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의 중요성이나 양치 습관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여러 권 봤지만 충치균의 시각에서 자서전 형태로 쓴 책은 처음이라 새롭고 흥미로왔어요. 특히나 아이의 시각에서는 더 신선했나봐요. 저희 아이가 책을 다 읽고 책에 붙여둔 독서감상메모(?)인데 생각지도 못한 등장인물이 주인공 플라그라네요. ^^ 플라그의 입장에서 어떤 환경과 조건을 좋아하는지 여러 아이의 입속 모험을 떠나면서 계속 언급되는데요. 그렇다보니 양치를 꼭 해야한다, 안하면 충치생긴다 등 당위성만 강조하는 내용보다는 아이 입장에서 더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양치로 연결될 수 있을거에요.
저희 아이는 어쩌다보니 이 책을 읽는 동안 치과에 가게 되었어요. 띠로리~ 이것이 <충치 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와의 운명인것인지..^^ 몇 년전 치아 몇 개를 치료받고는 잘 관리한다고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치과검진을 뜸하게 다녔더니 또다른 충치가 생겨서 결국 큰 치료까지 이어졌답니다. 이렇게 실제로 경험하면서 읽다보니 등장하는 아이들 이야기가 다 나의 이야기 같다면서 앞으로 양치를 정말 꼼꼼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더라구요. (부디, 이 마음 변치말아주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