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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부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지표 정독법 -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이 미래를 읽는 법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김영익교수님의 별명은 닥터둠. 하락의 타이밍을 잘 맞춘다는 별명인 듯 하던데, 왜 그런지 정말 궁금했었다. 알고보니 한참 잘나가던 우리나라의 경제 시점인 90년대 중반에 찾아온 외환위기를 맞추셨다는 소문이... 어쩐지 많은 분들이 김영익교수님의 경제 전망을 신뢰하던데, 맞추고 안맞추고는 차치하고 그분이 보는 지표의 해석이 어느정도 신뢰를 얻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직전에 내신 더 찬스라는 책을 읽으며 앞으로 다가올 하락장에 대한 지표 해석을 살펴보며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기회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는데, 한편으로는 과연 이 분은 이런 지표들을 어떻게 이렇게 잘 해석하실지 그 방법이 궁금하기도 했다. 더 찬스가 해석내용 자체라면, 이번에 나온 경제지표 정독법은 그 해석의 방법이라고 보면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에서는 경기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본 후에, 경기를 살펴보는 여러 지표들 (산업활동동향, 국내총생산, 수출입동향, 기업 및 소비자실사지수, 고용, 물가, 통화, 금리, 자금 순환, 환율, 국제수지와 재정)을 읽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하나하나의 주제가 실제 경제방송을 보다보면 자주 다루어지는 소재이기도 하고, 또 전에 메리츠증권과 삼프로티비에서 했던 주식대학의 초반 꼭지 중 하나도 이런 지표들을 어떻게 읽어내는지에 대한 개론이 있었는데, 이 책의 내용이 그 지표들에 대한 심화판이라고 나는 읽혀졌다. 아직 이 내용들을 모두 종합하여 볼만한 인사이트는 내게 없다. 그래서 내게 언제 생길까라는 기대와 욕심보다는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또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비슷한 방향성을 띄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정도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각각의 지표들에 대한 설명과 관련 이론을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하고 있고, 각각의 지표의 움직임이 어떤 함의를 갖고 있는지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통계청이나 한은 등의 사이트를 활용하여 지표들을 읽는 방법을 소개하는 점도 인상깊다.

또 명확하게 이 내용들을 어떻게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짚어주는 페이지가 있어서 한참 읽다 뇌가 방황을 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ㅠㅠ 친절한 교수님!!!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줘야한다는 말은 너무나 유명하다. 하지만 부의 흐름을 이룬 사람들이 자신의 부의 비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 많은 사람이 알게 되어 버리면, 자신의 파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기득권은 경제에 대한 이해로부터 사람들을 점차 멀어지게 하려고 교육과정에서 경제를 뺀다던가, 어렵고 수능에도 선택안되는 경제과를 축소해야한다던가.. 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기도 한단다. 그 말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기득권이 아닌 나로서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그 구멍을 찾아가야한다는 뜻으로도 읽혔다. 이렇게 자신의 배움을 나누어주는 책이 그래서 더 반갑고, 더 읽고싶어지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