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의 기적 대치동 셈수학 - 우리 아이 연산 실력 키우는 수학 놀이
이형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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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셈수학은 30년간 수학교육 사교육 현장에 있었던 선생님이 쓴 책으로, 놀이 중심의 수학 교구를 발명해서 특허를 낸 분이 저자이다. 유투브와 홈페이지, 네이버 밴드도 운영중이고 강남 서초 쪽에 하원도 있나보다. 거기까지 가기 멀고 형편이 여러모로 닿지 않는다 해도 이 책에 자세히 정말 최대한 자세히 풀어져 있어서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저자는 자기주도 학습을 6세부터 초 저학년(아마, 6,7,8,9 4년간이 아닐까) 까지로 보는데 동의한다. 나 또한 그때 그렇게 했었고 구구단도 나름 십진법이라 원리가 있어서 그걸 깨우쳤을때 유레카 했던 감격이 세월이 오래 흘렀어도 아직 기억이 난다. 

책의 초장부터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를 즐겨야 할 나이에 너무 잘해야 하는 학습의 일환으로 수하을 인식하게 만든다면 역효과가 남고 트라우마가 된다는 것이다. 나는 그게 늦게(고 1 말부터) 왔지만, 트라우마가 뭔지 벽이 뭔지는 알겠다. 그게 어려서부터 온다면 본인과 부모가 정말 갑갑할 것 같다.

아이에게 엄마의 수학트라우마를 물려주면 절대 안된다고 이 책을 보며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수학 공부를 덜 시킨 아이들이 훨씬 자식의 생각을 자유롭고 활발하게 펼치며, 본인의 풀이방법을 선생님한테 자유롭게 얘기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사고를 펼칠 줄 안다는 것에 크게 동의했다.

이 책은 블록으로 수를 만들며 연산을 머리로 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데, 2,3,4만들기를 위해 1+!,1+2,1+3,2+2를 하는 것 부터 시작해 10을 만드는 짝궁수를 익히는 것 예를들면 1/9,2/8,3/7,4/6,5/5,6/4,7/3,8/2,9/1 이런 것을 익히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가위로 자를 수 있는 블록 페이지도 첨부되어있어서 그것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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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오은영 지음 / 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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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책은 작년에 상상만발 그림책 수상작이다. 그래서 더 호기심이 생긴 책이었다. 일단 책의 모든 페이지가 모눈종이로 그려져 있다. 추억의 모눈종이. 모눈종이 하나만 있으면 모든 그림을 얼마나 다양하게 반듯하게 자 없이도 그릴수 있었던가. 

글과 그림이 한 작가에게 쓰인 책이다. 꽤 많은 책을 쓴 작가였다. 

세모, 네모는 참 다양한 모양이 있다. 정삼각형, 직삼각형 외에도 상당히 기울어진, 비뚤비뚤한 세모가 있고 마름모같은 네모가 있고 그렇다. 그런 다양성과 창의성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었다.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 거기 가운데에 콤파스를 표시해 본다든지, 세모를 세우기 위해 힘을 쓰는 사람을 작게 밑에 그려 봤다던지, 원 밑에 기둥을 사람이 직접 손으로 세워서 원기둥을 만들어 본다던지 하는 활동 덕분에 도형을 가르치는 책인가? 하고 중간에 생각하면서 봤는데 꼭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책은 아닌것 같았다. 그림책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느낌을 그대로 담아낸 책이었다. 즉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작가의 머리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모눈종이 한칸 한 칸마다 약간 다른 색으로 칠해서 전반적으로 작가가 그려 놓은 어떤 한 형체가 초록계열이라 해도 연두색, 초록색, 진한 초록색으로 여러색을 섞어 놓아 좋았다. 단순하지 않아 좋았다.

책에 나온 멘트 그대로 “생각을 이리 저리 움직여 보니까 멋진 세상이 보인다!” 였다. 

또한 페이지 수가 꽤 많아서 다양한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달라. 같네. 보이네 같은 글자는 폰트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게 표현해 두어서 주의해서  기억하기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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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토베 얀손 지음, 필리파 비들룬드 그림, 이유진 옮김, 세실리아 다비드손 각색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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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가족과 보이지않는 손님은 제법 글밥이 많은 책이었다. 하루 에 다 못읽고 2일에 나눠 읽어주었다. 그러나 숨쉴틈 없는 전개 덕분에 몰입감이 엄청난 책이었다. 

사실 무민 책을 태어나서 처음 접했다. 캐릭터화 되어서 물건으로는 많이 접했는데 말이다. 올레티비 같은데에서는 한국말 더빙으로 영상물도 있는것 같았다. 

책의 처음 설정은 살짝 가슴아픈데, 닌니라는 소녀가 어떤 가정에서 그 아주머니에게 살짝 학대(?0)푸대접을 받아 상처입어서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닌니가 걸어다니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닌니 목에 걸어둔 방울이다. 소리가 나고 움직이는게 보인다. 

닌니가 무민의 집에 와서 무민맘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점점 발목부터 보이고 나중에는 종아리, 무민맘마가 만들어준 빨간 원피스, 그리고 최종적으로 얼굴까지 보이게 되는 스토리이다. 마지막에 얼굴을 보이게 되는 이유는, 무민파파가 장난으로 추운 강에 무민맘마를 밀어버리려고 하자, 화가 난 닌니가 무민맘마를 못 밀게 무민파파의 꼬리를 꽉 물어버린 것이다. 자기를 아껴준 무민맘마가 다칠까봐 염려되고 그런 행동에 너무 화가 나서 시뻘개진 얼굴을 드러내고 만다. 그 후로는 화해가 있고 말이다. 

그런 스토리 속에 상처입은 닌니가 더 옜날의 슬픈 기억을 떠올리지 않도록 다른 어린 아이들의 철없는 언행을 주의시키는 무민맘마의 세심한 배려심 등을 배울 수 있어 좋은 내용이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에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부분도 참 편안해지고 좋은 내용이었다. 

한글 및 영어로 좀 나와 있던데, 이제부터 부지런히 무민 다른 책들도 많이 읽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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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공부한 다음~ 첫 읽기 연습책 : 받침 없는 읽기 편 1 - 아기 새가 포르르 한글 공부한 다음~ 첫 읽기 연습책
김아정 지음, 남경현 그림 / 키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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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마음에 드는 컨셉이었따. 옆으로 긴 연습장 처럼 되어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1권이라 받침없는 읽기부터 시작해서 쉽고 재미나서 아이들이 즐겁게 접근해서 유익했다. 1권은 새, 2권은 토끼, 3권은 기러기, 4권은 두더지가 소재인듯 하다. 

수학 풀이 연습문제집이아니라 한글 쓰기책도 아니라 이것은  "읽기" 책이기 때문에 7일이면 다 끝낼수 있을 정도로 분량도 부담없다. "ㅏ" 이야기에는 <아기가 태어나요> 이렇게 페이지에 딱 7글자가 있는데, 아기의 아 도 'ㅏ' 가 들어가고 태어나요의 나도 'ㅏ' 가 들어가니까 반복되서 좋았따. 그림은 알에서 새가 깨어나는 장면이니까 연상작용도 완벽하게 되었따. 그리고 나무로 가에서 '무' 가 있을 공간만 네모 박스로 빈칸 채우기 하도록 되어 있어서 책의 맨 마지막에서 딱지를 뜯어서 거기에 갖다 놓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스티커가 아니라서 1회성이 아니고 여러번 반복할 수 있다. 같은 허수아비가 있는 페이지라 해도 허수아비의 동작이나 표정을 달리 해서 "자세히" 나 "화내요" 같은 글자와 연결할 수 있는 미션도 제시되어 있다. 그러니까 참 다방면으로 많이 신경쓴 책이다.

3권 소재가 기러기인데 "기러기에게 가보자" 고했으니 아마 같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으니 1권에 나온 기러기가 3권에 또 나오겠지? 그러면 자연스레 1권을 엄마가 펼쳐서 보여주게 되고, 난 이런식의 연계성을 좀 좋아하는 편이다.

한글 공부한 다음 첫 읽기 연습책이라는 컨셉 자체가 흔하지 않은것 같다. 영어로 치면 파닉스 다음 리딩인거니 희귀해서 좋았다. 그동안 이런책이 많지 않았던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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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옥 안아요 - 몸과 관련된 낱말 좋은책키즈 홈런 한글동화 1단계 2
좋은책키즈 지음, 우민혜 그림 / 좋은책키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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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한글 공부하는 책인줄 알았는데 스토리가 제법 탄탄한 책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밤이다. 달님과 별님이 찾아온 깜깜한 밤에, 곰 인형과 놀던 다현이가 자꾸 방문 쪽을 힐끔 힐끔 보는데,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아이의 표정은 좋지 않다. 눈썹 모양이랑 입 모양이 그렇다. 시무룩한 다현이가 발가락을 꼼지락꼼지락한다. 그때 현관벨이 울리는 것같아 후다닥 달려가는데 고양이가 기지개를 키는 것이었다. 다음번에는 택배아저씨였고,드디어 기다리던 엄마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것을 보며 꼭 안긴다. 엄마 앞에서 오늘 잘 지냈다고 어깨를 으쓱으쓱 하고, 엄마는 다현이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고. 배부르다며 배를 통통 두드리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몸과 관련된 낱말과, 의성어 의태어가 자연스럽게 많이 나온다. 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라 활동하는 페이지가 마련되어있어 손도 그려보고 발도 그려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의 그림체는 모두 크레파스로 그린 듯 하다. 그런 점 까지도 아이의 동심과 근접한 느낌을 줘서 좋았다. 아이도 그릴수있는 그림이라고 해야하나. 비록 그런 수준으로는 못그리더라도 말이다.


홈런 한글 동화라고 해서 나와있는데 아이스크림홈런을 연상시켰다. 아마 관계없는 회사 같지만 컨텐츠를 신경써서 기획한 느낌이 나는 책이다. 책에 나온 동작을 따라해 보세요 라고 밑에 작은 글씨로 써 있다. 아이와 함께 웃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같았다. 아이에게 몸으로 한 동작의 그 단어는 기억도 더 잘되고 말이다.

글자 폰트도 크고 알록달록하고,끝도 둥글려서 날카롭게 찔리지 않으며, 책도 얇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에 참 부담없어 마음에 들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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