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하이
강산 지음, 브러쉬씨어터 원작 / 올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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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책과 영어책을 왔다갔다 하면 한글책 중에서도 특히 그림책이 가진 매력이 낯설고 새로와서 "아 , 너무 좋다"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외국의 유명한 칼데콧 상 볼로냐 라가치상 같은거를 받지 않았어도 한국에도 좋은 그림체와 좋은 내용이 있는 것들이 제법 있는것이다. 이번 책이 약간 그런 느낌이었다. 처음 책을 펼치자 마자 엽서같은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정말 사용할수있는 엽서는 아니고 두딧면에 뮤지컬 음악과 춤이 들어있는 영상 큐알코드가 적힌 쪽지 같은 것이었다. 좋다. 아이들은 이런걸 나보다 훨씬 더 좋아하니까.

주인공은 꼬리와 뿔이 있는, 조금 이상하게 태어난 아이라서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것을 견뎌야 한다. 하지만 여동생만은 오빠의 편이 늘 되어 준다.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 용의 나라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데, 혼자 떠나서 무섭지만 아로보니 몰래 동생이 따라와서 든든해하는 장면도 나온다.

마침내 만난 용은 무섭지않고 , 해치지 않겠다고 먼저 약속해주는 용이다. 용의 품은 포근했고 같이 장기자랑도 하면서 즐겁게 논다. 감기에 걸린 할아버지 용에게 미역국도 끓여주고, 다르게 생긴건 특별한 것이라는 위안을 얻고 집으로 돌아온다.

내용도 조금 함축적이고 잔잔한데다 색감도 파스텔 톤이라서 너무 편안하게 읽을수있는 책이었고 뮤지컬을 어디서 하는건지 꼭 찾아보고 싶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좋은 주제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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