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Fighters on the Street : 쌈박질 보고서
최경욱.찰스 김 외 지음, 나얼 그림 / 두란노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쌈박질보고서 "Little Fighters on the Street"이라는 책 이름을 보면서 영적인 우리의 일상의 전쟁을 말하는 것일까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는 조금 달랐다. 물론 이것 또한 일상의 영적 전투의 승전가이자 희망 보고서지만..
책을 덮고 내 스스고 정리해 보면 이 책은 6.25전쟁을 소재로 한 선배들의 '사랑 체험 고백서'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최경욱 목사님의 5가지 이야기, 그리고 찰스 김 목사님의 7가지 이야기, 그리고 16분, 모두 18분의 사랑의 증거자들이 전하는 사랑의 증언록이었다.
각 이야기는 8~10 페이지의 짧은 글이었지만, 그리 짧은 이야기가 아니었다. 주관적인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함축적이면서도 자세했다.
1950년 6.25 전쟁, 한국 전쟁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의 풍성함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올해는 호국의 달 6월을 전후해서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공중파를 타고 있다.
물론 극화된 부분이라 과장되는 부분과 진실성을 염두해 두고 봐야 하지만, 이 드라마들을 보면서 6.25 전쟁을 다시 보게 된다.
나 또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이기 때문에 어릴 때 받은 전쟁에 대한 교육으로만 6.25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참혹한 전쟁 가운데 사랑을 받고 전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눈시울을 뜨겁게 하며 지금의 나를 도전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나라 젊은이들에 비해 가진 것이 너무 많으며..'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어른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너무 풍족하여 나눌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내 자식, 내 가족만을 돌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곤 하며 내 삶을 돌아 볼 수 있었다. 믿음의 선배들의 사랑의 증언록과 사진을 통해 하나님께서 왜 그리스도인을 iCare 세대로 부르시는 지 알수 있었다.
 책 겉표지 디자인부터 심상찮다. 그리고 책 속 곳곳에 들어 있는 6.25전쟁 때의 사진들은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렸던 그림과 비교할 수 있고 상상할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은 아주~ 크다. ^^ 이 책에서 다루는 많은 소재 중에 '입양'이라는 것이 있다.
나는 미혼일 적부터 혼자 결심한 것은 아이는 셋을 낳되 둘째까지는 우리 부부가 그리고 한명은 입양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마음 속에 묻어두고 있었다.
지금 7개월 된 아들이 있다. 먼저 이 책을 읽은 아내가 갑자기 '당신은 입양 생각은 없어?'라고 묻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이때라 싶어 내가 가진 생각을 전했다. 사실 결혼 후에도 내 입으로 먼저 입양이라는 단어를 꺼내기는 망설여지는 일 중에 하나였다.
더욱이 첫째를 출산하고 양육하다 보니 아무리 남편이 함께하고 도와주지만, 현실은 엄마의 몫이 훨씬 크다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그리했다.
나는 막내로 셋째를 아내는 둘째를 입양하자라는 의견이 있었다. 물론 이 일은 충분히 상의되고 준비되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우리 부부가 입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신 열망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인생은 결국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최 선교사님은 더 나은 것을 선택했다!
성공이 아니라 사랑을, 성취가 아니라 희생을, 소유가 아니라 나눔을, 잠깐이 아니라 영원한 소망을 선택하셨다. 바로 이러한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 세계가 빛날 수 있는 것이다.(P.33)
나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기를 기도한다. 말씀 속에 그 해답은 이미 수천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오늘 하루도 말씀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쫓아 살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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