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철학 한 잔 - 신나는 직장 생활을 위한 42가지 철학 처방전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 지음 / 달의뒤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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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서 직장 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

'스타벅스에서 철한 한 잔'은 직장인으로서 가진 42가지 다양한 고민을 42명의 철학자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철학에 대한 관심과 직장 생활에 대한 고민들로 인해, 조언을 얻고자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책 소개를 보면, 이 책은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선배에게 조언을 듣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철학 입문서이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다양한 저자가 서로 다른 철학자의 사상을 알려주며 현대인들이 가질만한 고민들에 대해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갈지 이야기 합니다.

 

무엇보다 각 챕터 내용이 적어서, 책 제목처럼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하며 읽기에 참 좋았습니다. 약속 시간 사이 남는 시간을 활용하며 보기도 좋았습니다. 어려운 철학자의 사상을 쉬운 언어로 핵심적인 내용만을 짧게 이야기해서 각 장별 내용이 보기 쉬웠지만, 조금 더 깊은 내용을 다루는 책이 2탄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을만한 고민들이 총 6장의 주제로 담겨 있습니다.

1장 즐거운 일터, 가능한가? / 2장 직장에서 당신의 '관계'는 안녕한가? / 3장 우리의 가치 있는 삶, 가능할까?

4장 직장을 그만두면 자유로울까? / 5장 연봉만 오르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 6장 성장을 향한 터닝포인트, 어떻게 가능할까?

 

각 챕터마다 실제 대부분의 직장인이 겪을 만한 사례를 제시하고, 주제별 저자들은 철학자를 소개하면서 그의 사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철학으로부터 어떤 점을 생각해볼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해주며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질문을 던지며 생각할 시간을 줍니다.

처음에는 명확한 답을 원했던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모호한 끝맺음에 실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주입식 답'이 아닌, '생각의 방향'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소 알고있던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새로 알게된 철학자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마키아벨리, 미셀 푸코, 데카르트, 사르트르 등 기존에 이름만 알던 철학자에 대해 알게 되고, 디오게네스, 에픽테토스 와 같이 새롭게 알게된 철학자의 멋진 사상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철학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고민의 주체와 주어를 무엇으로 해야할지 깨닫고, 직장생활에 대한 막연한 회의감과 불만, 역시 생각하기 나름이며 어떻게 고민을 해결해야할지, 어떻게 한정된 시간을 소중히 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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