음을 갖고

장사를 시작하는 사장은 없을 것이다.

이들은 관찰과 배움, 역지사지가 부족한 이들이다.

손님은 알고 점원은 모르는 것.

직원은 알고 사장은 모르는 것.

점원이 손님의 입장이 되어보고

사장이 직원의 입장이 되어보면 답이 보인다.

음식 장사는 맛은 기본이니 열외로 치고

그 외의 것 중에 제일은 사람에 대한 배려이다.

투자자금이 부족해 생기는 물리적 마이너스도

조금만 고민하면 장애를 극복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모든 사장님의 고민은 인건비에 있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만 많다고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직원 개개인이 사장의 마음 같을 순 없기 때문이다.

사장은 저비용고효율을 꿈꾸지만

직원은 급여와 처우에 항상 불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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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소개된 성공한 사장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작은 것에 욕심내지 않고

조금의 비용을 아끼자고 사람의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

직원들과 사장의 비전을 공유하며

정당한 대우를 해줌으로써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믿음직한 오른팔로 성장시킨다.

혼자서 장사할 게 아니라면

손님뿐 아니라 직원과의 관계도 깊이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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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모두 알고 있는 일이다.

언제나 직장에 소비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용인의 입장으로써

저자가 소개한 여러 가지 팁들 중

하나라도 실천해보는 사장님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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