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남들보다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고 생각한다.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고 현재 삶에 대한 방향성을 잡는 그런 거창한 생각은 아니었고, 단지 소멸이라는 측면에서 항상 두려웠다. 그 두려운 감정 때문에 인생을 더 열심히 살았을 수도 있지만.죽음에 대한 강의라고 해서 한 번 부딫혀 보고 싶어 읽었지만, 내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는 도움이 되었고, 꼭 한 번 거쳐야하는 우리 인생의 과정으로 ‘잘‘ 죽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사고사로 인해 우리의 존엄한 죽음도 사라지고, 우리가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아닌 의사의 선고로 결정되는 상황이 씁쓸했고, 작가의 이 생각이 가장 깊게 와 닿았다.210109 읽음
올해 독서는 정말 최악이다.근 1년 간 이 책 하나 겨우 읽었다.새 부서에서 새로 업무를 배워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독서를 등한시 한 것 같다.어쨌든 다 읽었고, 이제 부터 다시 독서에 집중하자201119 읽음
이 책을 9월부터 시작했었구나... 독서습관이 엉망인 요즘이다.사실 그래서 책 전체가 이어져서 기억은 나지 않는다.다만 옛날 생각이 났다.교환학생 시절 건축학 전공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다.살고있던 파리든 같이 여행을 가든 유럽의 옛 건축물을 나와는 다르게 바라보고 거기서 영감(?)을 얻거나 감명을 받는 모습이 나와는 달라 재밌었다. 그때가 기억이 났다.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기본 3가지가 의,식,주이듯 주, 건축은 우리의 삶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럼에도 요즘 우리는 획일화된 건축 속에서 우리의 삶과 문화가 반영되지 않은 건축 속에서 살아가는게 새삼 안타깝게 느껴진다.
회사에서 읽으라 권해 읽게됐지만, 난 이런 책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한다고 생각하여 싫어하는 편이다.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액션플랜은 없을뿐더러 교과서적인 이론들만 있었다.이 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영업전략을 짜는 윗선과 실제 영업을 하는 현장 사이에 alignment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책상에서 머리로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현장의 상황을 분석하고 현장에 맞는 전략이 나와야하고, 현장은 이를 충분히 교육받고 전략 방향성에 맞는 영업활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당연한 소리다. 현재 대기업같이 조직이 커지면서 이러한 alignment가 더욱 어려운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더 잘 되는지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면 더 좋았을 것 같고, 이 책 또한 현장에 대해서 단순히 케이스스터디만 하고 책상에서 작성한 책이 아닐까 한다.늘 이야기하지만 그나마 이런 책의 장점을 뽑자면 일을 하면서 잊고 있던 기본을 다시 한 번 환기하는 정도? 딱 그 정도 인 것 같다.
회사에서도 늘 단순한 직감이나, 한 두가지 본 바로 생각하지 말고 정확한 데이터 기반에 의거하여 생각하고 결정하라고 한다. 이 말과 유사한 내용이 담겨있어서 다시 한 번 데이터 기반 사고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그러나 첫 1/3까지는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만 반복되는 듯하여 지루함을 느꼈다. (나의 독서스킬이 아직 많이 미숙해서 그럴지도)무튼 결론적으로 회사에서 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