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보람에 대하여 Meaning of Life 시리즈 3
가미야 미에코 지음, 홍성민 옮김 / 필로소픽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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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시선으로 '삶의 보람'을 말한다, [삶의 보람에 대하여]  

누구나 한 번쯤은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왜,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하는지 깊은 어둠의 나락에 빠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삶의 보람이란 무엇일까'하고 생각하는 것은 질풍노도시기의 청소년 뿐만 아니라,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사람들을 괴롭히는 하나의 질문이기도 한다. 

성장시기를 훌쩍넘어 더이상 고민하지 말아야할 이 '삶'에 대해서 생각하던 와중에 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삶의 보람은 '직업'이나 '봉사'에서의 사명감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직업뿐 아니라  취미, 육아, 종교등 사는 보람을 추구하는 마음이 다양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상당히 오래전에 출간되었던 책(1966년)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초월하고 마음에 남기는 메세지가 있다. [삶의 보람에 대하여]라는 왠지 모를 종교적이 냄새를 풍기는 이 책을 들었을 때까지는 또 얼마나 교훈적인 내용으로 독자를 가르치려고할까 하는 거부감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묘하게 품어왔던 ‘거부반응’은 사라지고 따뜻하고 담담한 문체에 푹 빠져들어가기 시작했다.  

저자가 ‘삶의 보람’을 테마로 무수히 많은 철학자, 사상가, 문학가등의 책들을 얼마나 읽어왔고 그 노력들이 표면에 크게 드러나지 않은 채, 좀 다른 관점에서 인생의 의미를 직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이 사는보람(生きがい)을 우리나라말로 ‘삶의 보람’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늬앙스가 조금 다르다는는 것을 일본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살 만하다’, ‘삶을 살아가는 가치나 의미가 있다’, ‘보람이 생긴다’라고 할 수 있다. 

삶을 보람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또 어떤 이유로든 살아가는 보람을 잃은 사람은 어떻게 해서 다시 살아가는 보람을 찾아낼 것인지.. 

허무와 권태를 느끼는 사람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고통스럽고 참을 수 없는 사람들, 살아가야하는 이유자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은 고독과 외로움에 자신을 던져놓고 생을 살아가야하는 이유조차도 알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 ‘삶의 보람에 대한’ 모든 가능성과 상실한 이유와 다시 살아가는 원동력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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