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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산만언니 지음 / 푸른숲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책 읽은 후로부터, 이렇게 지난 며칠동안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않은 책이 지난 십몇년동안 있었던가싶습니다. 한 권 샀다가, 각각 떨어져사는 두 딸에게 한권씩, 결국 3권을 사게됩니다. 1996년 당시, 서울 사대문안의 중앙일간지 기자로서 삼풍 현장에 있었던 사람입니다.부끄럽게도 당시,성수대교 붕괴,군사독재 연장으로 인한 대학가 데모 등등, 최루탄과 연일 각종 대형사고가 끊이질 않던 시절. 저는 부끄럽게도 그저 신문 1면을 장식할 특종 사진만 노렸던 하이에나.
문제의 진실을 보기보다는, 극적인 장면을 노리는 한컷트의 사진을 찍기위해 매일매일 혈안이 됐던그 시절의 저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런 대참사를 겪은것도 어마어마한 일인데, 그 몇개월전에 부친의 자살까지 있었다는 대목에선, 몇번이나 읽던 책을 덮고, 과연 인생이란 무엇일까...생각하게 됩니다.
지은이의 마음고생에 참회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