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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합격 노하우 - 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쳐주는
김형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 시국 이후에 이상하게 새로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 실제 상장으로 이어진 기업들도 제법 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펼칠 매체도 늘어나다보니 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정부에서도 이런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를 주고자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여러가지 지원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나랏돈을 지원받아 쓰는 것이 보통 쉬운 일은 아닌 듯 하다. 여러 심사를 거쳐야 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경쟁도 뚤어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미래를 바라보고 현재를 어떻게 살지 생각하는 1%만이 성공한다는 간다 마사노리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탁월한 1%가 되지 못해도 나의 열정과 절박함을 잘 전달할 수 있다면 그 얘기는 달라질것이라 응원하고 있다. 다년간의 심사 경험을 바탕으로 심사기준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자신의 열정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고 한다.

책의 목차는 상당히 구체적인 편이다. ㅡ일부 제목들은 부제까지 담고 있기도 하다. 사실 내용이 딱딱하리라고 생각을 많이 했고, 실제 내용측면은 말랑함보단 딱딱함이 많지만,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저술해서 그런지 책의 전반적인 문체나 관점은 따뜻하고 친절하다. 목차에도 그러한 친절함이 많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심사관들은 어떻게 심사를 하는지 그 과정이나 방향성을 소개하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내세울 때 나의 것을 드러내는 데에만 집중하기보다 심사위원이 관심을 가질만한 포인트를 어필해야한다는 점, 질의응답엔 어떠한 태도로 임해야하는지와 같은 심사 자체의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하고, 실제 심사까지 가기 위해 신경써야 할 사업계획서와 같은 서류부분에 대해 신경써야 할 부분, 그리고 심사에 임하는 도전적 자세를 응원하고 토닥이며 이 책의 구성은 마무리하게 된다.

실제 책들은 실용적인 팁들을 제시하는 편이다. 폼 나는 말하기 보다 듣는 이가 이해하기 쉽게 말하기(이게 면접 전반에 참 중요한 포인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걸 놓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처럼 사소하지만 중요한 실전 팁부터, 비언어적 태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메라비언의 법칙 등 이론적인 요소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어디에서 이러한 정부지원사업을 알아낼 수 있는지 다양한 사이트를 소개하여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력에서 지지를 해주는 것부터, 사업요소를 분석하는 비즈니스모델 캔버스 템플릿이나 린 캔버스 모델을 소개하여 내 사업의 방향성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사업아이템을 고르는 꿀팁 6단계부터, 아이템을 고를 때 생각해봐야할 3요소,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등도 제공한다. 대부분의 내용들이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너무 지식을 위한 지식전달에 치우쳐져있다기보다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책에서는 정부사업에서 이런 부분을 신경쓰면 합격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주는 부분이 물론 크지만, 사실 내용 잧에는 하나의 사업 아이템을 구성하는 사람들에게 고민해봐야할 점 전반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는 더 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