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성경 속 인물 이야기 즐거운 동화 여행 133
꽃잎 네 장 지음, 양정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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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물" 을 탐험하고 탐구하듯이 자연스럽게 쓰여진 이야기이다. 그래서 위인전 처럼 재미가 있다.

창세기도 아담과 에덴 동산, 그곳에서 불순종했던 사건을 책에서 6 페이지를 할애해 다루면서 '아담은 여자를 하와라 불렀어요. 모든 산 자의 어머니라는 뜻이에요' 라고 서술하는데 아~ 그렇구나 하고 모르던 지식을 알아간다. 그리고 '여자는 아이를 낳을때 몹시 괴로워야 했고, 아담은 먹고살기 위해 힘들게 일해야만 했어요. 하나님은 아담과 여자에게 "너희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라고 하셨어요." 이런 식으로 대화형으로 구술해 나간다. 글자도 크고 중간 중간 삽화가 있어서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부담 없는 책이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도 홍수가 드디어 끝나는 무렵의 서술을 이런 식으로 진행한다. "갑자기 방주가 어딘가에 부딪혀 심하게 흔들렸어요. 산에 걸린거에요. 비가 그친지 76일 만이었어요" 이런식으로 설명만 들어도 눈에 그려지듯이 진행하면서 꼼꼼하게 날짜도 기록해준다.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성경이야기를 머리속에서 끄집어내서 해주는 것 같다. 아무래도 혼자가 아니라 4명의 작가가 힘을 모아서 쓴 책이라 더 감수를 제대로 한것 같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책만 써온 작가들이 아니라, 동화책 저술을 많이 한 작가가 2명 있어서 이야기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것 같다. 책의 각 스토리의 밑 페이지에는 각주가 달려있어 물매, 언약궤 같은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를 설명해준다.

구약 3/5, 신약 2/5 정도로 비중을 할애해서 구약에 나오는 재미있는 인물, 삼손, 다니엘, 솔로몬, 에스더 등을 거의 모두 담았다. "성경" 이라는 약간 무거운 느낌이 아니라 "이야기책" 의 느낌을 주는 부담없는 책이어서 좋았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쑥쑥 읽힌 책이었다. 판형도 커서 답답하지 않고 가방에 매일 넣어서 다녀도 될 정도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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