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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머릿속 ㅣ 알맹이 그림책 63
플뢰르 도제 지음, 잔 드탈랑트 그림,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5월
평점 :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함이 마땅한데, 사실 아직도 사람은 인본주의에 너무 정점에 서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사람이 가장 우선이고,나머진 다 부족하다는 듯이.
얼마전에 출간된 암컷들에 대해서도 사람을 기준으로 모든 암컷들이 이럴것이다하는 편견을 깨는 책이라는 소식에 궁금했는데, 이번 책인 동물들의 머릿 속 또한 사람보다 동물들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박살내주는 책이라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도 처음엔 내 마음대로 안되면 화가 났었는데 같이 살다보니 이들도 자신의 고집이 있고 생각이 있고 주장이 있었다. 그걸 못 알아차린 의사소통 못하는 내가 있었을 뿐. 그것을 알게 된 후로는 오히려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편해졌는데, 책을 읽다보니 사람보다 나은 동물들의 똘똘하고 지혜로운 모습들이 나와 사실 또 한번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다양한 울음소리로 수다를 떠는 코끼리라던가, 방언을 말하는 고래들, 꿀벌의 춤을 통해 먹을 곳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던가 (이건 심지어 얼마전 양봉 유튜버 프응님의 영상에서 직접 봤는데 우와! 내 상상을 뛰어넘는 똘똘함이었다.) 서로의 죽음을 슬퍼하는 동물들, 사랑을 나누는 동물들까지. 과연 이래도 인간만이 특별한 건가 의문이 든다. 대단한 동물이 세상엔 정말 많다. 그리고 그걸 어리석은 사람만이 편견과 오만에 쌓여 보지 못하다 이제서야 보는 힘이 자라나는 것 같다. 그렇게 도 한 번 인간이 성숙해 질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