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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지표 투자 - 업종 지표의 방향이 곧 기업 이익의 방향이다
고재홍(재콩).새로운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9월
평점 :

주식을 투자하는 스타일을 크게 지수 투자, 업종 투자, 종목 투자로 나눈다면 이 책은 종목과 업종 투자에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인 것 같다. 내가 한 회사의 성장성을 염두해두고 투자를 한다고 해도, 그 회사 역시 회사가 속한 업종의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최근 경기침체가 오자 전방위 산업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IT 시대의 필수품이라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한때 10만 전자를 부르짖던 삼성전자가 4.5만까지 내려갈 수 있던 전망은 꼭지에서 산 투자자들의 비명으로 전해지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건 비단 삼전의 문제만이 아니라 시크리컬 업종으로서의 흐름에 따른 움직임이 아닐까 싶다. 그 움직임을 읽으려면 업종과 관련된 지표를 잘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막상 처음 공부하는 입장에선 그래서 무슨 지표를 읽어내야할지 감이 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궁금함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그러면서도 아주 쉽게 쓴 친절한 책이다.



책은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전반부에는 실제 업종별로 살펴봐야 할 지표들이 무엇이 있으며,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짚어주고 있고, 후반부에는 이런 지표들을 기준 삼아 퀀트 투자를 하여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요즘 안그래도 강환국 작가님 덕분에 퀀트의 세계에 입문하고 있다보니 후반부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앞부분에는 식품주, 제지, 자동차, 철강, 비철, 반도체, 건설, 정유화학 섹터별로 배류체인이나 업종의 소개를 해주고, 관련된 지표는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해석해야할지를 알려주고 있다.

내가 보유한 종목은 조금 더 눈에 들어온다고, 제일 먼저 산 주식 중 하나가 KT&G이고, 여전히 고배당을 안겨주는 종목이다보니 저점일 때마다 물량을 늘려가고 있는데, 사실 워낙 성장성이 없는 주식이긴 해서 좀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문에서 읽는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접하늕 것이 아니라 이 주식과 관련된 지표들의 움직임이 이러해서 이 주식이 가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다보니 뭔가 더 찰떡같이 이해가 되었다.

내용이 어려울 수 있는 사람들으 ㄹ위해 후반부에는 챕터에서 무엇을 살펴봐야하는지를 요약정리해주기도 하고,

관련해서 봐야할 주요 지표를 따로 빼서 짚어주기도 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후반부에는 앞서 소개한 지표들을 활용하여 뇌동매매를 방지하도록 퀀트의 요소로 활용하는 전략이 나온다. 실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하나의 시뮬레이션 기준을 세워 백테스트를 해보는 예시들을 소개하기 때문에 상당히 실질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지표의 개선이 하나의 전환 기준이 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함께 연구해볼 수 있는 페이지를 구성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종목만의 특출난 무엇도 중요하겠지만, 그 종목이 가진 시장의 흐름을 벗어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업종의 방향성을 여러 경제 지표에서 읽어내는 힘을 길러보는 것도 투자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