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수 원데이 클래스 - 시간순삭 원데이 클래스 시간순삭 원데이 클래스 4
김주연 지음 / 길벗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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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바느질을 배울 때부터 자수를 배우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하지만 어렸을 적에는 배울 방법을 알지 못해서, 커서는 삶이 바쁘고, 손이 야무지지 못해서라는 이유로 사실 계속 미루어온 것이 사실이다. 미루는 대신 예쁜 자수 책을 모으는 것으로 뭔가 그 욕심을 채워왔다. 하지만 방법이 대체로 어렵고, 책만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처음에 본 많은 책들이 번역서이거나 원서가 많아 잘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다. 그런데 소녀소녀한 감성을 늘 동경하던 내게 디자인부터 설명까지 참 마음에 쏙 들어오는 프랑스자수책이 나와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목차부터 감각을 느낀 것이 앞쪽에는 한 페이지 정도 스티치의 제목을 적어놓은 목차도 있으나  그 뒤의 작품들의 목차들은 독자가 자신이 찾는 이미지를 잘 찾을 수 있도록 작품의 완성 디자인을 목차에 실어 목차만 봐도 하고 설레는 마음이 많이 든다.

앞부분에는 33가지의 스티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참 좋은 것은 각각의 스티치마다 하는 방법을 QR코드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나같이 공감각이 부족한 사람도 영상을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영상 설명도 친절하고 이미지가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참 든든했다.



뒤에 나오는 작품들도 각각의 만드는 방법을 모두 영상으로 소개하기도 했고, 책 자체에도 설명이 아주 디테일하고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참 좋다. 어떤 실을 써야하는지부터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디자인해야하는지까지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또 각각의 이미지들도 모두 담아두었기 때문에 나같은 초보도 쉬운 건 책만 보고도 따라할 수 있으리라는 용기가 생기기도 했다.





작품의 이미지가 하나같이 예쁘기도 하고, 또 다양한 실용적인 물건에 디자인을 넣도록 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디자인도 꽃 뿐 만 아니라 알파벳, 모자, 편지, 연필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는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완성들이 각각 너무 예쁘다!!!! 다양한 디자인이 있기 떄문에 여러 가지를 교차해서 만들기도 좋아 보이고, 실제 만든 내 작품을 생활 속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점도 참 마음에 든다. 또 책은 크게 작은 자수 소품 만들기, 자수가 들어간 일상용품 만들기, 우리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수 아이템 만들기 같은 3가지 주제로 소개하고 있는데, 1,2 챕터의 첫 작품은 선만으로도 충분히 예쁜 자수를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자수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배치한 것 같았다. 


 책의 후반부에는 앞서 나온 예쁜 자수들의 도안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앞에 나온 여러 자수 작품들을 응용하여 내가 하고 싶은 도안을 골라 쓸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설렌다. 알참과 어여쁨으로 가득해서 꼭 끌어안고 싶은 마음이 드는 참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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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합격 노하우 - 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쳐주는
김형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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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이후에 이상하게 새로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 실제 상장으로 이어진 기업들도 제법 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펼칠 매체도 늘어나다보니 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정부에서도 이런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를 주고자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여러가지 지원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나랏돈을 지원받아 쓰는 것이 보통 쉬운 일은 아닌 듯 하다. 여러 심사를 거쳐야 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경쟁도 뚤어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미래를 바라보고 현재를 어떻게 살지 생각하는 1%만이 성공한다는 간다 마사노리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탁월한 1%가 되지 못해도 나의 열정과 절박함을 잘 전달할 수 있다면 그 얘기는 달라질것이라 응원하고 있다. 다년간의 심사 경험을 바탕으로 심사기준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자신의 열정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고 한다.

 


 

책의 목차는 상당히 구체적인 편이다. ㅡ일부 제목들은 부제까지 담고 있기도 하다. 사실 내용이 딱딱하리라고 생각을 많이 했고, 실제 내용측면은 말랑함보단 딱딱함이 많지만,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저술해서 그런지 책의 전반적인 문체나 관점은 따뜻하고 친절하다. 목차에도 그러한 친절함이 많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심사관들은 어떻게 심사를 하는지 그 과정이나 방향성을 소개하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내세울 때 나의 것을 드러내는 데에만 집중하기보다 심사위원이 관심을 가질만한 포인트를 어필해야한다는 점, 질의응답엔 어떠한 태도로 임해야하는지와 같은 심사 자체의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하고, 실제 심사까지 가기 위해 신경써야 할 사업계획서와 같은 서류부분에 대해 신경써야 할 부분, 그리고 심사에 임하는 도전적 자세를 응원하고 토닥이며 이 책의 구성은 마무리하게 된다. 

 


 

실제 책들은 실용적인 팁들을 제시하는 편이다. 폼 나는 말하기 보다 듣는 이가 이해하기 쉽게 말하기(이게 면접 전반에 참 중요한 포인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걸 놓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처럼 사소하지만 중요한 실전 팁부터, 비언어적 태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메라비언의 법칙 등 이론적인 요소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어디에서 이러한 정부지원사업을 알아낼 수 있는지 다양한 사이트를 소개하여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력에서 지지를 해주는 것부터, 사업요소를 분석하는 비즈니스모델 캔버스 템플릿이나 린 캔버스 모델을 소개하여 내 사업의 방향성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사업아이템을 고르는 꿀팁 6단계부터, 아이템을 고를 때 생각해봐야할 3요소,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등도 제공한다. 대부분의 내용들이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너무 지식을 위한 지식전달에 치우쳐져있다기보다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책에서는 정부사업에서 이런 부분을 신경쓰면 합격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주는 부분이 물론 크지만, 사실 내용 잧에는 하나의 사업 아이템을 구성하는 사람들에게 고민해봐야할 점 전반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는 더 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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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붙는 중국어 독학 첫걸음 (증보판) - 발음부터 HSK까지! 입에 착! 시험에 착! 착! 붙는 외국어 시리즈
허은진.츠징위 지음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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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늘 내게 하나의 장벽이다. 그래도 한참 공부할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도 어느정도 공부했었고(많이 까먹었지만.ㅠㅠ) 여행을 위해 기본만 익혔던 러시아어는 배우다보니 매력이 있어 조금씩 익혀보게 되었다. 아마 내 수준은 정말 기초 오브 기초 정도일 것이고, 영어 교과서로 치환해 살펴보면 초3때 배우는 영어 기초를 1년정도 배운 언어 실력에 불과할 듯 하지만, 그거라도 익히면 여행다니는 데에는 얼추 활용이 가능함도 이제 알고 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은 여전히 너무나 멀고 먼 소원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얼마전에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색다른 억양들의 중국어를 듣다보니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하다던 중국을 한 번 쯤은 여행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홍콩 여행도 너무 좋았어서 본토에 가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중국은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중국어를 모르면 여행하는 데 꽤나 장벽이 있다는 이야기에 내려놓고 있던 것 같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고 그 시간을 포기로만 보내기엔 아쉽다는 마음도 많이 든다. 어차피 이 능력으로 밥 벌어먹을 정도를 원하는 것도 아니니 확실히 학창시절보단 언어 공부가 가볍고 즐겁게 느껴지기도 하다.

중국어를 접할 때의 몇 가지 장벽이 있다. 그건 중국어 간체가 내가 익힌 한자와 달라 더 헷갈린다는 점 (이건 일본어도 일부 마찬가지였는데.ㅠㅠ),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거의 사라진 성조를 익히려는 것이 꽤나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도 중국에 가서 내가 먹고 싶은 음식 시키고, 길을 찾고, 돈 계산하고, 간판 속 중요한 한자 정도만 읽거나 화장실을 찾을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일단 내 목표는 달성이니!라는 마음으로 책을 보니, 착! 붙은 중국어 독학 첫걸음만큼 내 마음에 드는 구성이 또 없는 것이었다.



우선 이 책은 부록이 꽤 많다. 책 앞부분에 수록된 간체자 쓰기 (HSK 1급 필수어휘를 정리해놨다고 한다.) 그리고 어휘를 익힐 땐 필수적인 빨간 글씨를 사라트리는 빨간 투명 플라스틱, 그리고 나의 실력을 올릴 수 있는 챌린지북(HSK 1~2급과 중국 이야기 읽기 활동이 들어있다)을 담아두었다. 본문도 꽉꽉 채운 느낌인데 앞 뒤로 부록까지 있으니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든다.




본문에도 중국어 음절표나 낱말 색인, 공부일정표(4주치로 구성되어 있다), 성조와 같은 발음 연습챕터를 별도로 둔 것을 포함하여 총 21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 마음에 쏙 든 점은 인사, 식사, 자기소개, 다양한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법, 장소, 날씨, 기간과 같이 여행이나 일상에서 실제로 많이 쓰는 표현들을 중심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만 꾸준히 한 달 공부하면 기본적인 중국어를 익힐 수 있다니! 물론 한 챕터마다 어법, 회화(듣고 따라 말하기), 표현에 사용되는 간체 연습하기, 상황 그림을 보고 말하기, 상황과 어울리는 확장 표현 익히기, 관련된 문제 풀기까지 꽉꽉 채워져 있기 때문에 하루의 공부량은 적지 않다. 그만큼 알차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사영어사로 유명한 시사브랜드의 명성에 걸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보면서 조금 느긋하게 두달 정도 잡고 조금씩 연습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또 2회독 정도 하면 어느정도 표현이 익혀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듣기 자료가 페이지마다 qr로 강의가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독학이지만 강의가 포함되어 있다보니 학원에서 공부하는 기분이 든다. 가볍게 공부하면 주요 표현 위주로 빠르게 익힐 수 있고,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함께 소개된 자료까지 꼼꼼히 공부하면 첫걸음이지만 위대한 한걸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알참이 가득한 책이라 더 마음에 든다. 올해 조금씩 도전해서 내년쯤 코로나 상황이 마무리되어 중국 여행을 갈 수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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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전염병 - 저절로 매출이 올라가는 불변의 법칙
간다 마사노리 지음, 최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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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지갑을 여는 것은 어렵다. 나도 상당한 짠돌이 짠순이 라인으로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서, 유혹에 잘 넘어가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도 당장 필요하지 않은데 사게 되는 때가 없지는 않다. 물론 나는 그때마다 나의 충동성을 질책하곤 했지만, 이 책을 통해 그것이 마케팅에 넘어간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입소문이라는 것이 어떤 원리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 책에선 그 분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할 뿐 하나의 방법론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만든 간다 마사노리라는 사람은 일본의 경영컨설턴트인데 관련 저서를 꽤 많이 쓴 듯 하다. 다만 이 책의 특징은 그 중 실질적인 방법론적인 소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유용하리라 생각이 든다. (사실 책이 마음에 들어서 지은이가 쓴 책들 목록을 살펴봤는데 저서 중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이라는 책은 상당히 읽어보고 싶은 제목이었다.)

전단지 나누어주기, 문 앞에 자석 붙이기부터 요즘은 배민이나 요기요같은 배달업체에 광고 내기처럼 여러 가지 광고 방법들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차별화되지 않은 방법은 효과가 없음을 얼마 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장사의 신 책에서 느꼈다. 부모님이 장사를 하시다보니 이런 쪽에 관심이 갔는데, 부모님도 늘 홍보를 하고와 하지 않고는 매출에 즉각적인 차이가 있다셨는데, 이런 부분에서 특출난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그것이 나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나의 어려움을 소개하며 이렇기 때문에 싸게 팔 수 밖에 없음을 어필하여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제시한다던가, 지금 가게를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소득을 창출할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 같은 여러 아이디어가 내게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함부로 지갑을 열지 않지만, 지금 안 사면 손해본다는 기분이 들게 했을 때 지갑을 쉽게 열 수 있다는 방식의 입소문 마케팅이 내게는 뽐뿌 사이트에서 발견한 특가를 만난 듯한 기분이 들어 쉽게 공감이 가기도 했다. 귀납법적으로, 혹은 심리적인 요소를 잘 파악하여 다양한 방법을 찾았을텐데 이것이 이론으로 정립되어 만난 것이 처음이라 기존의 마케팅 방법과는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목차에 나온 다양한 기법들을 처음 봤을때는 이게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되지는 않았었는데, 책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읽고 난 후에는 목차 속 이야기가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했다. 마케팅의 힘이란 참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달까.



 

마지막 챕터에는 고객사에서 입소문 마케팅의 효과를 본 후기를 500건이 넘도록 실어놔서, 책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런 요소도 아마 이 마케팅 방법에 대한 신뢰를 올려주는 또 하나의 마케팅 아닐까. 이러한 다양한 비법을 전수받고 싶다면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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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아는 어린이로 이끌어 주는 주식과 투자 이야기 - 동화로 보는 주식과 투자, 경제에 관한 모든 것!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9
김다해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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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애나 어린이나 주식과 투자에 관심이 높다. 이제 월급만으로는 살기가 어려운 세상이 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경제가 문과 쪽 과목임에도 수학적 요소가 많다보니, 그리고 내용이 딱딱하고 개인적으로의 느낌엔 정해진 것이 딱 떨어진 것이 아니라, 현상을 해석하기 위해 이론을 쌓아 올린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뭔가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똑 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더 어려움을 느낀다는 기분도 든다. 아이들에겐 더한 느낌을 줄텐데, 이걸 어떻게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가 많은 동화책 작가분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히어로즈 이야기를 경제와 접목시켰다.


설정이 참 재미있다. 너무 평화로워진 지구 때문에 할 일이 없어진 실업자 히어로즈에게 몬테스 잠봉이라는 기회이자 배신의 손길이 다가온다. 이 사람 덕분에 주식회사가 뭔지도 모르는 히어로즈가 주식회사를 차리고 시련을 겪기고, 그것을 극복하기도 하는 상황을 제시한다. 챕터별로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과 관련된 경제 이야기를 챕터 마지막에 간지로 소개하고 있다. 경제란 무엇인지, 어떤 경제 주체가 있는지, 주식회사가 뭐고 주식은 무엇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는 무엇인지의 기초적인 경제와 투자 이야기부터 투자공부하는 방법이나 주식투자의 특징 등을 짚어서 소개하고 있다. 그냥 이야기만 들었을 떄에는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게끔 하고, 내가 알고 싶은 경제이야기를 할 떄에는 간지 부분만 읽어도 쉬운 말로 경제의 개념들을 접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방과후와 같은 요소들이 들어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히어로즈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꽤나 흥미진진할 것 같다. 또 책 자체가 사회과학동화 시리즈로 만들어진만큼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경제 지식에 대한 이야기가 충실히 담겨있다. 이야기에 비해 조금 양이 많나?하는 고민이 될 정도로 말이다. 또 겉표지 뒤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책을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가 제시되어 있고, 사회나 실과와 같이 초등학생의 교과내용 중 어디와 관련된 책인지가 소개되어 있어서 책을 고르는 부모의 입장도 고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이 책도 즐겁게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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