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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표지 사진에서 이미 힐링되는 기분을 받았다. 초록이 우거진 넓은 공원에 마치 제가 서있는 기분이었다.
한 장 한 장, 한 줄 한 줄 읽으면서 하태완 작가님이 건네는 따뜻한 말에 힘을 얻고, 위안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
18쪽 네가 이 세상에 없어선 안 될 존재라는 걸 잊지 않기를...그러니까 우리 주눅 들지 말고 당당히 행복하자.
31쪽 괜찮아. 아무 걱정 않아도 돼. 너는 끝내 소망하던 바를 이룰 테니까. 어차피 잘될 거니까.
68쪽 열심히 사는 건 좋지만 힘들지는 말자.
그리고 '꾹꾹 눌러 쓴 여름'을 읽으며 여름을 좋아하게 되었다.
'찬란한 폭설'에서 [우리는 폭설마저 따뜻하게 쏟는 겨울의 어느 성벽 위에서 덩쿨처럼 서로를 껴안은 사람]을 읽으며 '아! 이게 사랑이구나' 하는 생각.
요즘 제가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103쪽 [삶이란 결국 내가 시작해서 나만이 끝낼 수 있기에, 단지 내가 운전하는 택시처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오가는 손님에 아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내가 그렇듯 그들도 나름에 여정에 바삐 간 것일 테니.]
이 구절을 읽으니 제가 고민하는 관계의 상대방도 이해가 되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알 것 같았다.
마지막 장에 실린 열두 달에 대한 작가의 글을 정말로 신선했다.
어쩜 이런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지 작가의 통찰에 놀람을 금치못했다.
내 자신이 힐링 받고, 위안 받은 책.
주변 지인들에게 이 책으로 내 마음을 전하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꼼꼼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