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의 사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5
설재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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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덜컥이는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열일곱의 사계』는 쉽게 위로하지 않는다. 

대신 삶의 찢김을 치밀하게 보여주고, 그 위에서 천천히 다시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 아민은 열일곱의 나이에 대학에 진학하지만, 현실은 누구보다 처절하다. 불행은 봄에서 겨울까지 쉬지 않고 몰아치고, 그 사이에서 아민은 네 명의 아이들을 만난다. 

유정, 성현, 지원, 희준

각기 다른 상처를 지닌 이 아이들은 아민을 향해 다가오고, 아민 역시 그 안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라는 장르를 넘어서, 삶의 서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너의 인생의 서사는 어떠니?”
그 질문에 멈춰 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야기.
읽고 난 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아민 같은 존재였기를, 혹은 누군가가 내 옆에 있었기를 바라게 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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