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 2030 - 60개의 키워드로 미래를 읽다
로렌스 새뮤얼 지음,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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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과연 어떨까요?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IMF보다도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요즘, 앞으로 우리 경제는 다시 호황을 맞이하고 빛나는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힌트를 조금이라도 얻고자 책 트렌드 인사이트 2030을 읽어보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트렌드 관련 책은 처음 접해본 것이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아니, 아주 좋았습니다.

이 책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쓰인 책입니다. 저자는 미래를 읽을 키워드와 주제를 이야기한 뒤, 시사점과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이나 마케터가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줍니다. 그렇지만, 모든 챕터의 내용들은 꽤 흥미로웠고 미래를 내다보는 시선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단순히 미래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문화, 경제, 정치, 사회, 과학, 기술 등 6가지 주제에 대한 중요한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각 키워드에 대해 지루하고 딱딱한 설명이나 읽기 어려운 고루한 내용으로 도배되어 있을까봐 책을 펼치기 전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너무 컸을까요? 평소 지나다니며 들어왔던 단어들이 이 책에 핵심 주제로 나와있고, 그 내용 또한 흥미로운 시사지를 읽듯 재밌었습니다.

'문화'와 '경제' 를 주제로한 키워드들은 대부분 상식선에서 한번쯤은 들어본 내용이었지만, 앞으로 우리의 삶의 변화와 관련해서 제일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직까지 상거래부분에서 온라인 거래가 고작 8%를 차지한다는 이야기 등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과학'과 '기술'에 대한 내용들은 제가 너무나도 알고싶지만, 전혀 모르는 분야인데 이 책을 통해 지구과학, 재생에너지, 생체인식, 양자 등 관련 지식을 쉽운 말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책은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미래'관련 인문학 책같은 느낌이어서, 미래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나 학생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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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고양이와 함께 배우는 양자물리학 말랑말랑 사이언스 1
빅반 지음, 남진희 옮김,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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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비고양이와 함께 배우는 양자물리학'은 두 소년과 고양이, 이웃집 괴짜 과학자 아저씨가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고양이 모르티메르 는 책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분명히, 가둬놨던 고양이가 밖에서 발견됩니다. 고양이가 작은 틈새를 찾아 도망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고양이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다른 차원에서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면 설명이 될까요? 여러 가지 상태로 존재하는 고양이, 동시에 다른 곳에서 존재하고 있는 고양이 는 있을 수 있을까요?

양자 물리학, 물리학에 대해서 지식이 전무한 상태인 저는 여러 영화나 흥미로운 신문 기사를 보며 '양자 역학'에 대해 알고 싶어졌습니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도 내용이 어려운데, 관련 서적을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청소년들을 위해서 출판된 이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중고교생들을 위한 책이다보니, 딱딱한 이론을 재미있는 만화나 동화책처럼 이야기 흐름에 따라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파동과 입자가 무엇인지 축구경기를 통해 배우고, 양자 중첩, 양자 붕괴 등 양자의 상태에 관해서는 고양이와 피자 등에 비유된 내용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책을 읽고 난 지금도 양자 역학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양자 물리학이 무엇을 탐구하는 것인지, 어떤 이야기를 하는 학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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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다이어리 북노트 LOGOS : 신은 죽었다의 니체 랩소디 3년 다이어리 북노트 LOGOS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공공인문학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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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사상에는 평범한 다수가 염두에 두어야 할 가르침이 내재되어 있다. 현실의 참혹함과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각자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소박하지만 창조적인 의지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니체 [Friedrich Wilhelm Nietzsche] - 역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정치철학 다시보기, 2016. 7. 15.)

요즘 니체에 관한 책이 눈에 많이 띄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니체에 관한 책을 통해 처음으로 그의 사상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어렴풋이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인생 철학에 대해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긍정적인 삶을 추구하라'고 하는 책들만 접하다가 그의 사상을 처음 접해보니 보다 현실적으로 삶을 바라보는데 첫걸음을 내딛으며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었습니다.

'3년 다이어리 북노트 - 신은 죽었다의 니체 랩소디'는 니체의 명언이 들어있는 북노트이자 3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리 입니다. 이 노트 소개글을 보면, "사람이 뜻하는 목적을 이루는 데 있어 최소 3년간의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는 데에 착안하여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고자 3년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중략) ... 첫해는 계획을 세우면서 쓰고, 2년째에는 첫 해의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3년째에는 ... 미래의 장기 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까지 확인하는 일이 가능하도록 ... 하였다."

다이어리북노트 내부를 살펴보면, 앞부분 절반이 니체의 금언을 모아오는 북노트이고, 나머지 절반은 3년치 다이어리입니다. 각 페이지마다 니체의 글들이 담겨있고 그 밑에는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니체의 격언을 읽고 필사하며 마음에 새겨볼 수도 있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해보면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이어리 속지가 적다고 생각했는데, 안을 살펴보니, 연간/월별 일정표와 간단히 기록을 쓸 수 있는 부분으로 구성돼 있어서 보다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괜찮았습니다. 3년간 장기프로젝트를 세워 책과 함께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과정을 기록하면서, 책 소개글처럼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년 1년 다이어리나 스케쥴러를 사용했었습니다. 처음으로 3년짜리 다이어리를 쓰는데, 앞으로의 3년간의 삶을 구상하여 기록할 생각을 하니 보다 설레네요. 중요한건 꾸준히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북노트를 사용하는건데 3년간 꼭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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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 14년 차 번역가 노지양의 마음 번역 에세이
노지양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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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청춘들에게 마음을 위로하는 에세이가 참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센스있는 책 제목과 귀여운 일러스트를 표지로 한 에세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개인적으로는 에세이를 별로 안좋아해서? 딱히 선호하지 않아서 늘 지나쳤는데, 최근 유난히 눈에 띈 책이 한 권 있었다.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라는 책.

제목이 참 현실적인 느낌이고, 표지는 내가 좋아하는 색연필로 그려진 듯한 따뜻한 색감에 담백하고 소소한 느낌. 번역가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가 쓴 너무나 현실적인 제목의 이 에세이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증이 일었다.

저자 노지양 번역가는 약 80권의 책을 번역한 전문 번역가이다. 이 책에는 번역가로서뿐만 아니라, 엄마로서, 개인으로서의 작가 생각이 담겨있다. 작가는 각각의 이야기마다 그 주제를 영어단어를 통해 보다 분명하게 이야기 해준다. 개인적으로 Fair Weather Fan 이라는 단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번째 주제 중 마지막 이야기에 담긴 내용이였는데, 스포츠 경기 중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때만 팬이 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딱 나였다. 딱히 좋아하는 스타나 좋아하는 스포츠팀이 없는 나도 저자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었다. ㅋㅋ 진짜 내 이야기인줄.. 너무나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뿐만 아니라, 주부로서, 직업인으로서, 삶을 대하면서,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녀가 느꼈던 많은 생각들이 크게 공감되었다.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 한 권의 에세이에는 내가 그동안 느꼈고, 앞으로 겪을 만한 고민들에 대한 내용이라 무척 공감하며 흥미롭게 읽었고, 단숨에 책을 모두 읽었다. 또한, 작가의 긍정적인 성격과 삶에 대한 밝음, 유머러스함이 첨가돼 있어서 재밌었다.

'번역가들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나와 같이 번역가에 대한 크나큰 동경과 환상을 가진 이들에게 '현실 조언'이 될 만한 이야기도 담겨있고, 한 사람의 꿈에 대한 인생 이야기가 들어있다. 꽤 괜찮은 에세이었고, 다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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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심리학
쉬나 아이엔가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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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이 강렬한 책 제목은 제 마음에 딱 꽂혔습니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 앞에서 깊은 고민을 하고 결정 후, 만족하고 기쁨을 느낄 때도 있지만, 후회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후회할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는 마음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처럼,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고 싶어서, 이에 조언을 구하고자 책을 펼쳤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에세이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미 나왔던 책인데 개정판으로 나오고 책 제목을 바꾼 것이었습니다. 과거 책제목은 '선택의 심리학'. 책을 읽은 바로는 이 예전 제목이 이 책을 더 잘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새로 명명된 제목은 앞서 말했듯, 요즘 유행하는 에세이류의 흐름에 맞춰서 지어진 듯한 느낌입니다.) 이 책은 '선택'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하루종일 우리는 선택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지금 일어날 것인지? 아니면 5분 후에 아침을 맞이할 것인지를 시작으로, 점심은 뭘먹을지 등등. 이러한 소소한 선택들뿐만 아니라 결혼에 대한 선택, 직업, 탄산음료, 소비하고자하는 물건에 대한 선택 등,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수많은 선택을 해야합니다.
저자 쉬나 아이엔가는 이와 같은 무수한 선택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선택하게 되는지 다양한 심리적 요인을 책 전반에 걸쳐 이야기 해줍니다. 재미있는 심리학 실험들과 함께, 일상에서 겪었던 일화들과 연계해 선택의 심리에 대해 알려주는 이 책이 참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이야기, 저자의 부모님 이야기, 생수에 대한 사실 등 책 챕터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읽는내내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 미드에서 보았던 표정을 읽는 남자 (미드 라이투미), 자신이 좋은 보스라는 걸 내세우는 남자 (미드 오피스) 등 익히 알고있던 사실들도, 이 책을 통해서 그 행동의 이유들을 알게되어 새로웠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은 내용 중 하나는 문화적인 요소로 인해 나라별로 (인종적으로) 선택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개인주의 문화를 가진 서구인과 집단주의 문화를 가진 아시아인은 대체로 그 선택이 달랐고, 행동양식도 달랐습니다. 흔하디 흔한 심리학책과는 달리, 참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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