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슈바이처
강원희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표지에 보이는 선교사님 내외의 모습만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전해지는 듯 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믿음을 따라 사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삶으로 보여 주시는 선교사님을 책을 통해 만나기를 원하며 이 책을 펴들었다.
 
히말리야 슈바이처 이름으로 출간된 이 책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강원희 선교사님의 거룩한 삶의 여정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에 읽었는데  책을 덮는 순간 한 편의 신앙 간증을 듣고 나온 기분이 든다.
사실 나는 교회에서 유명인사(?)를 초청해서 간증할 때면 반신반의 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분명 신앙 간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간혹 속된 표현으로 간증자의 지자랑만 실컷 쏟아 놓을 때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나름 판단 기준은 그 후 그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기억나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은 나의 교만한 생각과 무관하지 않음을 밝혀둔다.
1934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49세(1982년)에 선교사가 되시고, 현재(2011년) 78세로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의 강원희 의료 선교사님 자전적인 글을 읽으면서 책 마무리에서도 밝혀 주셨지만, 삶이 묻어나고 신앙이 묻어나는 고백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교회 형님 중에 KOICA를 통해 탄자니아에서 3년간 의료봉사하신 분이 있어서 의료선교의 상황(?)에 대해 아주 조금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귀한 사역의 실제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 영화와 책은 겉으로 보면 나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실상 그 속은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P.241)
- 나는 예수님을 믿으면 기본적으로 누구나 소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P.15) 
- 주님의 마음으로 하는 의료는 선교의 도구가 아니라 선교 그 자체이다. (P.19) 
- 모름지기 선교사는 자기를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 (P.20)
-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우선순위에 묶어둘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어떤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높으십니다. (P.25)
쉰 살을 바라는 보는 나이에 부르심에 순종하여 선교사의 삶을 사신 선교사님을 통해 복음의 전하는 일은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음을 보여주셨다. 이제 서른 중반 밖에 되지 않는 나에게 도전하셨다.
그 연세에 어떻게 이런 험한 일들을 하셨을까 의문하고 의문했는데 선교사님께서 지속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가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것임을 다시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영화(소명3 -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로 나와 책으로 상상했던 그림을 영상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이 또한 얼마나 독자로써 은혜인지 모르겠다.
 
마지막 장 '은휘의 꿈'에서 하신 말씀을 소개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다만 죽기 일주일 전에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의 감동에 사로 잡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예언처럼 말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나도 내 생애 마지막을 선교사님의 소망과 같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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