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두스, 네가 참 좋아 - 스페셜 에디션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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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 이야기는 책육아를 하는 지인 집에서 3년 전쯤 본 책이었다. 구하기 힘들어서 중고로 사셨다고 했다. 한권을 훑어보니 나도 마음에 들었는데, 당시 아이들이 좀 어려서 글밥이 많은 책을 끝까지 인내심 있게 듣고있지를 않았다. 그래서 dvd로 영화를 보여주었었다.

시간이 이렇게 흘러 핀두스 네가 참 좋아 special edition을 만나보니 매우 감격스럽다. 한권이 아니라 무려 5개의 책을 모아놓은 합본이었던 것이다. 택배를 받고 얼마나 기쁘던지?!

작가 스벤 누르드크비스트가 그림까지 그렸는데 스페셜 에디션이라 그런지 특별하게 책 뒤에 스케치 도록들도 수록되어 있었다. 작가는 스웨덴 사람이고, 나는 디자인 등으로 강국인 북유럽 작가의 정서가 궁금했었다. 작가는 고양이를 좋아했고 그래서 핀두스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첫 책을 내고 작가는 아들을 낳았고 다음 책들을 쓰는 동안 작가는 점점 핀두스에게 "아이" 의 캐릭터를 부여해서 쓰게 된다. 실제로 책에서 핀두스는 옷을 만들어 입고 말을 할 줄 아는 설정이다.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이 언어만 다를 뿐 움직이는 동작이나 하는 놀이도 비슷하고 호기심이 많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시골과 자연을 좋아한다. 그런 점을 동화로 풀어냈고 고요하고 슬펐다던지, 그런 감정 표현이 책에 섬세하게 담겨있다.

시골에 닭과 개가 있는 우리 집 아이들의 지난 몇년간의 기억과 매치되는 점이 많아서 재미나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텐트에서 캠핑을 하고, 활을 쏘고, 낚시를 하고, 잡동사니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설정들이 참 자연 친화적이었다. 오랫동안 이 책을 정말 애정할듯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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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 길 잃은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7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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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랑 느낌이 좀비슷한"찾습니다"라는 책을 올 초 읽은 적이 있는데 , 책장에서찾아지지가 않아서, 인터넷 서점 검색으로 작가라던지 정보를 좀 찾으려 했더니 그 키워드만 가지고는찾을 수 가 없어서 아쉬웠다. 너무 검색되는 양이 방대해서.;;

그 "찾습니다" 라는 책은 이 책이랑 똑같이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 스토리인데 글밥이 아예 없는 그림책이고, "길 잃은 날의 기적 LOST" 는 페이지에 한 줄짜리 짧은 글이 있다.얼마든지 더 많은 글을 넣을 수 있었겠지만 여백의 미를 강조하려고, 또한 그림에 집중하라고(그림이 정말 아름다운책이다) 일부러 축약한 느낌이다. 지금 같은 계절에 딱 눈이 오는날에 다른 사람이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 준다는 것은참 아름다운 정서인것 같다. 잃어버린 사람은 분명 엄청나게 애가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혼자의 힘으로는 넓은 장소를 모두 헤매고 다니기가 어렵고 누군가 도와주는 힘이 굉장히 필요한데, 다른 모든 날들 중에서도 눈이 오는 겨울에 다른사람을 이렇게 도와준다는 것은참 훈훈한것 같다. 상황이 감정을 만드는 느낌이랄까? 연말 연시에 착한 일 하나 더 하는 것처럼 말이다.

스토리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해 보자면, 잃어버린 강아지는 사실 아이와 할아버지가 하루종일 다닌 모든 장소에 자그맣게 뒤에 있다. 책을 두번째 읽었을때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 부분이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아내면서 깔깔대고 박수를 치더라.

그리고 잃어버린 강아지는 친구들을 한 무리 데리고 돌아온다. 늑대 같아 보이는데,; 이친구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강아지가 그 사이 잘 지냈다는 것 같아 다행이다. 늑대한테 싸우거나 물리지 않고 말이다.

할아버지와 외출하는 손자의 얘기가 훈훈한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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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에게 꼭 필요한 시계와 달력 이젠 꼭 필요한 초등수학 시리즈
이젠수학연구소 지음, 한날 그림 / 이젠교육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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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만화라 얼렁뚱땅 캐릭터 같은 느낌으로 공부책 같지 않게 즐겁게 읽다. 웹툰 작가인 한날 씨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책이었다.그리고 책이 중간에 반으로 갈라져서 수학 익힘책이 또 나온다. 거기서는 "시계에 맞게 긴 바늘을 그리세요"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 "몇시 몇분으로만 말하지 말고 30분은 반으로, 다가오는 시각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분 전 으로 말해 보세요 라고도 시켜 줘서 좋았다. 

이제 핸드폰을 빌려서 벽걸이 시계와 숫자 9:43 을 맞춰보고 있는 아이에게 아주 수준이 적합한 적기교육이 되는 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거의 시계를 다루고 달력은 잠깐 다룬다. 달력은 뭐 아주 복잡한게 아니니깐.. 현실적이었다.

그리고 끝이 라운드진 책이라 찔리지 않아서 저학년에게 좋았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요즘 읽거나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목표하고 있는 "끝내야 할, 과제와 같은, 문제집들" 중에서 아이가 제일 신나고 재미있게 머리를 가볍게 하며 읽은 책이 아닌가 싶다. 문제집같은, 문제집 같지 않은, 그런 느김을 내려고 제작자들이 많이 애썼을것 같다.

츨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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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자 연산 초등 수학 4-1 (2024년용) 초등 풍산자 연산 (2024년)
지학사 편집부 엮음 / 지학사(참고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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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4학년 1학기 예습을 시작한지 2주가 넘었다. 기탄수학같은 것을 1,2학년때 풀다가 3학년부터 다양한 출판사의 문제집을 푸니 확실히 레이어가 깊다는 것을 느낀다(심화 까지 폭넓게 건드려줌)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어른은 안다. 이런 목차가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것을 제대로 정의내려 주기만 해도 엄청 학습력이 올라간다.


학원에서 관리 받는 것처럼 점수도 잘 적어 둘 수 있고,

역시 좋은 페이지, 공부 날짜를 써 두어서 내가 이 문제집을 언제 시작했고 몇일만에 완북했는지 기억도 하고 성취감도 느껴 보련다.

정답은 매우 심플했다. 대신 큐알 동영상이 문제집에 중간중간 많이 있다.


전 포스팅에서도 느꼈지만 문제수가 2680개인데, 이게 막 양만 늘리는게 아니라 연산 주제를 42개나 다룬다. 그래서 지겹지않고 조금씩 전환시켜 주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중간중간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아이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주고 아 귀여워~ 하면서 좀 더 즐거운 기분이 한벗씩 솟아오르게 해서 고마웠다.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사용한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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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은 어렵지만 내 몸은 알고 싶어
케이티 스토크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윌북주니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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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69페이지로 생각보다는 얇은 편인데 난 좋았다. 너무 백과사전처럼 부담있게 접근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판형이 커서 시원시원하게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큰 포스터도 있고 근육, 장기 스티커도 있다. 직접 붙여볼수 있는게 그런 실제적인 것들이라니 참 마음에 든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인체생물학과 아동발달학을 전공한 작가가 쓴 책이니 어른 해부학 관념에 아이들의 특성이 더해져서 매우 유익한 책이 되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책과 자료를 주석처럼 실어 주었고 큐알코드도 실어놓았다. 또 각종 액티비티 페이지도 넣어서 우리 몸의 면역계인 골수, 가슴샘, 백혈구,림프절, 편도, 지라 라는 것들이 몸의 어느 부분에 위치하는지 선을 긋도록 활동하는 것이었다.

재밌는 상식을 알려주는 페이지도 있어서 심장은 1년에 3500만번, 평생 약 30억번이나 뛴다는 것, 심장

에서 나온 피가 발가락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 16초쯤 걸린다는 것도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또한 전체적으로 페이지가 꽉꽉 차있지 않고 내가 쓰거나 채워넣는 공간이 많은데 이런 점도 작가가 다 고려해서 지식 책인듯, 활동책인듯, 그림책인듯. 그 어느 중간에 있는 느낌으로 만든 것 같다.

이런 것도 있다."아래 쪽 문장의 지시를 따라 빈칸에 그려 보세요"

"껌을 씹거나 음식을 먹을 때 턱의 깨물근을 사용해요. 깨물근을 쓰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아요.

그런데 이에 대한 모범 답안이 있지는 않다. 만약 원한다면 구글링 등 더 심화학습을 진행해야 할 것같다. 그런것도 의도된 것일까?

서양스타일의 책을 만났나 하는 기분좋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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