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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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특이했다. 무슨 의미일까 상상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하와이말같기도 하고 그랬는데, 역시나 제주도 말이었다.

제주도로 여행갔다가 우연히 취업하게되는 제비. 왠지 모르게 부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우연하게 만난 제비를 직원으로 고용하는 석영.

둘의 케미가 좋아서, 혹시 둘이 이어질까 궁금해하면서 책을 끝까지 읽게 된다.

지난 여름 제주도 3주여행을 다녀와서 특히나 더 향수병을 앓으면서 읽었다.

다시 또 가고 싶다. 그때는 제주도에서 스냅샷도 찍어보고 싶다. 예쁘고 멋진 사진들로 지난 여행을 추억하고 싶다.

하쿠다 사진관도 있으면 좋겠다 ㅎㅎ

많은 사람들이 제주로 이주하기를 꿈꾼다. 제주의 많은 것들이 매력적이고, 이국적이라그럴까. 나도 한때 꿈꾼적이 있다. 그러나 책에서처럼 제주인이 되기는 싶지 않다. 관당이 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제주인과 결혼하는거다. 일종의 텃세 같은 거겠지. 결혼외에 제주에 정착하려면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물론 많은 노력도 필요하다. 어떤 지역에 현지인처럼 되는게 쉽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런 부분들을 책에서 간접경험하게 해준다.

기회가 된다면, 대왕문어 축제도 가보고 싶다. 물꾸럭축제. 제주 방언도 배워서 써보고 싶다. 하고 싶은걸 많이 만들어준 책이다.

작가 허태연은 제주도에서살아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더 살아있는 글로 느껴진다. 전에 "플라멩코 추는 남자"도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을 맛깔나게 쓰는 작가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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