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의 시사 설교 모음집 한경직 목사의 명품 설교 2
한경직 지음 / 두란노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평소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들께서 한경직 목사님의 삶과 설교를 통해 많은 도전을 받으셨다는 고백을 하신 적이 많으셔서 한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직접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말씀을 들을 기회가 됐습니다. 시사적인 문제를 말씀으로 풀어 주시는 설교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묶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목사님 돌아가신 지 10년만에 이렇게 시사설교로 한국교회와 교인들을 만나시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은 이제 이 땅에 계시지는 않으시지만 설교 말씀으로 청빈하신 삶을 남겨주셨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불의한 대를 닮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도전하고 계십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신문을 들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 크리스챤의 마땅한 삶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써 후배들과 시사적인 문제를 말씀 안에서 해석하는데 한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도전받고자 하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1955년 7월 17일 제헌절기 기념예배부터 1991년 10월 8일 한국기독교총연행 말씀을 끝으로 각각 보통 10 페이지 정도의 분량 설교 말씀입니다.

제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부터 하신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그 시대 상황을 엿볼 수 있었고(사실 생소한 사건들도 있었지요^^;), 20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말씀으로 살아갈 것을 촉구하십니다.

목사님께서 대한민국이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사셨기에 책에서 만나는 많은 설교의 주제가 '평화, 정치적 자유, 민주주의, 민족..'등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민주주의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제도 중에는 기독교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지만 성경 안에서 민주주의를 어떻게 바라보야 할 지 고민되는 부분이었는데 한 목사님의 이 시사설교 모음집을 통해 나름대로 정리를 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존엄 사상, 자유와 평등사상,
사회 정의와 사회 질서 등의 사상은
본래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한 사회사상입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기초가 됩니다. 정신적 기초가 됩니다.
이 기초를 지킬 사람은 우리 믿는 사람과 교회입니다."


저는 육성으로 말씀을 한번도 접해 본 적이 없지만, '~올시다'라는 목사님의 어투를 그대로 옮겨두어서 더욱 육성 말씀을 구해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낮은 자, 섬기는 자...여러 믿음의 선배님들이 왜 그렇게 부르시는 지 조금 알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살아 생전에 몰랐기에 그리움보다는 아쉬움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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