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 5일 완성 / 박민수

주식 공부 5일 완성 - 마흔 살에 시작하는
샌드 타이거 샤크(박민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9월

월초만 하더라도 고공행진 하던 주식이 요즘 내림세를 걷고 있습니다 ㅠㅠ (언젠간 다시 오르길 바랍니다..!!) 사실 주식 초보자인 저는 어떤 것 때문에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많은 공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경제 신문을 읽으면 곧바로 답이 나올까요?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여러 전문 용어들과 그 흐름은 아직 저에게 너무 어렵고 생소합니다.

이런 제게, 주식 공부법과 주식투자 성공 비결이 필요하고, 그래서 접하게 된 책이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 (박민수 저) 입니다. 아직 마흔은 안되었지만, ‘5일 완성’이란 단어가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책은 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여의도 증권유관 기관에서 20년째 근무중인 저자는 확실한 주식투자 성공 경험을 내세웁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어느 분야든 진짜 고수는 초보자의 이해가 쉽도록 설명하고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이 책 역시, 주식 투자 성공을 경험하고 여전히 이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저자의 비결이 (여느 딱딱한 전문서적과 달리) 독자인 제게 이해가 쉽도록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떤 주식이 좋고 나쁜지, 어떤 주식이 앞으로의 전망이 좋을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되어 이해가 되지만, 솔직히 지금도 주식 용어나 회계 지식이 조금 어렵게 느껴져 이 책과 함께 주식 공부를 더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엔 ‘돈 버는 부자습관’ 이 적혀있는데 정말 독자를 위해 정성껏 조언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주식 초보 투자가들에게 참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맘마미아 가계부

2019 맘마미아 가계부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8년 9월

어른이되었지만, 딱히 신용카드를 만들 필요가 없었습니다. 돈이 있으면 필요한 물건을 샀고, 통장에 돈이 없으면 물건 사기를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그런데 올해 여름, 백화점 3%할인 이라는 혜택에 눈이 멀어 평생 쓰지 않을 줄 알았던 신용카드를 만들게 되면서, 가계부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손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노트형 가계부를 구입할까 하다가 벌써 올해가 반년이 지났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동안 사용하는 컴퓨터에 기록하면 조금 더 편리하지 않을까 하여 컴퓨터로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엑셀 가계부는 단순 기록용으로 사용하기는 편리하나, 뭔가 기능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항상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맘마미아 가계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맘마미아 가계부는 네이버 카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조금 더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똑똑하게 생활비를 쓰고 절약있는 좋은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계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계부 내용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하루 5분을 투자하여, 오늘 지출한 내역을 간단하게 기록하기만 하면 됩니다. 단순하게 지출 기록을 쓸 수 있는 점, 월별 달력과 매월 결산 코너가 있는 점, 그리고 재테크 고수들의 비법 (공과금 아끼기, 냉장고 파먹기, 식단짜기) 등으로 가계부가 구성되어 저와 같이 가계부 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가계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가계부는 신용카드 쓰기를 지양하여, 신용카드 사용내역은 식비, 생활용품비 등으로 구성된 곳이 아닌, 마치 '비고칸'처럼 생긴 '돌발지출 칸'에 내용을 기록해야 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맘마미아 가계부는 좋은 취지로 신용카드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니, 신용카드를 없애거나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인생 선배들의 재테크에 관한 좋은 조언이 가득 담긴 맘마미아 가계부를 사용할 날이 기대됩니다!

제국의 품격 / 박지향

제국의 품격 - 작은 섬나라 영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박지향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세계 발전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만든 나라가 여러군데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이자 '최초의 산업혁명'이 일어난 나라인 영국에 대해서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특히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가문대대로 의원이 되어 의회를 이끌고, 아직까지도 왕(여왕)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대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영국은, 여러 제국들 사이에서 어떻게 그 중심에 서서 세계 역사의 판도를 이끌게 되었을까요? 어떻게 섬나라에 불과한 이 나라가 세계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까요?
'제국의 품격'은 영국사에 정통한 서울대 박지향 교수가 지필한 책이라고 합니다. 수십년간 영국의 역사에 대해 연구한 전문가가 쓴 책이라 그래서인지 영국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연결해서 설명해주고, 사건의 인과관계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특히나 영국 왕들이나 영국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ex.넬슨)들에 대한 짧지만 흥미로운 사실들과 연관된 그림 삽화나 사진들이 이 책을 읽는데 더욱 흥미를 더했습니다. 예전 학부생시절 교양수업으로 들었던 세계사 수업에서 활용하였던 교재보다 훨씬 쉽게 누구나 읽고 재미와 지식을 얻도록 쓰여있고, 더욱이 그 교재에 들어 있던 역사적 사실과 역사 발전 과정이 잘 이야기되어 있습니다. 세계사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저처럼 영국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하루 만에 대박 주식 찾는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파헤치기

하루 만에 대박 주식 찾는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파헤치기
전인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8월

요즘들어 '회계'나 '재무'에 관한 전문 지식을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부쩍 많이 들었습니다. 올 여름부터 가계부를 쓰게되면서 돈의 흐름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고,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더더욱 '회계'와 '경제' 지식에 대해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제 관심사를 종합해서 한 데 묶은 책을 발견했는데, 바로 '하루 만에 대박 주식 찾는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파헤치기' 라는 책 입니다.
우선 '하루만에'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책의 저자는 약 10년동안 주식투자를 하면서 연평균 30%의 수익률을 내는 투자가라는 소개글을 읽고, 그의 비법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주식 투자'의 생초보인 저는, 뉴스와 경제 신문을 많이 읽고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잘 읽을 수 있게 되면, 주식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 점도 매우 중요할 테지만, 이 책에서는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해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의 실제를 잘 파악하여 투자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이라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세계적인 투자가이자 세계 최고의 부자 중의 한 명인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그를 분석하여 그의 철학을 주식에 도입하여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투자 원칙은 '원금을 잃지 않는 것' 이라고 못박으며, 실제적인 투자를 위하여 기업들의 재무제표 읽는 법을 차근 차근 알려줍니다. 회계 용어가 익숙치 않아서 조금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재무제표에 대해 설명하면서 저자는 예를 들며 항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와 같은 주식 투자 생초보와 재무제표 공부에 기초를 쌓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삶에 대하여, 인간의 도리에 대하여.

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한정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9월

“지금 우리는 얼마나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위 질문은 책 <인간도리, 인간됨을 묻다> 뒷표지에 적힌 문구 입니다.
살아온 세월이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직장인이 되고 몇 년 지내다보니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 패륜 사건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뉴스를 통해 보면서 ‘인간도리’와 ‘삶’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왜 힘들까요? 가장 가까이에서 우선 제 자신을 돌아보면, 직장이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에 연연하고 곱씹으며 생각하면서, 작지만 소중한 일상의 행복을 그냥 지나치는 실수를 많이 하게됩니다. 항상 삶에 만족하며 살면 행복하겠지만, 항상 만족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기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편안함’에 대하여, 책에서는 먼저 편안할 안 한자의 구성과 그 뜻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삶의 만족과 편안함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마천의 사기와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중용을 인용하여 설명해주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편안함은 스스로 편안하다고 여기는 그 상태가 가장 편안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마음먹기 나름이겠죠.
이 책은 각 주제마다 이처럼 한자의 뜻과 유래를 바탕으로 인간도리에 대한 것을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고 생각하게 해줍니다. 또한 각 내용마다 관련된 흥미로운 중국 고사를 실어 읽는데 재미를 더 했습니다. 한자어와 인간도리에 대해 조금은 지루하다고 여길 수도 있는데, 일단 내용 읽기와 이해가 쉬운 편이고, 중국 고사들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자녀분들은 둔 가정에서 함께 책을 읽어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