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인 트래블 그램 - 나의 첫 자유여행 (2019-20 최신판), QR코드로 쉽게 찾는 오사카 핫스폿
방병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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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한 뉴스 기사를 보면 한 호텔 숙박 정보 사이트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 톱 3에서 '오사카'가 꼽혔다고 합니다.

저도 다음달 오사카행 비행기표를 예매해놨습니다. 오사카는 처음이라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여행 도시답게 인터넷에는 오사카에 대한 정보가 차고 넘쳤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검색을 하면 할수록 더 헛갈리는 느낌이여서 (특히 교통 패스권 ㅠㅠ) 여행책을 참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에 동양북스에서 새로 출간한 '오사카 인 트래블 그램'을 읽어보았습니다.

모든 정보를 꽉꽉 채운 여행책들과는 다르게, 요즘 여행책들 대부분은 에세이 형식으로 나오고 실제 경험을 녹여서 쓰인 것이라 더 신뢰가 가고 내용도 재밌습니다. 이 책 역시, 작가의 경험담이 쓰여 있는데, 그가 실제로 가본 곳에 대해 소개하고 그 곳에서 느꼈던 진솔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오사카 골목 골목을 걸으면서 느낄 수 있는 정취에 대해서, 또한 널리 알려진 랜드마크, 맛집에 대한 솔직한 후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 담긴 추천 여행지나 맛집에 대해 더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멋진 사진을 통해 소개하는 장소들은, 작가가 애정하는 곳도 있었고, 유명한 여행지로 널리 알려진 곳들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만 너무 많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장소에 대한 깔끔하고 예쁜 사진과 함께 담백한 문체로 여행기가 쓰여 있습니다. 어떤 곳은 갈지 말지 고민을 했었는데, 작가의 글을 참고하여 마음에 결정을 내릴 수도 있었습니다. 여행기 뿐만 아니라, 교통 패스권 종류에 대해서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서 좋았고, 여행기 뒷부분에 체크리스트나 아주 간단한 일본어 회화가 짧게 포함되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요즘 여행 에세이도 독자가 원하는 정보도 잘 담아내는 것 같습니다.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 유명 SNS 중 한 곳의 형식으로 사진이 담겨 있는데, 여행지에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짧은 조언도 담겨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사진을 보고 구도를 배워서 저도 예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보고 싶습니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았고 기대 이상으로 좋은 여행팁이 가득 담겨있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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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싶다 - 30대에 1억을 만드는 돈 되는 라이프스타일
김나연 (요니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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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싶다'는 정말로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돈 관리' 비법을 담고 있다.

저자 요니나(김나연)의 똑소리 나는 재테크 방법을 읽으며 감탄 했다.

저축, 적금, 투자에 대하여, 통장관리 방법에 대해서, 가계부 활용 방법 등 기초적인 재테크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책에 담겨있는 모든 내용 하나 하나가 돈 관리하는데 있어서 즉시 실행해 볼 수 있는 것이었다. 한 페이지씩 책장을 넘기며,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체크카드의 혜택이 무엇인지, 통장의 수수료 부분이 어떤지, 얼른 확인해서 똑똑하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꼽아 보자면,

*적금 통장을 만들 때 금리보다는 세금 부분을 봐야한다는 것.

*가계부의 올바른 사용법 - 구체적으로 적기, 피드백하여 다음 예산 때 반영할 것

*주거래 은행에 목숨 걸지 말고 다양한 은행 상품 비교를 통해 나에게 맞는 상품을 찾을 것

등 ... 책 모든 페이지가 다 담아두고 싶은 내용들이었다.

또한, 저자는 그녀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며 지속적으로 돈을 관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었다.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것, 통신사의 노예에서 벗어날 것 (단말기 수수료에 대하여), 미니멀 라이프, 냉장고 파먹기, 옷장 정리 등 내 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작년부터 추구해오고 있는 나의 미니멀 라이프 생활과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생각은, 저자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많은 공감을 하고 더욱 이 책에 대해 신뢰감을 느꼈다.

나처럼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에게 이것보다 훌륭한 ‘금융 교과서’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책은 내게 '돈 관리'에 대한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이왕 극찬한 것 조금 더 말하자면, 이 책을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사촌 동생에게, 사회 초년생인 내 동생에게, 돈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나와 상황이 비슷한) 친구 등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뿌리고 싶다. 평범한 직장인, 대학생이라면 정말 누구나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테크 책인 것 같다.

저축, 금융, 돈, 재테크에 이제 첫 발걸음을 뗀 사람은 꼭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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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엄마의 간식 - #요알못엄마도할수있는 #핵인싸간식
정유진 지음 / 대경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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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다양한 간식들이 총 집합된 간식 요리책. '세상 편한 엄마의 간식'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먹고 싶지만, 딱히 요리할 일이 없어서 요리를 잘 못하는 (??) 나는, 이 책 제목과 목차를 보고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라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생초보인 사람을 위해서 재료를 손질하는 법이 먼저 나와 있었다.
한국 전통요리인 궁중 떡볶이를 만드는 법, 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도 다양한 재료들로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던 동남아여행 대표적 길거리 간식 '바나나 로띠'를 비롯해, 내사랑 '팟타이', 베트남 여행가서 맛있게 먹었던 '반미', 애니메이션을 보고 궁금했던 '라따뚜이' '먼치킨 도넛' 등등 베트남, 일본, 프랑스 외 다양한 국적의 요리들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주제별로 나눠져있다. 또한 쿠키, 스콘, 머핀 등도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 볼 수 있게 레시피가 들어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이기도 하지만, 몇 가지를 제외하곤 재료가 모두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베이킹까지! 요거트 프룬 컵케이크는 이름부터가 건강할 것 같은데 재료까지 간단해서 만들기 전부터 호감이 간다. '가지'는 안좋아하는데, 책에 나온 '가지 보트'는 만들어보고 싶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재료가 거의 대부분 g으로 표기되어 있다. 숟갈 로 표기되었음 더 좋았을 것 같다.
책을 참고해서 만든 나의 오코노미야끼의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 해본다.
(책에 나온 사진처럼 예쁘게 만들지 못했지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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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온더테이블
이도연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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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꿈꾸게 된 상하이 여행.

친구는 작년에 가본 곳 중 상하이가 가장 인상깊었고, 다시 가보고 싶다고 했다. 디즈니랜드 외에 딱히 관심없던 나는,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상하이'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고 그 곳에 대해 찾아보았다. 역시 친구가 갔던 여행과 비슷한 일정이 인터넷에서 복사+붙여넣기 한 듯 무수한 결과들로 나왔다. 뭔가 나만의 정보를 찾고 싶었다.

상하이 구석 구석을 모험한다는 '상하이 온 더 테이블' 띠지의 문구는 이런 나의 갈증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는 6개월간 상하이에서 생활하며 보고 발견한 상하이의 멋진 곳을 이 책에 담아냈다. 전문 여행책이라기 보단, 여행 에세이이다.

처음부터 내가 여행지마다 꼭 찾아보는 '루프탑 바'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상하이 야경에 대해 큰 기대가 없었는데, 저자가 소개한 멋진 상하이 고층 빌딩의 야경을 보러 루프탑 바에 꼭 가보고 싶었다. 루프탑바, 멋진 레스토랑, 맛있는 상하이 음식, 현지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 예쁜 카페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중간 중간 상하이에서 생활하며 느낀 점, 먹어본 음식에 대해서 쓴 저자의 글도 재밌었다. 짧은 글이었지만 마치 친구가 이야기해주듯 솔직했고 재밌었다. 상하이에 있는 프랑스 마을 (프랑스 조계지)도 가보고 싶었고, 상하이 쿠킹 클래스도 참여해보고 싶었졌다. 저자와 함께 상하이 여행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나도 위시리스트를 작성해 상하이 구석 구석을 여행해보고 싶어졌다. 전문 여행책처럼 수많은 내용이 쓰여있진 않았지만, 꼭 알고싶었던 알짜배기 정보가 가득 들어있다. 이 책을 한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상하이 'TO DO' 리스트가 점점 길어질 것이다.

꽤 알찬 여행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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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우주는 온통 너였어 - 마음이 쏟아지던 그날의 밤, 우리의 반짝이는 이야기
명민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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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석양이 아름답게 비치는 강 위에 뜬 둥그런 보름달.
그리고 그 밑에서 다정히 앉아있는 연인의 모습.
이 예쁜 그림이 그려진 표지는 바로 명민호 작가의 책이다.
그림이나 일러스트, 혹은 사랑의 글귀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명민호 작가의 그림을 SNS나 인터넷에서 최소 한번쯤은 접해보았지 않았을까?

네이버 그라폴리오를 통해 처음 명민호 작가의 그림을 우연히 봤고, 그 후 팬이 되었다. 그의 그림을 보면 따뜻하다. 사랑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간결한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은,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준다. 삭막한 현실에서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그의 작품들이 모아 출판된 책 ' 내 우주는 온통 너였어'는, 사랑하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책은 모든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총 3 part로 나눠져 있다.
PART 1: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잊고 지냈던 날들에게
PART 2: 오늘도 뒤척이다 짙푸른 새벽을 맞이했다면
PART 3: 세상 속에서 문득 혼자라 느껴질 때면
사실 PART 1과 2는 연인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대부분이라 파트 구분이 묘하게 느껴졌다. PART 3은 조금 더 '위로'가 담겨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잠들기 전 본 그의 그림과 짧은 글귀는 지친 하루의 다정한 위로가 되어준다.

그림들의 주제는 항상 '사랑'이고 이것은 분명히 알 수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주제뿐아니라, 그의 그림 속 배경이 되는 여러 '식물'들이 너무 좋다. 어떨 때는 작품의 주제보다는 작은 소품에 불과해보이는 식물, 화분, 나무들이 더욱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느낌이 든다. 그러한 식물들에 둘러 쌓이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삭막한 도시의 생활에서 사랑과 식물을 보고 느끼기란 쉽지 않은데, 이 작가의 그림이 대안이 되어준다.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명민호 작가의 작품이 담긴 이 그림 에세이를, 삶에 지친 모든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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