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웃사촌 함께 사는 사회 - 아파트 층간 소음, 어떻게 해결할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4
오수민 지음, 오정민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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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적나라한(?) 책이었다. 초등학생이 요즘 우리때보다 3-4년은 뭐든지 빠르다는 얘기는 알고있지만 정말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내 생각에는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생길 정도로 있는 그대로의 요즘 현실을 담았다. 동대표 아주머니가 이 책에서는 악역인데, 모든 동대표 아주머니가 그러하신 것은 아니겠지만 일단 이 책에서는 굉장히 센 캐릭터로 표현되었다.








이런 식이다.


그래도 아이 입장에서 "동 대표 아줌마는 왜이러는걸까요?" 하는 말이 있는데 내 마음이 딱 그마음이었다. 또 읽다보면, 휠체어 탄 아주머니에게 어떤 아저씨가" 집에나 있지, 휠체어로 돌아다니고 싶나" 라고 눈을 찌푸리며 면박을 주는데 내 얼굴이 벌개질 정도였다. 다행히 나나라는 (흑인으로 묘사되는) 아이가 "휠체어는 돌아다니라고 만든 건데요?" 이렇게 딱 똑부러지게 반응하자 그 아저씨는 한번 더 빈정댄다" 외국인인거 같은데 한국말 잘한다?" 라며 말이다. 참 끝까지 캐릭터가 일관된 아저씨였다. 약자에게 차별하는 캐릭터였다.





이와같이 토론할 주제가 적혀있어 아이들과 부모님이 심도깊게 얘기를 나눠볼 수 있다. 이웃에게도 나와 똑같이 자유가 있다는 부분을 정확히 지적해 주어 정말 사회 교과 다운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세상은 나와 이웃1 이웃 2 이런식으로 3가정만 사는 사회도 아닌 훨씬 더 많은 여러 이웃이 함께 살기 때문에 어느정도 공통적으로 이해가 되는 규범이 존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겪는 일들은 그저 한명 두명만 편의를 봐주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80권이나 되는 시사 교양도서의 64번째 책이었던 이 책은 꽤 두께감이 있지만 내용이 재미있어서 술술 읽힌다. 전집을 구매할 의향도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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