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공부법 - 통찰력을 길러주는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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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인문학, [인문학공부법]

 

독서법과 자기계발 전문가로 유명한 안상헌의 '인문학공부법'이다. 안상헌의 책은 <생산적 책읽기> 시리즈를 이미 읽었던 터라, 이미 익숙한데 어떤식으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법'을 교수할 지 금궁했었다.

 

시중에 여러 권 나온 인문학 공부법 중에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참고로 얼마간 동서양 고전에 접근하려 노력했지만, 남은 건 쌓여가는 책들뿐..나는 제대로 인문학과 마주할 수 없었다. 아마 나의 내공은 아직 동서양의 고전들과 마주치려면 너무나도 부족한 가보다...

 

안상헌의 말하는 인문학 공부법은 어찌보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문학의 범위를 넓게 잡았기 때문이다. 그 분야도 다양해서 철학, 문학, 역사 등 그 중에서 흥미있는 분야를 스스로 골라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핑크빛 전망을 스스로 해봤다.


나의 [인문학공부법] 사용설명서

 

1.자기계발과 인문학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한다.

2.인문학의 분야 중 좋아하는 분야를 확실하게 정한다.

3.정한 분야를 목적에 맞게 연구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목적의식을 가지는 것..

 

사실 너무나도 간단하게 이 책을 기초로 사용설명서를 만들어 보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머리속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왜 '자기계발서'로 노력을 해도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했느냐에 대한 것이였다.

 

다음 문장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자기계발이 외부지향이라면 인문학은 내부지향이고, 자기계발이 행동이라면 인문학은 성찰에 가깝다. 자기계발이 빙산의 드러난 부분이라면 인문학은 감춰진 대부분이다. (p.27)

 

중요한 것은 현상들을 통해서 본질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본질을 잘 찾아내면 일을 잘 풀어낼 수 있고 공부의 원리를 알 수 있으며 같은 여행을 해도 남과 다른 무엇을 얻을 수 있다. (p.81)

 

그 중 내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역사다. 한동안 '신라 중대' 문무왕에게 빠져서 신라관련 역사책을 10여 권 넘게 읽은 기억이 있다. 안상헌이 말하는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은 굉장히 흥미로왔다.

 

바로 단권화 전략인데..

 

역사 공부의 목적은 역사의 바닥에 흐르는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감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p.243)

 

여러 책의 내용을 한 권에 정리해 넣으면 그 한 권만 보면 된다. 여러 권을 한 번 보는 것보다는 한 권을 여러 번 보는 것이 더 오래 기억된다. 한 권에 모았으니 다음에 공부하기도 좋고 새로운 내용이 발견되었을 때 확인하거나 비교하기도 편리하다. (p.263)

 

인물 중심으로, 또 도표로 그려서 기억하는 역사

책과 병행해서,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로도 함께 역사를 공부하면 더욱 뇌리에 오래 남을 수 잇다. 이미 알고 있는 방법이건만 철저하게 문서화하는 작업은 아직도 내게는 멀다. 그러나 역사를 인물로 공부하고 또 인물관계도를 통해서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었던 나의 방법이 영 나쁜 것은 아니였나보다.

 

책을 읽을 때, 단 한 개라도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메세지를 만났나면 그게 바로 가장 좋은 책읽기라고 한다. [인문학공부법]을 통해서는 역사 공부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만났으니 이것으로도 내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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