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등짝이 돼 끊임없이 인내해야 했던 맏아들. 열심히 살기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지만 정작 중년이 돼 먹고 살만해진 지금 그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1996년 <아버지>를 통해 현대사회의 아버지들의 초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던 저자 김정현은 우리시대 가족연작을 꾸준히 써왔다. 김정현표 가족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