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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 상식사전 - 세계 경제 이슈부터 환율·금융 상식까지 한 번에 배운다!, 2023 최신개정판 ㅣ 길벗 상식 사전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평점 :
□ 총평
- 엄청난 내공의 책
- 사전이라는 제목에 오해를 받은.. 경제 상식 사전은 맞긴한데..정확하게는 세계 경제 이슈를 멋지게 풀어놓은 책
- 재테크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서가 아닌 필독서

저는 틈틈히 경제레터나 뉴스, 오건영 에세이를 보면서 경제에 대해서 왠만큼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많이 읽고 저또한 고민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솔직히 위에 총평처럼 제목에 사전이라고 해서 진짜로 (누구나 쉽게 저술하는) 짧막한 상식사전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폈습니다.
역시 처음에는 준비운동삼아 금리와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의 영향이야기가 나옵니다. 오건영 에세이의 주요 주제로 많이 접한 내용이죠.
실력체크를 풀어보는 쏠쏠한 재미도 있습니다.
막상 문제를 푸니깐 헷깔리더군요. 그래도 만점~!
그 이후
미국 경제부터 중국, 유럽(EU와 PIGS), 일본과 인도 베트남까지 현재의 G2와 주요국들의 경제 이슈들을 정말 잘 풀어주셨습니다.
내용은 정말 딱 코로나19이후의 현재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읽어보는걸 추천합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로 책을 덥고 구글링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관련 생각은 나눠서 하나씩 썰을 풀어나가겠습니다.
미국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내용이 제 생각과 잘 맞아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 84page
- 바이든과 트럼프, 공통점과 차이점은?
2021년 대통령에 당선된 바이든은 전임인 트럼프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세가 아닌 법인세 인상을 공약했고, 2025년까지 발전소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며 트럼프가 등한시했던 환경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등록 이주자에게 시민권을 주는 등 인종 포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트럼프와 다른 점입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은 '바이 아메리칸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미국산 제조업을 적극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이 아메리칸'은 트럼프의 '아메리칸 퍼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재정적자도 트럼프 때보다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바이든은 코로나19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약 2조 달러의 초대형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선 때부터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공약했기 때문에 향후에 추가로 돈이 더 풀릴 수도 있습니다. 재정적자는 정부부채로 고스란히 이어져 향후 미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이야기는 레이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보다 더 좋았는데요.
가장 생각도 많이 하고 투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것이 국가부채와 해결안들이었습니다.
우선 위의 표에서 보면 (자세한것은 하나하나 구글링, 공부해서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정부부채가 GDP대비 60%가 넘으면 위험한대요.
□ 일본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정부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이는 잃어버린 30년을 회복하기위해 정부에서 돈을 풀기 시작했고 특히 아베노믹스로 양적완화와 재정정책, 규제완화를 하면서 정부는 지속적으로 돈을 풀고 마이너스 금리까지 펼치면서 통화 흐름을 촉진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저성장의 대비로 저축을 더 많이 함으로써 크게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죠.
□ EU와 돼지들(PIGS)
유럽의 돼지들(PIGS)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인데요.
EU는 유로화라는 통화와 함께 EU전체의 금리를 결정하는 기관이 따로있어 별도로 자국의 금리를 결정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EU의 재정이 안좋은 국가들도 자국통화가치보다 유로화의 가치가 더 높다보니 수출도 안되고 코로나로 여행 수입까지 막혀 지속적으로 EU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PIGS에게는 갚지않아도 되는 지원까지 해주면서 EU에 남게하려고 하는데요. 이유는 자국통화보다 더 저렴한가치를 가진 유로화로 많은 이익을 챙기는 독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PIGS도 EU를 탈퇴하면 신용이 급격히 떨어져 자국에 대출해주는 나라가 없기때문에 제살깎아먹으면서도 EU에 남아있을수 밖에 없는거지요.
가장 심각한건 EU 3번째 강대국 이탈리아와 2번째 강대국인 프랑스인데요. 이탈리아는 극보수파가 정권을 잡으면서 EU탈퇴를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도 브렉시트의 영국처럼 구멍뚫린 쌀통에 계속 돈을 붇고있는것에 회의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미국
미국도 GDP대비 127%라는 엄청난 국가부채를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서가 문제입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면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 국가부채의 이자도 더더욱 많아져 재정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채 만기일때마다 디폴트(부도위기)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요.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기축통화국으로 돈을 찍어내도 달러가 세계곳곳으로 빠져나가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매번 부채상향 한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서 디폴트 상황이 올까봐 긴장하고 있네요.
그외에도
- 깡패, 강도보다 더한 미국(오일 쇼크, 전쟁, 환율조작국)
- 중국 덩샤모핑의 도광양회와 시진핑의 분발유의, 그리고 미국
- 미,중,EU,일본 그리고 한국의 부채위험
: 우리나라포함 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를 모두올릴수 없는 이유
- 고령화된 일본 모습으로 본 우리나라 부동산 모습
등 많은 내용들이(제목은 다릅니다)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계 경제 흐름을 잘 정리했더라도 제일 중요한건 각자의 고민과 준비겠죠?
저는 이 책을 앎의 행복만으로 읽지는 않았기에 배웠으면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려하는데요.
세계 경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걸 알았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다 안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