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로그래머가 될 거야 BBC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인 시니 소마라 박사가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
시니 소마라 지음, 나자 사렐 그림,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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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렸을때부터 정부의 캐치프레이즈는 늘 과학기술을 우대한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과고 나와도 의대 가고 이런 선호현상들이 벌어지다가 정말 microsoft나 좀 특색있는 회사였고 그조차도 살짝 일반인들에게는 먼 느김이 있었는데 요즘 좀 최근 10년 전부터 미국 등에서 facebook이나 google을 위시해 그들 리그를 부르는 새로운 용어가 탄생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붐이 일다보니 이런 책도 많이 생겨나서 좋은것 같다. 이런 책을 읽고 자란 세대들은 좀 더 20년 후에 나보다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살겠지?


BBC과학 프로그램의 진행자 소니 소마라 박사가 들려주는 진짜 방송을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책은 잘 쓰여져 있다. 일단 여성이 책의 작가이고 등장인물이 여성 주도라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것 같다. 여성 과학 기술자는 많아질수록 좋은것 같다.


이야기의 시작은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받으러 가는 미션으로 시작된다. 가는 방법을 알고리즘으로 만들어보자고 이모가 조카에게 제안한다.


대문까지 세걸음. 오른쪽으로 꺾은 다음 10걸음, 왼쪽으로 꺾은 다음 4 걸음 직진, 그리고 다시 오른쪽 길로 가려는데 문제에 봉착한다.


도로 공사중이었던 것이다. 이럴때 프로그래머들은 어떻게 해결할까? 다른 방법을 찾아 우체국까지 다른 길로 가야 하는 것이다. 아까 그 다섯 걸음을 되돌아 간 다음 교차로에서 오른쪽이 아닌 왼쪽 길로 가는 이런 장면들을 작가는 책에 그림으로 생생하게 담아 내었고, 책 속에서 조카가 또 그걸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표현한다.

책의 판형도 정사각형으로 크고 그림도 다 웃는 인상이라 기분좋게 읽은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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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이발소 물감 색칠북
두드림M&B 편집부 지음 / 두드림M&B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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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관련해서 처음으로 해본 액티비티북이어서 아이들이 엄청 신나했다. 맨날 barber shop 거리면서 넷플릭스 앞에 앉아있던 아이들이었는데 나도 엄청 유익하더라. 빵의 종류를 세세하게 나눠서 그게 어떻게 탄생하게 된건지 알려주는 그런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니까.


이 색칠북은 일단 물감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게 같이 구성되어있고, 물감 하나하나가 본드로 바닥에 붙어있지 않아서 장소를 이동가능하다. 처음엔 그게 별로라고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잠시 생각했었는데 이틀 삼일 지나다 보니까 장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멋대로가 된 물감 배열을 아이들이 책에 나온 그림을 보고 순서대로 배열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림과 다르다며. 아! 이런 요소가 숨어있을 줄이야.


책을 펼치면 이름과 그 성격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예를들면 우유는 :


밀크가 아니라 윌크인데, 실수투성이에 매사에 덤벙대지만 이발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강하다. 몸속의 우유가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자주 바꿔줘야 한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와 동일한 수준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팝콘, 프레첼, 건빵, 붕어빵, 메론빵, 치즈케이크 등 참 다양한 종류를 제시한다.


그림 색칠을 그대로 해도 되지만 자유롭게 색칠하기 코너가 있어서 좀 더 창의력을 발휘해 볼 수 있으며, 32p까지 물감색칠놀이가 구성 되어있고 마지막에는 두 가시 색을 섞으면 새로운 색을 만들수 있다며 배합을 알려준다. 이것도 유익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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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지미!
안나 워커 지음, 김영선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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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어주다 보면 아이들이 또. 또. 다시. 처음부터. 이러면서 계속 읽어달라고 하는게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다. 사실 나도 좋았는데.

일단 엄마 아빠가 이혼한 가정 같다. 자세한 묘사는 나오지 않고 함축적으로 암시되어있지만. 시작이 이러하다.

"잭이 아빠 집에 오면"

그리고 이런 말이 한번 더 반복된다. "잭이 날마다 아빠 집에 있을 순 없었어요"

"어느 화요일 저녁, 잭이 아빠 집에 왔을 때에요"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배경 설명이지 딱히 우울감 같은건 안느껴질 듯 한데, 이런 표현들이 간간히 나온다. "아빠는 웃긴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웃긴 이야기를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비 온 다음날 현관 앞에 있던 "지미" 라는 , 말하는 앵무새를 아빠가 집에 들여온 다음 아빠는 활기를 찾는다. 그래서 잭은, 아빠가 자신보다 지미를 더 좋아 한다고 느낀다. 그러다가 창문을 통해 지미가 나가자 아빠가 일어나기 전에 찾아서 데려다 놓으려고 잭은 우산을 들고 아침 일찍 나가고, 아빠는 그런 잭을 찾기 위해 나간다.

너무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설정이다. 한국이든 시드니이든.

그리고 아빠가 하는 말이 참 뭔가 여백이 있다. .

"아빠, 지미가 안 보여요. 멀리 가 버렸나 봐요."

"나는 지미를 찾고 있는게 아니야."

"아빠는 잭, 너를 찾고 있었어" 하면서 비오는데 우산을 내던지고 아이를 꼭 안아준다.

그리고 이야기는 3p가 더 진행되는데, 전처럼 서로 아무 말 없이 있기도 하지만, 전이랑 다르게 아빠의 표정이 밝고,

캠핑을 같이 가서 마쉬멜로우를 구워 먹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책에서 나오는 아이가 우리 애들 나이랑 비슷해서 그런지 공감을 한 것 같아 보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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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미용사 국민서관 그림동화 249
클레망틴 보베 지음, 막스 뒤코스 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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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이런 말로 시작한다. "삼촌이 아프고 나서, 나는 매일같이 공원을 가로질러 삼촌을 보러 갔다. 한 달, 두 달, 석 달, 넉 달.."


이 책에선 공원과 나무, 연못, 비둘기 ,꽃이 많이 보인다. 왼쪽 오른쪽 양면을 펼쳐서 그게 한폭의 그림 같이 보이기도 하다.


그리고는 신기한 장면이 연출된다. 조각상의 머리카락이 볼때마다 조금씩 자라는 것이다. 텁수룩하지않고 구블구불 우아하게.


공원 입구의 조각상은 지난 가을에는 머리를 틀어올린 모양이엉ㅆ는데 지금은 허리까지 내려와있다. 이런 신기한 설정을 보았나?


그리고 그것을 소녀가 삼촌에게 병문안을 가서 말한다.


삼촌은 병으로 누워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이 배경이 어디인지 궁금했는데 아마도 뉴욕인것 같다(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클레망틴 보배 라는 프랑스 작가가 쓴 책인데) 자유의여신상이 나온다. 그러면 아까 그 연못도 센트럴 파크일지도 모른다.


자유의 여신상 근처에는 매일같이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할머니가 있는데 이것은 꼭 내가 어렸을때 본 영화"나홀로 집에" 를 연상시켰다. 아무튼 이 할머니가 정원사의 존재를 말해준다. 물론 삼촌이 정원사는 아니었고 나중에 반전으로 나오는데 삼촌이 사실 조각가였다.


삼촌이 아픈 동안 다듬어주질 못해서 머리카락이 많이 자랐다는 신기한 발상의 전환으로 쓰여진 책이었던 것이다.

이 책이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진행하는 동안 삼촌이 서서히 나았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기분이 좋아지는 구성이었다. 판형도 크고 믿고보는 국민서관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책 한번 잘 고른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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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특허청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8
강지선 지음, 이상일 그림, 김영동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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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참 좋아했다. 애들은 왜이렇게 만화책을 좋아하는지. 정말.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니고 나도 그랬었다. 그래서 만화로 "유익한" 책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하는 소망이 드는거고. 즉,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같은 것이 다양하게 있으면 좋은거다. 심지어 서점에 가니 최신작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제주편" 도 나와서 슬쩍 내용을 들춰보았다.


아무튼 특허청에서 일할거야! 는 참 틈새시장 을 찾아낸 듯한 느낌의 책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변호사 판사 유투브 크리에이터에 비하면 좀 적은 인원이 생각하게 되는 직업이랄까. 대중적이지 않은 편?


그래도 중요한 것이다. 특히 내 지인의 경우 디자인을 전공한 미술 디자이너인데 어떤 메모지를 만들어서 큰 상을 받았더니 어떻게 중국에서 알고 완전 카피 했다. 지인은 어떤 조치도 취하진 않았지만.. 이런 지식과 정보는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올컬러는 말할 필요도 없고 속지가 전부 코팅지이다. 그래서 뻣뻣하다. 그래서 만족스럽다.


단순히 변리사만 다루는것이 아니라 특허심사관, 특허사업화 담당관, 심판관 까지 알려주니 고마웠다.


중간 중간에 만화 없이 한글로 박스처리 해서 내용만 다뤄준 것은 물론 이고. 캐릭턷르이 눈동자가 아주 왕방울만하게 귀엽게 그려놨다.


작가는 만화예술과를 전공했지만 정보보안전문가가 될거야, 핀테크 전문가가 될거야를 이미 쓴 작가여서 좀 3번째 작품이라 관련 분야 지식이 있으신 분 같았다.


특별부록으로 워크북도 11장(22P)나 다뤄놓았다. 그것을 통해 간접 체험을 할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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