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의 3단계 - 제로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디디에셋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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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보고 처음 가장 눈에 띈 것은 추천사였다. 박세익대표처럼 뭔가 전문적인 투자자들이 추천서를 써준 월급쟁이라니. 흥미로웠다. 사실 이런 100배 와 같은 자극적인 투자 제목은 사실 내게는 너무 먼 얘기 같아 잘 읽지 않는데, 추천사를 써주신 분이 내가 존경하는 투자자 중 한 분이고, 또 얼마전 또 다른 투자자에게 자신이 갇혀 있으면 기회를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이 책을 좀 더 눈여겨 읽게 되었다.



저자의 색다른 점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식, 또는 부동산 한 가지에 치우쳐진 투자를 하는데, 저자는 두가지를 모두 갖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이 어려울 때 부동산으로 일어날 수 있었고, 또 주식에 기회가 왔을 때 판 부동산으로 그 기회를 잡아 100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결국,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 다만 운의 영역이 분명 존재할 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책이었다.




책들을 읽으며 공통적으로 찾는 말 중 하나.


"자본이 일을 하게 하라"


내가 힘들어 멈춰야 할 때에도 나 대신 일해줄 누군가가 있다면 정말 든든하겠지.

그래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기도 하는 것일텐데..

재테크 책들에서는 그 울타리가 가족을 넘어 나의 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 책또한 마찬가지라서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자본주의에서 돈을 벌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극히 기본적이지만 지극히 중요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공감, 또 공감이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나니

나는 맨날 씨만 뿌리는 것이 아닐까 불안해하곤 하는데

그럼에도 꾸준히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오고. 나 또한 아주 조금씩 보이는 성과가 내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다시금 달릴 힘이 된달까...



제목은 그런 게 있다고?였지만 당연하게도 분산투자를 이야기하는..

뭔가 책 내용이 우문현답일 때가 많다. 그만큼 마인드세팅에 이만한 책이 없다는 기분이다.

완벽한 타이밍을 누군가 안다면 다 떼돈을 벌겠지. 하지만 우린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이 아니니까..


내가 즐겨보는 미주미의 이항영님과 장우석님도 늘 같은 이야기를 하신다.

그냥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답이라고.

재미를 추구하지 말라고.

실제 내가 하는 주식들은 상당히 스릴 없이 잔잔하지만 그 잔잔함이 때로는 큰 산을 넘어가기도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그들을 따라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예전부터 들었지만 되게 답답한 맘이 들었었다. 내 주변에 부자가 없는데 그들을 어떻게 만나고 따라하지?

하지만 그 연결고리는 바로 책과 유튜브 등에 있었다.

그렇게라도 접하고 만나야 조금씩 내 맘이 열리고, 그래야 내가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다.

두려워하고 주저앉지 않기. 용기내기. 준비하고 갈고닦으며 기회를 기다리기.

모두 답답하고 멀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닌가 싶다. 꾸준히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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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점심생활
말랑탱크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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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 뭘 먹을지 고민이 되는 사람?

혹시 뭘 먹고 싶은지 잘 모르겠는 사람?

하지만 맛난 것이 먹고 싶은 사람???!?!


모두가 공감하는 매일의 고민이 아닐까?

이런 행복하면서도 반복되는 고민에 지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나왔다.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뭘 먹어야 할지 눈치는 보면서도 그 사람의 반복되는 거절에 지쳐가는 연인들의 데이트 메뉴

직장 상사와 뭘 먹을지 씨름하는 이 사람에게도


이 책은 꼭 필요한 책이다





첫 페이지들부터 심상찮다. 바로 사다리타기가 나오다니ㅋㅋㅋㅋㅋ

책은 열심히 선택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게 먹고 싶니? 예스 올 노우~!라는 선택지를 끊임없이 주며

결국 내가 먹고 싶은 메뉴의 종류로 도착할 수 있게 해 주고

그 안에서 맛난 사진을 보며 가장 땡기는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물요리도 그냥 국물요리가 아니다!

그 중에서 내가 맑은 요리가 땡기는지, 걸쭉한 것이 땡기는지

매콤한 것이 땡기는지 기름진 것이 땡기는지 그때 그때 다르지 않을까?

하지만 그게 막상 땡겨도 잘 생각이 안난다는 단점이.ㅠㅠ


그런 것들을 이 책이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가지치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내가 도착한 메뉴들을 보고도 갈라줄 기준을 제시하는 이 마성의 책!!

도착해보면 아래와 같이 이렇게 맛난 사진이 내가 진짜 이 음식을 갈구하는지 다시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래서 너 나 먹고싶니? 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ㅎㅎ)


실제로 친구들과 몇 번 이 책을 갖고 메뉴를 골라봤는데 아주 인기 짱이다!ㅋㅋㅋ

무엇보다, 이 책은 내가 먹었던 기억과 소감을 기록할 수 있는 기록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

특히 내가 안 먹어본 음식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소개하는 점도 눈길이 간다.


늘 고민에 휩싸여있는 주변 사람들의 점심 메뉴 선택을 행복하게 해 줄 이 책!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꺼내 먹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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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해력 키우는 꼭! 이지 NIE
박원배.권국향.유채린 지음 / 이코노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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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 신문 교육이 많이 사라져 안타깝다. 사실 어쩌면, 당연한 시대의 흐름같긴 하다. 요즘은 그 빈자리를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이 차지하고 있으니.. 하지만, 신문 교육은 사실 꽤나 필요한 부분이 많다. 특히 경제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먼저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것이 신문을 좀 읽으며 흐름을 파악하라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도전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건 꽤나 쉬운 일이 아니다.


읽기 어렵고, 상식도 있어야하고, 무엇보다 그 많은 내용을 어디부터 어떻게 읽어야할지 경험이 부족하면 읽기 어렵다. 그래서 그 부분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그걸 가르치는 책들도 많은 시기이다. 요즘은 직업은 있어도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인데, 그걸 가르쳐주는 교육은 많이 비어있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나올 모양인가보다. 그래서인가, 처음으로 소개된 부분이라 신문을 읽는 법 자체에 많은 내용을 할애했다. 그 이후에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있을만한 기술과 경제적인 변화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의 기사를 잘 추려와 읽게끔 소개한다는 점이 인상깊다. 책은 워크북형식이다보니, 읽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면서 배우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걸 옆에서 지도해줄 사람이 있다면 더욱 좋으리라 생각한다. 책을 쓴 사람들이 학원 쪽 사람들이라 교재로 쓰이려나?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지만, 결국 시의적절하게 여기에서 배운 신문 읽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선 아이들용 신문이 필요한 것이 아니겠나 싶고, 요즘은 한경 등에서도 아이들용 신문을 많이 만들고 있으니 그런 부분과 연계지도를 하면 참 좋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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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선 단 한 끼도 대충 먹을 수 없어
바이구이(by92)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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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도 지역에 따라 맛의 바운더리가 넓지만 우리 나라의 음식은 여러 재료와 양념의 조화 속에 그 맛을 찾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반면, 일본의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다른 재료들을 빼는 것에서 그 맛을 찾는다고 한다. 서양 문물을 빨리 받아들여 서구화가 일찍 진행되었지만 뺄셈의 미학은 잊지 않은 일본의 전통식 요리, 와쇼쿠의 요리를 찾아가는 것이 저자의 첫 관점이다.

다만, 독특한 점이 있다면 우리가 바라보는 일본인의 식탁은 바로 도쿄라는 지역에서 펼쳐진다는 것이다. 일본의 수도인 만큼 여러 핵심되는 맛이 모두 모인 곳이 아닐까 싶다. 서울도 예전엔 민숭맹숭, 딱히 특징도 맛도 없는 그런 지역이었는데, 어느 순간 전국의 맛집들이 몰려오더니 지금은 어디나 가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지 않은가. 그런 것처럼 일본 또한 맛난 음식으은 모두 도쿄에 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며 도쿄 여행을 꿈꾸는 자로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 이 책은 집밥부터, 로컬들이 먹는 평범한 맛집, 계절마다 펼쳐지는 독특한 일본의 제철 음식이나 면식부터, 스튜, 술, 한그릇 음식, 세계 여러 나라 음식에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그냥 모든 음식 문화를 다 다루고 있다. 외신 기자로서 저자가 도쿄를 누비고다 다니며 접했을 맛있는 음식들이 읽기 전부터 기대될 뿐이다.


 책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사진과 곁들이지 않은 점이다. 보통은 맛있는 음식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여 더 구미를 당기게 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 책은 그러지 않았다. 작가의 불성실함이라기보다 상상력을 돋우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아닐까 싶었던 것이, 글을 맛깔나게 쓰고, 또 담백하면서도 상세하게 맛을 묘사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맛에 대한 상상이 펼쳐진다. 오히려 이미지만 보고 실망할 수 있을 그런 부분을 책에서 막아준달까.


 책의 구성은 크게 메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먹는 팁을 소개하고, 이어서 자기가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가 가장 눈길이 갔던 내용은 일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시였는데, 스시의 유래부터 스시에 관한 용어, 스시 맛집들 뿐 만 아니라 스시 먹는 방법이나 스시를 접하기 전 알아둬야 할 예절들, 그리고 스시 요리사를 구분하는 명칭에 대한 소개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맛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문화를 소개한다는 점이 기자로서의 색이 나타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읽으면서 가 보고 싶은 곳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구글 지도에 맵핑하고 있다. 물론, 그래도 외지인이니 아무래도 외지입맛에 맛는 곳들이겠지만, 어쩌면 관광객에게만 유명한 그런 음식점이 아닌, 진짜 숨은 보물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설렘이 가득해지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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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머릿속 알맹이 그림책 63
플뢰르 도제 지음, 잔 드탈랑트 그림,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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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함이 마땅한데, 사실 아직도 사람은 인본주의에 너무 정점에 서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사람이 가장 우선이고,나머진 다 부족하다는 듯이.

얼마전에 출간된 암컷들에 대해서도 사람을 기준으로 모든 암컷들이 이럴것이다하는 편견을 깨는 책이라는 소식에 궁금했는데, 이번 책인 동물들의 머릿 속 또한 사람보다 동물들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박살내주는 책이라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도 처음엔 내 마음대로 안되면 화가 났었는데 같이 살다보니 이들도 자신의 고집이 있고 생각이 있고 주장이 있었다. 그걸 못 알아차린 의사소통 못하는 내가 있었을 뿐. 그것을 알게 된 후로는 오히려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편해졌는데, 책을 읽다보니 사람보다 나은 동물들의 똘똘하고 지혜로운 모습들이 나와 사실 또 한번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다양한 울음소리로 수다를 떠는 코끼리라던가, 방언을 말하는 고래들, 꿀벌의 춤을 통해 먹을 곳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던가 (이건 심지어 얼마전 양봉 유튜버 프응님의 영상에서 직접 봤는데 우와! 내 상상을 뛰어넘는 똘똘함이었다.) 서로의 죽음을 슬퍼하는 동물들, 사랑을 나누는 동물들까지. 과연 이래도 인간만이 특별한 건가 의문이 든다. 대단한 동물이 세상엔 정말 많다. 그리고 그걸 어리석은 사람만이 편견과 오만에 쌓여 보지 못하다 이제서야 보는 힘이 자라나는 것 같다. 그렇게 도 한 번 인간이 성숙해 질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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