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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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김병만,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vs정철상,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 '꿈을 향해 지칠 줄 모르는 달인 김병만', 그리고 '최고의 인재개발 전문가'가 된 정철상의 인생여정

  

김병만의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가진 건 꿈밖에 없던 청년이 최고의 슬랩스틱 코미디의 새 지평을 열다

남들이 달인에 대해서 말할 때, 나는 달인 김병만이 누군지도 몰랐다. 사실 별로 코미디쇼에 관심도 없었고 그러다 '달인'이란 이름은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달인'에 대해 말하는 것도 듣게 되었다. 지금은 최고의 희극배우로 대접받고 있고, 공중파 예능 <정글의 법칙>에서도 리더로서 멋지게 활동하고 있기만 이렇게 되기까지 그의 인생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유달리 작은 키에 지칠 줄 모르는 열정, 꿈을 향한 도전이 그를 만들다

'가진 건 꿈밖에 없었습니다'라는 그의 말이 왜 이렇게 가슴을 후벼파는 것일까..대부분의 평범한 보통 젊은이들이 가진 것이 바로 이 '꿈'밖에 없다는 현실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그는 외모도 재능도 처음 시작할 땐 모든 게 부족했다. 그러나 꿈을 향한 열정과 쉬지않고 노력하는 오늘날의 김병만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연기가 되는 개그맨, '개그를 넘어 선 희극'을 보이고 싶어하다

연극배우로 활동한 5년, 김병만은 단순히 개그를 선보이는 사람이 아니다. 말 안하는 무술개그에서도 희극인으로서의 '표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개그는 그의 젊은 시절의 슬픔이 녹아들어 웃음너머로 슬픔이 보인다. 때문에 개그무대가 아닌 예능 프로에서 보는 웃음을 전달하는 사람보다는 좀 더 다른 인간적인 매력을 보인다.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30여 가지의 직업을 전전했야 했던 직장생활의 악몽

'어린 시절 밥도 곯고 집이 없어서 친척집을 전전했다'라는 레파토리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딛고 성공한 사람이 당당하게 회상할 수 있는 권리를 주어주는 것과 같은 것일까..

정철상은 서른 가지의 직업을 전전해야 했고, 그 이유는 사실 젊은 시절에 자신의 실력으로는 아무리해도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덕분에 취업한 직장에서마다 그나름의 노하우를 얻어서 지금은 그 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인재개발 전문가가 되었다고 한다.  

 

꿈같은 이야기, 역시 자기계발서..'과연 모든 사람이 그들과 같을까?'

정철상의 제안, 직장 생활에서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줌 햇살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과연 모든 사람이 정철상과 같이 자기 상황에서 만족하고 더 나은 길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교과서적인 '직업적 삶'을 느낄 수 있나하는 것이다.

 

나의 짧은 직장 생활의 경험에 의하면, '변화'에 대해선 상당히 회의적이다. 특히 CEO가 '변화'를 지독하게 싫어하는 권위주의적 유형이라면 그 조직은 어떻게해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이 '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쉽사리 그 길로 나가지 못하는 것도 '생업'을 포기한 후, 다가오는 절망감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 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철상의 30여 가지의 직업을 통한 통찰이 녹아있는 책이지만, 역시 만 명에 한 명 정도 겨우 성공할 수 있는 케이스를 모두에게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김병만과 정철상, 그들은 멈추지 않고 노력했고 손에 넣었다. 그리고 지금도 달린다.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 그들은 멈춰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목표를 주시한다. 그리고 노력한다. 그들의 성공은 항상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을 준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뒤로 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들과 같을 수 없음을..사람들에게는 '성공'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다른 선택 '안정'과 '안락'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좀더 사회에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현재의 모든 자본주의적 시스템에서는 '성공'이라는 동기부여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컴플렉스와 강박관념을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있다. 난 그냥 조금만 조금만 그 무거운 '성공'을 내려놓고 함께 더불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보통사람들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결국 성공했다는 기준을 만드는 것도 무수한 보통사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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