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여행지도를 담은 우리나라 제주 여행 바이블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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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년간 젊은 사람들 중에서 제주 여행 하면서 서점에서 책 사 읽은 사람이 없을 듯 하다. 최신 정보가 담겨있지 않을것 같고 괜히 짐만 될거같아, 또 모바일이 훨씬 간편하니까. 실시간이고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인터넷과 모바일의 보완재 역할을 해준다. 예를들면 큰 그림은 이 책을 통해 짜고 예약은 모바일을 통해 하는 것이다.

일단 책을 펴자마자 제주 주요 지역에 대한 지도가 읍 이름과 함께 시각적으로 제시되니 참 편하고 좋고 이해도 잘 되었다. 즉, 성산에서 표선을 가는게 쉽다/안쉽다/ 차라리 다른데를 들르는게 낫다. 이런식으로 이해가 직관적으로 된다. 서울 하면 압구정이 어딘지 노원구가 어딘지 머리에 들어오지만, 안 살아본 도시는 그게 쉽지 않다. 근데 알아두면 편하다. 특히 해마다 자주 갈 거라면.

요즘은 노키즈존도 많아서 책에 그런걸 표시해줘서 차라리 잘됐다. 인스타 성지라고 사진 잘 나오고 뷰 좋은데도 50개는 표시해주었다. 마라도와 우도도 자세히 다뤄 주었다.

내가 관심있었던 액티비티도 많은데 귤농장이 어디인지, 몇시에 영업하는지, 휴무일은 언제인지 입장 마감이 3시 30분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화번호가 안적혀있었다. 주소는 네비 찍기 좋게 정확하게 나와 있지만. 결국은 검색을 해야한다는것. 하긴, 우리 애들 입장 가능한지 어차피 전화로 물어봐야한다.

제주허브동산같은 경우 소개하는 사진이 있고, 대중교통 이용시 120-1 번 또는 220-1번 버스를 타고 성읍 1리 사무소 하차 후 732-1번 버스 환승 후 제주허브동산에서 하차. 이런식으로 자세히 알려줘서 좋은 책이었다.

서귀포 청보리밭은 도깨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 4,5월이 좋고 6월이 베스트라는 정보도 함께 적혀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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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학입시 합격전략 & 합격점수 컷
김기영, 장광원, 《대학 합격의길》 편집팀 지음 / 연합교육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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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워서 그런지 좀 무거운 책이었는데, 발등에 불 떨어진 고3자녀를 둔 학부모나 학생 당사자가 학교 교무실이나 학원 혹은 컨설팅 기관에 방문한다면 상담자가 이 책을 쫙 펼쳐주고 여기 보세요. 하면서 동그라미 쫙 그려가며 설명할것 같은 그런 책이다.


기본적인 입시제도에 대한 설명도 조금 들어가 있고 그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지역, 경기인천지역, 강원지역, 대전 충청지역으로 나뉘어서 대학별로 설명을 해준다.


내가 목표하는 대학 몇군데를 집어서 홈페이지상의 모집요강을 자세히 볼 수 는 있지만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해서 전형방법이 뭐가 달라진 게 있는지 봐야 하고 책에는 이런식의 설명이 되어있다. "여러가지 0000000 요소 중에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내신5~6등급대 합격자가 더러 있어서 수험생들은 내신이 부족해도 비교과활동만 좋으면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뽑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잇다. 단, 지원 학과와 관련된 교과의 성적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게 나온 학업성취도와 맞아떨어져야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한다. 그 말은 1학년때는 다소 성적이 낮더라도 2,3 학년 올라갈수록 쭉쭉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일종의 증거로서 뒷받침된다는 것 같다. 전공에 관련한 학과와의 적합성은 꼭 완벽한 일치라기 보다는 문과 이과 식으로 넓게 이해해도 된다고 하니 다행이다.


사실 10 대들 중에서 커서 자신이 뭐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 명확하게 정하거나 알고있는 경우가 드물다. 20대도 갈팡질팡하고 30 대 되서도 갈팡질팡 하는걸. 그런데 이런 입시제도의 방향성 때문에 그래도 뭘 해야 하겠다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일찍부터 많이들 하게 되는 것 자체는 순기능이 있는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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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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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껍데기가 한장 더 있는데 그것을 벗겨버리기도 아깝고 일종의 그림처럼 그부분만 베란다 유리창에 전시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이런 제본이 투자(?) 한 제본이라고 예전에 들었다. 책도 하드커버인데도 실로 잘 엮어서 180도 펼쳐진다. 처음에 좀 의아한 것이 주인공이 한여름인데도 검은 긴 패딩을 입고 휴가를 떠난다는 것이다. 3박 4일간의 여정이 끝날때에도 그 패딩을 다시 입고 바다에 서 있다가 계당을 올라간다. 패딩의 검은 모자까지 쓰고서, 그게 왜 이상하냐면 대비되는 다른 등장인물은 반팔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그게 이 주인공의 성격(내성적이거나? 닫힌 느낌의) 을 반영하는걸까? 책이 꽤 두꺼운데 글자 하나 없어서 상상으로만 읽어야 한다. 만약 내 생각대로 책을 읽어도 된다면 이 여성은 상당히 단절된 느낌의 여성이고 여행 자체도 친구나 가족 없이 혼자 갔다. 그래도 출발 전에 달력에 여행을 기대하는 표시를 해 두었고 다녀 와서 다음 휴가를 표시해 놓은 것을 보니 일 하는 와중에 잠시 짬을 내서 휴가를 가는게 이 여성의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

책에 바다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계곡도 나온다. 장소는 삼척인것 같다. 하루는 비도 오고 나머지 날들은 맑았으며 노을이나 밤바다도 예쁘게 색감이 아주좋게 묘사가 되어있다.지난달에 삼척에 다녀온 기억이 있어 더 새록새록 와닿는 책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도 비가 왔었고. 제주도든 어디든 비가 하루라도 안 온 여행이 드물었는데 그런 날은 아이들과 숙소에 갇히다시피 하면서 참 난감할 때가 많았다. 앞으로는 그런 때를 대비해서 계획을 더 철처히 세워야겠다고 늘 ㅅ애각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휴가를 다녀온 내 몸에서 고소한 빵 냄새가 난다고 한다. 참 얼마나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쳤을지 알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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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기절초풍 방귀탄 호기심 대장 헨리 (출간 25주년 기념 리커버)
프란체스카 사이먼 지음, 토니 로스 그림, 홍연미 옮김 / 그린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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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그림체인데 참 정이 간다. 아마 우리집 책장에 있는 책 중에 이 그림을 그린 토니 로스의 다른 책이 있는것 같다. 익숙한것을 보아 하니. 10권중에 '방귀탄'책이 와서 기뻤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소재라서였다. 챕터 3은 모둠수업이고 챕터 4는 치구 집에서 보낸 하룻밤인 것을 보니 8살 이후라면 더 공감할만한 소재이긴 한것 같다.


책에 삽입된 그림이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로 크고 컬러라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책에도 쫑알쫑알쫑알 덥석 와작와작 와락 냠냠 이라던지


헨리 , 피터 좀 가만 놔둬! 나 "누가 너더러 대장 노릇 하랬어?"같은 좀 임팩트 있는 단어와 문장들은 색깔이 알록달록하고 사선으로 처리되어 있다. 간혹 그렇게 프린트된 영어 챕터북을 만나봤는데(제로니모 같은) 읽을때 진짜 맛깔나는것 같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헨리가 어떤 성격인지 바로 알수있게 묘사가 되어있다. 담임선생님이 수학을 가르치는 동안 헨리가 하는 딴짓은 바로, 수학책에! 악어가 선생님을 삼키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머리가 먼저 사라지고 팔이 없어지고 다리야 안녕.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헨리의 악어는 기분 좋은 웃음을 가득 띤다. 좀 웃기기도 하고 살짝 잔인하기도 하고 이게 미국이나 서양 감성인가 싶기도 했다. 뭐 상상이니까 봐주는 건가?



그런 성격의 헨리가 "놀이동산 가족 이용권" 이라는 특별한 상을 받기 위해 그토록 읽기 싫은 지긋지긋한 책을 읽는 미션은 도전받게 되는 스토리다. 재미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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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2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2
양민영 지음 / 스쿨존에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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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로 묶은 제본이다. 그래서 180도 펼쳐진다. 단순히 색칠 한권 다 끝내면 재활용 종이로 버려지는 책이 아니라 글밥이 꽤 있어서 오래 보관할수있는 '책'이 된다. 색칠을 자기가 한, 자기가 만든 책이 된다. 


아무리 복잡한 그림이라도 세모 네모 동그라미는 꼭 숨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도형을 눈에 띄게 페이지 마다 심어 놓았다. 그리고 그걸 확장해서 새로운 모양을 발견하거나 자기가 창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어린아이들이니까 대상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노력한 책이다.


블링이만 등장하는게 아니라 엄마 아빠라는 글씨가 자주 나온다. 이 책은 가족의 이야기이다. 가슴 따듯하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일단 사계절을 담아냈고 그 안에 하루 하루의 아이의 생활, 아이의 경험이 책 속에 녹아있고 그 안에서 아이의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예를들면. 과일나무라는 제목의 26-27 페이지에는 과일나무에 포도의 일부, 사과 빨간색 1개, 초록 잎사귀 1장에 미리 색이 쳐져 있고 나머지 과일(바나나 등) 에는 직접 색칠하는 것인데, 페이지를 2페이지나 넓게 할애해서 일단 8절지 도화지 보다 크기 때문에 진짜 미술 시간인것 같고, 동시처럼 왼쪽에 큰 글자로 


'아빠가 좋아하는 과일은 오렌지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은 포도 


형이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 


내가 좋아하는 과일은 바나나 


좋아하는 과일들도 색도 모두 달라요 


모든 과일이 같이 열리는 


과일나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써 있는데  마지막 문구가 참 아이다운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훈훈한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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