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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은 어렵지만 내 몸은 알고 싶어
케이티 스토크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윌북주니어 / 202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69페이지로 생각보다는 얇은 편인데 난 좋았다. 너무 백과사전처럼 부담있게 접근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판형이 커서 시원시원하게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큰 포스터도 있고 근육, 장기 스티커도 있다. 직접 붙여볼수 있는게 그런 실제적인 것들이라니 참 마음에 든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인체생물학과 아동발달학을 전공한 작가가 쓴 책이니 어른 해부학 관념에 아이들의 특성이 더해져서 매우 유익한 책이 되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책과 자료를 주석처럼 실어 주었고 큐알코드도 실어놓았다. 또 각종 액티비티 페이지도 넣어서 우리 몸의 면역계인 골수, 가슴샘, 백혈구,림프절, 편도, 지라 라는 것들이 몸의 어느 부분에 위치하는지 선을 긋도록 활동하는 것이었다.
재밌는 상식을 알려주는 페이지도 있어서 심장은 1년에 3500만번, 평생 약 30억번이나 뛴다는 것, 심장
에서 나온 피가 발가락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 16초쯤 걸린다는 것도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또한 전체적으로 페이지가 꽉꽉 차있지 않고 내가 쓰거나 채워넣는 공간이 많은데 이런 점도 작가가 다 고려해서 지식 책인듯, 활동책인듯, 그림책인듯. 그 어느 중간에 있는 느낌으로 만든 것 같다.
이런 것도 있다."아래 쪽 문장의 지시를 따라 빈칸에 그려 보세요"
"껌을 씹거나 음식을 먹을 때 턱의 깨물근을 사용해요. 깨물근을 쓰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아요.
그런데 이에 대한 모범 답안이 있지는 않다. 만약 원한다면 구글링 등 더 심화학습을 진행해야 할 것같다. 그런것도 의도된 것일까?
서양스타일의 책을 만났나 하는 기분좋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