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 잘될 거야
에버하르트 플라테 지음, 강미경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원문의 제목을 꼭 살펴 보고 싶은 마음으로 독일어를 영어로 그리고 영어를 한글로 번역해 보았다.

Unsere Ehe soll noch besser werden, Zu Besuch bei Ehepaaren der Bibel

Our marriage should be even better, Visiting couples of the Bible

성경 속 부부에게 배우면 우리 결혼, 잘될 거야


제목 그대로 성경 속 부부를 통해 배우는 하나님의 '결혼생활 매뉴얼'이다.
이 책은 남편과 아내 각각을 위해 따로된 서문을 시작으로 성경 속에 나오는 부부와 그들의 결혼 생활이 담겨져 있다.

남편을 위한 서문을 읽으면서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 2년 반 된 결혼생활 맛보기를 시작한 한 남자이자 남편으로 결혼식날 말씀과

결혼서약을 떠올리면 처음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 너희 남편들은 자기 아내를 사랑하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아내가 여성으로서 자기보다 연약한 그릇임을 이해하고 함께 살고 존중하라! 매일 아내를 바라볼 때마다 기억해야 할 말씀들이다.

- 남편은 아내의 육체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영적인 만족과 성장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

- 하나님이 앞에서 아내에 대해, 아내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서도 완전히 책임을 진다.

- 행복한 결혼생활은 그리스도를 경외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P.18)

내용을 이해하는 한층 쉽도록 각 장마다 간략하게 그려진 그림과 도형으로 표현된 설명이 일반적인 책에서 보기 힘든 것이어서 참 인상적이다.

기억남는 것 중에 하나는 그림7(P.40)로써 조화를 이루는 결혼생활까지 '슬랄룸(활강 경기)'을 할 것인가, 질주할 것인냐?이다.

첫 만남부터 결혼하여 성관계까지의 과정을 활강하며 모든 단계를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통해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여쭤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생각을 했다.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활강할 수도 있겠지만, 이론적(?)으로 이런 부분을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부부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교제를 시작하는 남녀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해도 될 것 같다.

각 장마다 성경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씩은 들어본 부부들 소개하며

그들의 결혼생활에서의 위기와 치유와 사랑 그리고 연합을 들여다 본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 부부부터 바울시대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까지...(열 셋 부부)

그 중에 참 좋았던 부분을 소개하면,

12장 결혼 생활의 좌우명, 여호수아의 결혼생활을 들여다 보다.

'나와 나의 집안은 주님을 섬길 것이다'라는 신앙 고백의 의미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14장 안 맞는 멍에를 맨 삶, 나발과 아비가일 부부를 만나다.

소개된 안 맞는 멍에를 맨 믿는 자들을 위한 10가지 조언은 상대가 믿지 않는 분들에게는 꼭 염두해 두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이 된다. 혹시 나에게 이런 상황에 있는 분이 고민하신다면 이 글을 소개해 줘야지 하는 생각까지 했다. 

19장 부부가 하나될 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보다.

한마음으로 모든 일을 함께 한 이들 부부...진심으로 이들 부부와 같이 살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22장 우리의 결혼서약을 함께 그리고 혼자 생각해 보며 앞으로 우리 부부의 결혼 생활을 온전히 주께 맡기며 기대하며 기도하며..이 글을 마무리한다. 결혼서약을 내 손글씨로 적어 아내에게 줄 계획을 세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부부가 같이 읽고, 더 좋은 것은 배우자에게 읽어 주는 것이고, 돌아가면 읽은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내가 먼저 읽었으니 아내에게 읽어 줘야겠다. 그리고 읽도록 하고 함께 질문을 활용하여 대화의 주제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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