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풍미한 16인의 소울메이트 - 은쌤이 들려주는 역사적 만남 이야기
은동진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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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읽는 조선의 역사 <조선을 풍미한 16인의 소울메이트>(이담북스, 2020)

역사를 교과서에서 배우거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접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적 호기심이 아닌 수업의 일부분으로 시험을 위한 공부였다. 딱딱한 진행자의 말투와 역사적 사실의 사건식 나열은 지루해서 끝까지 시청할 수 없었다. 요즘은 어떤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역사는 교과목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 있는 이에게 쉽게 다가가고 있다. 유명 스타 강사를 앞세워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여행을 다니며 역사를 알려준다. 역사를 주제로 한 영화, 다큐멘터리는 시나리오에서 연출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 시청자와 관객으로 하여금 흥미롭게 만든다. 서점에 가면 미취학아동 때부터 재미있게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역사를 가르치고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 책도 출간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역사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해 글을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중, 고등학생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도록 썼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조선의 거대한 역사를 16명의 인물로 정리했다. 같은 시대 또는 비슷한 삶을 살았던 인물을 2명씩 짝지어 8개의 목차로 소개한다. 조선을 대표하는 두 천재 세종과 장영실, 비운의 왕과 조선 최고의 충신이었던 단종과 성삼문, 조선 최고의 콤비라 할 수 있는 정조와 정약용, 조선 제일의 듀오 오성과 한음이다. 조선의 방패 역할로 임진왜란을 막아낸 전쟁 영웅 권율과 김시민, 조선을 꽃피운 천재 여성 예술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조선에서 으뜸가는 두 상인 김만덕과 임상옥, 조선의 풍경을 담아낸 화백 김홍도와 장승업까지 그야말로 조선을 풍미한 이들이 주인공이다. 한 가지 주제에 맞게 엮어진 인물은 각각 세부적으로 소제목을 적어 꼼꼼하게 설명하고자 했다.



한글의 최고 장점은 표음 문자인 동시에 조합하기도 쉬운 문자로써 배우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주목할 점은 문자의 해설이 주어지는 경우는 한글이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는 한글 해설집 <훈민정음해례본>으로 이를 통해 우리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알 수 있고, 한글의 과학성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네스코는 1997년 10월 1일에 우리나라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p.30)

조선 후기 모든 왕들이 상언과 격쟁을 허용하였지만 정조가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정조가 현륭원을 참배한 것은 모두 13회이며, 이때 처리한 상언이 1천1백여 건입니다. 한 번의 행차마다 대략 85건의 민원을 처리하였습니다. 이는 정조가 화성 행차를 단순히 아버지에 대한 효심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화성 일대 백성들을 직접 살피고 민원을 해결하는 기회를 활용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버지 죽음에서 시작된 정조의 복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과정과 일치하였고, 그 끝에는 백성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p.118)


충무공은 '신하의 도리를 지키고 나라를 위하여 몸을 아까지 않아 밖으로는 외적을 물리치고 안으로는 법도를 바로 세운' 것으로 평가되는 이들에게 임금이 내린 시호입니다. 국란의 위기에 큰 공을 세운 무인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시호였습니다. 충무공 시호를 받은 이는 고려 시대에 3명, 조선 시대에 9명이 있었습니다. '충무공'의 대명사 이순신 장군은 4번째 인물입니다. 이번에 만날 주인공은 5번째로 충무공 시호를 받은 인물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권율 장군이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손꼽히는 진주대첩을 이끈 김시민이 이번 주인공입니다. (p.200)

2007년 10월 한국은행은 "여성, 문화 예술인으로서 대표적 상징성이 있다."라는 이유로 신사임당을 5만 원권 지폐에 넣고자 했습니다. 당시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일부 여성 단체가 "신사임당은 부계 혈통을 성공적으로 계승한 현모양처로 지지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반대하였습니다. 물론 "이번 화폐 인물 선정이 신사임당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지금도 많은 분들이 신사임당을 가부장적 가치관에 기초한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의 전형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는 상당 부분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p.224~225)

허난설헌은 자신에게 세 가지 한, 삼한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이 남자가 아닌 여자로 태어난 것이요, 두 번째는 이백이나 두목같이 재능이 출중한 남자가 아닌 남편 김성립과 결혼한 것이요, 세 번째는 중국이 아닌 조선에서 태어난 것이라 하였습니다. 개인적 차원의 한을 넘어서 조선 시대의 법률, 제도 등 구조적 차원에서의 모순과 그에 따른 여성의 희생 문제가 삼한에 담긴 셈입니다. 속박과 장애의 연속이었던 결혼 생활 속에서 허난설헌은 더욱 시문과 독서에 열중하면서 불행과 고독으로 점철된 삶을 글쓰기로 승화하였습니다. (p.246)

세종과 장영실 편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장면이 있다. 작년 연말에 봤던 <천문: 하늘에 묻는다>라는 최민식, 한석규 주연의 영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과 관노로 태어나 종 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 20년간 꿈을 함께하며 큰 업적을 이뤄낸 이야기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두 인물이 맞이하는 최후가 어찌나 마음 아프게 그려지는지 영화관에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중국 사대주의 가득한 신하들 사이에서 끝내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 우리가 현재 자유롭게 한글을 사용하고 있음에 감사하다. 조선 전기에 세종이 있다면 후기에는 정조가 있다. 애민 정신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학문을 진흥시켰다.

충무공 이순신 못지않게 임진왜란에서 조선을 구한 권율과 김시민도 눈여겨볼 만한 인물이다. 난세의 영웅이란 말은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닐까. 조선에는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은 주목받지 못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 더 빛나 보이는 이유다. 신사임당이 훌륭한 어머니와 현모양처로만 알고 있다면 잘못된 상식이다. 신사임당은 조선 시대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시, 서, 화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진취적인 여성이다. 한편 허난설헌도 시인으로서 수많은 중국인들의 가슴을 울렸던 원조 한류 스타다. 신사임당과는 달리 제약이 많아 불행하게 생을 마감했다.

저자는 마치 옆에서 다정하게 대화하듯 편한 문체로 글을 썼다. 어린이 만화에서 성우가 천천히 친절하게 소곤소곤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자료들과 이미지를 활용해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역사를 알고 싶으나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인물 한 명 한 명에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역사에 한걸음 내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더 이상 끙끙대며 역사를 배울 필요가 없다. 역사를 보다 용이하게 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타가 간혹 있어 조금 거슬린다.


* 본 포스팅은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책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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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 신을 향한 여행자의 29가지 은밀한 시선
이기행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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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 심오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만하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당신'이 누구인지 쉽게 유추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을 찾아가는, 흔한 성지순례에 관한 이야기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순례자로서 시작해 인도로 향한 열망은 점차 신에서 사람으로 옮겨가 여행자가 되어 떠나기도 한다. 불교를 비롯한 힌두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등 다양한 종교를 다루지만 결코 부담스러운 시선이나 강요는 없다. 오히려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집중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종교를 이해하게 된다. 불교를 믿는 집안에서 자란 저자지만 신을 찾아가는 여행의 출발이 꽤 재미있다. 저자는 불교 군종병으로 군 복무 당시, 큰 의미 없이 성지순례를 하겠다며 분위기에 취해 손을 들었다. 군 제대 후 기억에서 사라질 때쯤 군대 고참에게 연락이 왔고 얼토당토않은 여행을 떠난다. 계획도 없이 무작정 가게 된 두 남자의 그야말로 좌충우돌 인도 여행은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총 29단계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주요 여행지인 인도에서의 생생한 묘사가 대부분이고 네팔, 태국, 카오스에 대한 에피소드도 조금 언급한다.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신을 향한 한 걸음에 더 다가갔다는 설렘과 기쁨, 그 안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묘한 외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허망함까지 저자는 솔직한 감정을 전달한다. 마치 저자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생동감은 이 책을 쉼 없이 읽어내려가게 만든다. 종교가 있든 없든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힘을 가진 책이다. 힌두교와 불교 양식의 신전과 건축양식, 조각상 등 저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들을 이미지와 더불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신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사색을 깊이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주저 없이 저자의 책을 권한다.



힌두교는 애초에 브라흐마를 믿는 브라만교에서 비롯됐다. 또 브라흐마를 모시는 사제를 브라만 계급이라 하여 신과 인간 사이에서 가교할 수 있는 위치이며, 사회적으로 매우 높은 계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브라흐마를 모시고 있는 사원이나 신도는 매우 드물다고 했다. 창조와 보존과 파괴에 대한 역할에서 창조를 담당한 브라흐마는 세상이 이미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제 더는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세상을 지켜달라고 비슈누에게 빌고, 세상이 파괴되지 않도록 시바를 숭배한다. 아무리 그래도 별별 신을 모시고 있는 다신주의 인도에서 정작 신 중의 신, 만물의 신이 그 역할이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야박하게 대접받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p.36)

힌두교에서 믿는 신 중 최고의 신은 브라마와 비슈누, 시바이지만, 복을 받고 안 받고를 결정하는 것은 신에 대한 믿음보다 개인이 현생에서 쌓은 카르마가 제일 중요하다. 현재는 과거에 행한 행실이고 미래는 지금 행하는 행실로 결정된다. 기독교는 예수님을 통하여 죄를 용서받을 수 있지만, 힌두교에서는 신이라 해도 구원할 수 없다. 오로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대가는 카르마로 남아 후생에 철저하게 되돌아온다. 아무리 뉘우쳐도 자신이 저지른 대가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 (p.129)

문득 사람과 사람 사이 차별이 극심하던 시대에 부처님이 부자나 가난한 자나 남자나 여자나 모두 평등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싶었다. 부처님은 당시 계급과 젠더 차별이 극심한 풍습에서 여인을 제자로 받아들이며 말씀을 실천하셨고, 누구나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라고 말씀하셨다. (p.150)

기독교나 이슬람교는 절대자에게 의지하여 그분 뜻대로 살아가면 충분하다. 세상일을 설령 이해할 수 없어도 의심할 필요가 없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신의 섭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교는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싯다르타가 깨닫고 실천하여 석가모니가 된 길을 따라가야 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여러 이야기를 담은 경전이 있다지만, 결국은 부처님이 깨달은 것과 같이 깨달아야 한다. 부처님도 스스로 깨달은 진리가 너무 오묘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무척 고심했었다. (p.197)

밤늦게 기차에 홀로 몸을 실었다. 덜컹거리는 열차는 플랫폼을 빠져나가 다시 긴 여정을 떠났다. 이번부터는 홀로된 여행이었다. 여행 중 누구를 만나도 헤어진다. 마음 맞아 정들어도 이별하고, 서로 시비 붙다가도 각자 떠나간다. 가는 곳마다 사람이 바뀌고 동시에 감정과 이야기도 변한다. 여행하면서 많은 이를 만날 줄 알았지만, 더 많은 이별을 하고 말았다. 내가 원했을까! 헤어짐과 만남의 숱한 반복을? 이방인들과 한 일행이 되어도 각자 서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여럿이 몰려다니다가 혼자 걷고 싶어지고, 다시 홀로 길을 걷다가 외로워진다. 문득 율은 카주라호를 제대로 여행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p.239)

어린 시절과 이십 대 초반까지만 해도 필자와 종교는 뗄 수 없는 사이였다. 스스로 원한 것은 아니었으나 학습을 통해 종교는 스리슬쩍 삶에 녹아들었다. 의식하지 못한 채 종교는 밀접하게 다가와 있었다. 어느 날 종교는 맞지 않는 옷이라는 것을 깨닫고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다. 우연히 다시 종교를 접하게 된 계기는 유럽여행이었다. 유럽 역사에서 천주교는 굉장히 큰 비중을 자치하는 중요한 학문과도 같았다. 동양 역사를 이해하는 데는 불교를 비롯해 수많은 종교가 존재한다. 불편하고 어딘가 모르게 거리감이 들었던 특정 종교로서가 아닌 학문으로 생각하자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필자와 비슷한 경험을 한 독자라면 이 책은 종교의 경계를 허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종교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니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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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롸이팅 브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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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회사'란 어떤 의미일까. 생계를 포함한 경제적 만족과 소속감이 주는 심리적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급여와 승진이 회사 생활의 전부라는 말도 있다. 단어만 봐도 스트레스가 쌓이고 경쟁에서 느끼는 피로감이 몰려온다. 일과 삶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지만 내가 지금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잘 모르겠다.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했으나 결국 회사는 나를 끝까지 책임지지 않음을 깨닫는다.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직장인은 물론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저자는 '일탈'을 제시한다. 조직에서 빠져 벗어나는 사전적 의미가 아닌 '일을 탈출한다'라는 뜻이다. 회사에서 '일'이 아닌 회사 밖 '경험'을 통해 내 삶의 미래를 그려나간다. 십여 년이 넘는 회사 생활로 지치고 시들어가던 저자는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나만의 일탈로 인해 다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수단일 뿐이지 지나친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일탈을 위한 4가지 마음으로 시작해 구체적인 일탈 사례를 언급한다. 회사에서 주인의식 버리기, 남들과 비교하지 않기, 일탈을 위한 작은 용기 가지기, 현재 내 주제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일탈을 위한 준비단계를 마친다.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 실행에 옮길 차례다. 돈이 되는 일탈부터 아빠로서 아이들과 놀면서 하는 일탈, 눈치 안 보고 혼자 하는 일탈이다. 작게는 취미로 시작해 크게는 투잡이라 할 수 있는 용돈벌이까지, 다양하게 일탈을 소개한다. 회사 급여 외에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는 일탈은 에어비앤비 호스트, 전문분야를 활용한 강사비, 부동산 재테크, 매달 받는 인세, 한 번 취득하면 갱신 없이 쏠쏠하게 써먹는 자격증 등이 있다. 육아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닌 행복을 주는 일탈임이 분명하다. 8년째 육아일기를 쓰고 자녀들과 운동을 하며 성취감을 주는 공모전 참가를 하는 저자는 현명하고 건전한 일탈을 즐긴다. 일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해 생각하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



'직원은 직원의식만 있으면 된다. 주인의식은 주인이 가져라.'라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문구를 마음에 새겼다. 직원은 더도 덜도 말고 직원의식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내가 받는 보수와 처우만큼만 회사 생활에서 결과로 증명하면 내 값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도 나한테 딱 그만큼 기대했으니, 그에 맞는 보수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일 테다. (p.20)

매일 나에 대해서 고민하고, 하고 싶을 일에 대해서 생각한다. 말도 안 되는 거 아는데 진짜 매일이 사춘기다. 내가 하고 싶은 일탈을 제대로 찾으려면 감정에 솔직해져야 한다. 때로는 내가 바뀐 것도 인정해야 하고, 때로는 불편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 (p.41)

일탈은 속도보다는 방향성과 지구력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더라도 하나씩 경험을 쌓다 보면 일정한 방향으로 속도가 붙는다. 그리고 그것들은 결국에 나에게 의미 있는 결과가 되었다. 일탈에 의미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유기적으로 엮여서 전혀 기대하지 않은 시너지와 기회를 가져다준다. (p.226~227)

일탈은 더 이상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꿈꾸는 허상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일에 더 집중하고 잘 하기 위한 긍정적인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실행에 옮긴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소리일지도 모른다. 인생이란 예측불가이기 때문에 때론 살아갈 맛이 난다. 자신이 인생에서 한 번도 떠올리지 못한 일을 언젠가는 하게 될 수도 있다. 어떤 한계에 자신을 가둬두고 생각의 폭을 좁히지 않길 바란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을 때 얽매이는 회사 생활에서 탈출할 수 있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회사는 그 연장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큰 변화가 아닌 조금의 생각 전환으로 재미있게 살 수 있는데 작은 실천도 하지 않는다면 너무 아쉽지 않을까. 아직도 알람의 노예로 도살장 끌려가듯 출근하는 직장인, 새로울 것이 없어 일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 취미생활 하나 없이 일만 하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이라 여기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인생에서 잠시 쉬어간다고 해서 늦게 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고 세상에 의미 없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 매일 나에 대해 고민하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적어 보고 하나씩 해보면서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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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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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페이지 남짓한 얇은 책이지만 제목과 목차를 읽는 순간 굉장히 마음에 끌렸다. 카페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프랜차이즈며 개인 카페가 많은 대한민국이다. 그 안에서 자신만의 사업 철학과 가치관으로 카페 창업에 성공한 저자의 이야기다. 사장님이 된 지 이제 갓 4년 차에 불과한 어찌 보면 새내기 창업가일 수도 있다. 오히려 연차가 얼마 되지 않은 저자라 호기심이 생겼다. 바들바들 처음으로 창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어느 정도 사업이 안정되기까지 생생하고 떨리는 서사적 설명이 가슴에 와닿는다. 카페 창업이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어떤 새로운 일을 하게 될 때 수많은 고민과 선택을 하게 된다. 확신에 찬 결정을 하고서도 끊임없이 혹독한 현실과 맞닥뜨린다. 그야말로 카페 창업 성공을 향한 좌충우돌 성장기다. 성공이라기 보다 '자리 잡기'가 더 맞는 표현일 수도 있겠다. 커피와 카페에 대한 저자의 애정 어린 관심과 열정이 빚어낸 책이다.

카페 사장이 되기로 결심한 개인사와 커피 맛을 알아야 함은 물론 창업 전 받아야 하는 사전 교육 안내로 글은 시작된다. 저자는 막연하게 카페 창업의 이로운 점만을 말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 대한 장단점은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화려함 뒤에 반드시 그만큼의 고됨과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카페가 아닌 이상 개인 카페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쓸 것이 많다. 인테리어, 공간의 콘셉트는 당연하고 주방 설계, 에스프레소 머신의 선택, 카페 이름과 로고 정하기, 가구와 소품 선택하기 등 단순히 바리스타 과정 이수와 자격증 취득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민하고 꼼꼼한 성격의 저자도 나름의 고충을 적었으니 카페 창업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원두 고르는 과정과 로스팅 하기, 라떼 만들기, 단골손님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은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카페 사장님을 상상하게 만든다.



결국 인간은 사는 동안 자신의 인생길 위에서 계속 고민하는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명언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그런데 과연 인생이 생각대로 살아지는 것일까? 예측 가능한 삶이라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생각대로 첫발을 내딛을 수는 있겠지만 그 이후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 도착해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반전 가득한 은밀한 삶의 법칙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p.15)

나는 얼렁뚱땅 카페를 시작하지 말고 꼭 제대로 커피 맛을 알고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카페 사장이 되려면 일단 커피 맛을 알아야 한다. (p.28)

당장 카페를 창업을 준비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꼭 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여러 카페를 탐방하면서 일단 많이 먹어보아야 한다. 카페에 들어가서 인테리어 구상도 하고 사진도 찍고 본인의 아이디어 자료를 많이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카페를 탐방할 때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는 꼭 먹어보자. 이 집 커피 맛은 어떤지, 저 집 커피 맛은 어떤지 그 차이가 느껴져야 한다. 기록도 해 두면 도움이 된다. (p.31)

최상의 맛이란 도대체 뭘까? 사실 최상의 맛이란 내 까다로운 입맛에 맛있는 것이었다. 내 입맛을 믿고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내 취향대로 제일 고급스러운 맛, 깔끔하고 맛있는 맛으로 원부재료 브랜드들을 차근차근 정해나갔다. 이런 과정을 거쳐 나는 모든 재료의 브랜드를 정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 브랜드들을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의 원부재료를 알게 되면 시도하며 비교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p.111)

수많은 카페 가운데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생존 전략이 있겠지만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커피의 맛이다. 커피가 맛없다는 것은 출발선에서 이미 뒤처진 것이기 때문이다. 커피가 맛있으려면 좋은 원두로 커피를 만들면 된다.(물론 바리스타의 기술도 중요하다.) 로스팅을 하지 않는 카페라면 좋은 원두를 납품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소량 주문도 가능하고 주문 시 당일 로스팅 원두로 납품해 줄 수 있는 곳을 찾자. '이만하면 됐지'가 아니라,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뒤지고 뒤져서 찾아야 한다. 카페 사장인 내 취향에 꼭 맞는 원두를 찾아야 손님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커피를 추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p.115)

원두는 마치 와인처럼 참 다양한 맛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원두의 다채로운 맛을 잘 구현해 주는 것이 드립커피다. 드립커피란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핸드드립 커피다. 브루잉 커피라고도 한다. 필터를 끼운 드립퍼에 적정하게 분쇄된 원두가루를 담고 드립포트를 이용해 적정한 온도의 물을 손기술로 부어주는 것이다. 바리스타의 역량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큰 추출 도구다. (p.125)

필자는 스무 살 때부터 커피를 마신 기억이 있다. 어른의 맛이라고 하는 술과 더불어 커피는 일종의 통과의례였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마셨다. 1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단순히 잠을 깨거나 정신을 차리기 위한 것이 아닌 커피 맛을 충분히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다. 웃자고 하는 말이고 커피를 조금은 알게 됐다. 작년 원데이클래스로 들었던 에스프레소 강의가 결정적이었다. 커피의 단맛, 쓴맛, 신맛을 구분한다. 더 이상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맛있지 않다. 동네 카페라도 적절하게 잘 로스팅 된 원두로 만든 커피가 맛있다면 그 원두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사 온다. 집에서 원두를 직접 손으로 갈아 내려 마시는 핸드드립의 맛을 잊지 못한다. 계속해서 신선하고 맛있는 (개인적으로) 신맛의 원두를 고집하는 이유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 작은 책방을 꿈꾸듯 필자도 한때는 나만의 카페를 상상한 적이 있다. 이상이 아닌 진짜 카페 사장이 되고 싶다면? 삶은 다소 여유롭더라도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에 적성이 맞는다면?(그 안에서 변화와 발전도 만들어야 한다.) 커피를 전문가 못지않게 공부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하길 원한다면? 카페 창업의 꿈을 그리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창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금전적인 내용은 알 수 없어 아쉽다. 창업자가 제일 궁금해하는 사항이 아닐까 한다. 미래에 필자가 카페를 창업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게 읽었다.


* 본 포스팅은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책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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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전쟁 기율특허법률사무소 시리즈 1
신무연.조소윤.이영훈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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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변리사 3명이 모여 '상표'에 대한 책을 선보였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변리사라는 직업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들으면 익히 알고도 남을 대형 기업들에게만 해당하는 줄 알았던 상표라는 개념을 이야기한다. 작은 기업이나 어쩌면 미래의 나일 수도 있는 소상공인들까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상표는 물론 '상표등록'이란 단어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 제목 그대로 상표전쟁의 세상인 셈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더 이상 하나의 직업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없다. 평생직장이라는 말도 퇴색된 지 오래다. 내가 다니고 있는 기업도 엄청난 상표관리를 통해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직장인이 아닌 다른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꼭 사업이 아니더라도 내 브랜드를 만들고 가치를 찾아가는 일은 향후 변화하는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다. 전문가(변리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상표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일반인 독자에 초점을 맞췄다. 누구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예시 위주로 쓰였다는 점에서 널리 읽힐만하다.

브랜드, 상표, 상호에 대한 자세한 개념을 언급하기에 앞서 여러 기업의 사례들을 보여준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 같은 기업의 브랜드와 상표들은 사실 끝없는 노력과 쟁취, 관리를 통해 지켜지고 저명해졌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유명 회사의 대표 제품들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첫 사례인 애플 레코드와 애플 컴퓨터의 '애플' 전쟁, 삼성전자와 오리엔트바이오 갤럭시 워치 상표 분쟁, 동양제과와 롯데제과의 초코파이 사건, 롯데제과 빼빼로의 탁월한 상표 관리법 등이 특히 눈여겨볼만한 흥미로운 사례다. 상표에 관해 꼭 알아야 하는 기본 정보들(브랜드와 상표, 상표권, 특허권, 디자인권, 저작권의 구별, 상표의 유효기간과 재산적 가치 등)을 익힐 수 있다. 실제 상표 등록을 받기 위해 알아야 하는 실무적인 정보들을 알려준다. 상표 분쟁이 일어났을 경우 벌어지는 일들과 상황에 맞는 대응방법들은 한 번씩 읽어볼 만하고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상표의 출원까지 꼼꼼하게 놓치지 않고 조명한 실용서다.



누군가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을 때 동네에서 유명한 수준이면 '특정인의 출처로 인식된 표장'이 되는 셈입니다. 더 나아가 이 상표가 해당 업계에서 대다수가 알 정도로 유명해진다면 '주지상표'가 됩니다. 나아가 해당 제품의 소비자 뿐만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상표를 알 정도면 '저명상표'가 됩니다. 저명상표의 예시로 앞서 말한 '빼빼로'나 '삼성'같은 명칭을 들 수 있겠네요. 저명상표가 되면 동종 업계뿐만 아니라 이종업계에서도 그 명칭을 합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p.49)

일단 새로운 조어 상표를 개발했다면, 상표 등록은 가급적 조어 상표 자체로 등록해야 합니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아닌 '초코파이'로 상표를 등록해야 하는 것이죠. 만일 상표를 등록한 후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면 보통명칭화가 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즉, 등록한 조어 상표가 해당 제품의 보통 명칭이 아님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입니다.

(중략) 상표가 등록된 후에도 다른 회사가 자신들의 등록상표를 함부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자신들의 등록상표와 유사한 다른 상표가 등록받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행위를 상표관리라고 부릅니다. (p.50)

브랜드는 판매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경쟁자들의 것과 다르다는 출처를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브랜드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기능입니다. 또한 제품의 품질을 보증해 소비자가 제품을 신뢰하게 하고 제품의 성격과 특징도 쉽게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중략) 상표등록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식별하는 기호, 단호, 슬로건, 디자인, 색상 또는 로고를 상표로서 출원하여 등록받은 경우입니다. 상표는 애플처럼 회사를 나타내거나 아이폰처럼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p.69)

상표등록은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한 시작이자 그릇을 만드는 역할입니다. 그러나 상표 등록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마케팅부터 시작하는 사업주가 많습니다. 마케팅은 브랜드를 알리는 행동인데, 그 브랜드를 등록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에 돈을 쓰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릇을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내용물을 부어야 합니다. 마케팅보다 중요한 것은 상표를 출원하여 등록받는 것입니다. 브랜드의 보호의 첫 단계는 상표 등록입니다. (p.73)

책의 일부를 발췌했다. 상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저자의 의도가 잘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상표계의 개념원리서라고 불릴만하다. 상표야말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사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 사업을 하면 제일 먼저 상호를 떠올리는데 상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상표에 강한 기업이야말로 오래 꾸준히 존재하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 자신의 브랜드를 확실하게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장 상표 공부와 더불어 이 책을 추천한다. 기업 존속의 가장 큰 핵심은 '상표'이기 때문이다. 살면서 기업과 상표, 브랜드는 남의 일로 여겼다. 대단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가족이나 지인, 더 나아가 사람이라면 인생에서 최소 한 번은 상표에 대해 진지하게 학습해야 한다. 철저한 준비야말로 급변하는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

* 본 포스팅은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책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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