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가 자유주의에 답하다
존 스토트.데이비드 에드워즈 지음, 김일우 옮김 / 포이에마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Essentials : A Liberal-Evangelical Dialogue

복음주의가 자유주의에 답하다!

존스토트(복음주의) vs. 데이비드에드워즈(자유주의)


내겐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복음주의 진영에 있는 독자로써

과연 어떤 질문과 답이 오고 간 내용일까 시작부터 궁금하기도 어렵기도 했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내가 최근 1년 중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오랜 기간 독서를 했던 책이다.

누구가가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식의 책이 있다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처음 접해서 감(?)을 잡는데도 며칠씩이 걸린 것 같다.

추천이의 글에서도 언급됐지만, 출판(1988년)된 지 20년 넘은 이 책이 새롭게 번역되는 지금 이 시점,

한국 독자와 교회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동감을 하게 된다.

그것은 복음주의 논의가 중요한 기로에 처해 있기에,

복음주의 진영의 대표인 존 스토트 목사님의 글이기에,

앞서 말했듯이 흥미로운 대화의 방식 때문이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복음의 능력, 성경의 권위,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리스도의 기적, 성경과 행위, 종말론과 구원에 대해

데이비드에드워즈가 존스토트의 책들을 언급하면서 설명을 하고, 그 주제 대해 존 스토트 목사님이 답변하는 식이다.

존스토트 목사님의 글이 훨씬 짧다는 게 아쉽지만, 간결하다.

그리고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스토트 목사님의 심정이 책 전체에 가득하다.

서재 한켠에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못내 마음에 걸린다.

이 책에서도 그 책을 읽지 않은 독자들이 전체를 보지 못하고 오해(?)할까 염려하시는 글도 있다.

신학을 공부하는 신학생도, 목회자도 아닌 독자로써 앞서 말했지만,

한 가지 주제도 아닌 신학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글이기도 하고

신학적인 용어가 간혹 나와서 더욱 읽어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 때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한글자 한글자 읽었다.

 
새로운 깨달음이나 중요하다고 느낀 글을 밑줄 치다 보니 책이 완전 도배지다.

그리스도의 기적 중에서 존 스토트 목사님의 답변,

(P.390)표적들이 그 가르침에 의해 판단되어야지, 그 가르침이 그 표적들에 의해 판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과 행위 부분에서 존 스토트 목사님의 답변,

이 지성은 현대 문화의 양식에 동화되기를 거부하며, 그 대신 성경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일을 성실히 추구하고,

(P.473)나아가 그분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분의 뜻을 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지성입니다. (롬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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